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코믹, 새로운 맛을 탐험하는 소비자들을 저격하기 위한 혁신
글로벌 향신료 기업인 맥코믹 & 컴퍼니 (McCormick & Co.)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3분의 2가 새로운 맛을 탐험하기 위해 요리하며, Z세대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작년에 새로운 맛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새로운 풍미 탐색에 대한 관심 증가는 글로벌 향신료 및 조미료 시장을 선도하는 맥코믹의 미국 내 판매량 증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맥코믹은 뉴욕 소비자 분석가 그룹 (Consumer Analyst Group of New York)과의 회의에서 풍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우리는 글로벌 풍미와 매운맛 등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한 혁신을 통해 사업 볼륨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2023년 맥코믹의 판매량은 소비자들이 가치를 추구하는 행동 패턴을 보이며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식료품 비용을 줄이기 위해 향신료 등 고가 품목의 구매를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집에서 더 많은 식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요리에 사용할 향신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더 건강한 음식, 새로운 맛,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는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맛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맥코믹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캔디 케인 (Candy Cane), 진저브레드 스파이스 (Gingerbread Spice)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으며, 레드캡 (Red Cap) 라인에 크러쉬드 할라페뇨 페퍼 (Crushed Jalapeno Pepper)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제품 혁신을 단행했다.
맥코믹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더욱 실험적이며, 정통적이고 대담한 매운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풍미 프로파일을 형성하고 있으며, 맥코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추와 후추에 대한 소싱 전문성, 탄력적이고 광범위한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맥코믹은 원재료의 산지, 숙성, 가공, 조리, 발효 과정이 어떻게 매운맛과 풍미의 차이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케첩보다 핫소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들이 다른 어떤 세대보다도 핫소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맥코믹은 정통 멕시코 풍미를 담은 ‘촐룰라 (Cholula)’ 브랜드의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맥코믹은 핫소스 시장의 잠재력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많은 시장에서 해당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발이 미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맥코믹은 브랜드 성공의 핵심 요소로 제품 혁신 뿐만 아니라 포장 디자인 혁신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신선함과 풍미를 강조하는 ‘레드캡 (Red Cap)’ 패키징을 도입한 이후 2024년 판매량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릴 메이트 (Grill Mates) 라인과 고메 (Gourmet) 향신료 라인의 패키징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젊은 세대는 주방 조리대 위에 놓아도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를 반영하여 신선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현대적인 외관을 제공하는 새로운 패키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맥코믹은 고품질 원료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금색 캡 (Gold Cap)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구르메 스파이스 및 조미료 제품의 구매율 증가를 촉진하고, 브랜드의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조:
McCormick: ‘Consumers are increasingly open to flavor exploration, and we are matching that with the right innovation’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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