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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쾰른에서 떠오르는 간식 트렌드 ‘로드 칩(Loaded Chips)’

곡산 2025. 5. 16. 07:07

[독일] 독일 쾰른에서 떠오르는 간식 트렌드 ‘로드 칩(Loaded Chips)’

[독일] 독일 쾰른에서 떠오르는 간식 트렌드 로드 칩(Loaded Chips)’

 

최근 독일 쾰른을 중심으로 로드 칩(Loaded Chips)’이 새로운 길거리 간식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 트렌드는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감자칩 한 봉지를 직접 가져오면, 현장에서 봉지를 십자 형태로 잘라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넣어주는 방식이다. 치킨, 풀드 비프, 양파, 구운 콩, 코울슬로, 치즈 소스 등 구성은 다양하며,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완성된다.

이처럼 개인화된 조합과 강렬한 풍미는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으며,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독특한 메뉴 구성과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비주얼 덕분에 콘텐츠화가 용이해, 젊은층 사이에서 일명 ‘SNS용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로컬 인물의 미디어 활용, 소비자 반응 이끌어내

로드 칩 트렌드의 확산에는 해당 스낵바 직원이자 SNS 운영에 참여하는 인물의 역할이 컸다. 해당 인물은 전직 기관사 출신으로, 은퇴 후 스낵바 운영자 제안에 따라 현장에서 조리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되었으며, 이후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리 과정, 메뉴 소개, 고객과의 상호작용 등을 담은 짧은 영상은 유머와 친숙함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SNS 상에서 높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중심으로 해당 계정은 빠르게 팔로워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14만여 명의 팔로워와 30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 전략은 로드 칩이라는 제품 자체의 시각적·참여적 특성과 결합되어 트렌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길거리 음식 시장에서의 SNS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미국, 영국에서 독일까지, 로드 칩의 확산

로드 칩은 원래 멕시코에서 시작돼 미국과 영국을 거쳐 독일로 넘어온 길거리 음식 문화다. 독일 내에서는 쾰른의 한 스낵바 운영자인 알렉스(Alex)가 해당 트렌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그는 항상 새로운 음식 콘텐츠를 찾던 중, 미국과 영국에서 유행하는 이 영상을 보고 바로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고객들은 자주 찾는 감자칩 브랜드를 들고 와 스낵바에서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주로 커리부어스트, 감자튀김 등을 함께 판매하는 기존 메뉴에 자연스럽게 통합됐다. 가장 인기 있는 재료는 풀드 치킨이며, 매장 측은 칩 한 봉지당 약 5,000kcal에 달한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유쾌하게 강조한다.

 

 건강한 식문화와의 대조, 그러나 지속되는 인기

 

 

로드 칩은 고열량·고염분의 간식으로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 강렬한 맛과 재미 요소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독일 미디어 플랫폼 Glomex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다수의 고객들은 평소에는 잘 안 하는 조합인데, 의외로 정말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봉지당 8.50유로라는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특히 인근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업 후 단체로 매장을 방문해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즈드 칩스를 즐기는 모습은 이제 쾰른 거리의 일상이 되었다.

 

 

 시사점

로드 칩 트렌드는 개인 맞춤형 조합과 시각적 재미 요소를 결합한 참여형 간식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선호를 끌어내고 있다. SNS 기반의 짧고 유쾌한 콘텐츠는 해당 제품의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건강 중심 식문화와는 대조되는 고칼로리 간식 소비가 동시에 나타나는 다층적 소비 경향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제품보다 소비 방식과 경험 가치가 더 중시되는 식문화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학생 중심 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통 및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인 확산 채널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https://www.focus.de/kultur/leben/essen/chips-mit-toppings-bis-zu-5000-kalorien-pro-tuete-ungesunder-us-food-trend-erobert-jetzt-deutschland_id_260767591.html

https://www.ksta.de/freizeit/restaurants/loaded-chips-koeln-kalorienreicher-food-trend-erobert-auch-koeln-1008929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윤선아(sa@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