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즉석 죽 시장, 더 큰 발전 가능성 기대
즉석 죽 시장, 더 큰 발전 가능성 기대
하이푸셩(海福盛), 즈스(滋时) 등 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즉석 죽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샘스클럽(山姆), 허마(盒马), 푸푸마트(朴朴超市) 등 유통 기업들도 즉석 죽 PB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 기업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던 즉석 죽 시장이 최근 주목받는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 시장 확장, 건강 수요 증가, 유통 채널 혁신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즉석 죽 시장은 혁신과 경쟁을 통해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즉석 죽 시장, 브랜드 혁신의 실험장으로
마상잉(马上赢)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출시한 즉석 죽 신제품 수는 800개를 초과했다. 신제품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가운데, 전통 브랜드는 오랜 역사와 광범위한 유통망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와하하(娃哈哈)의 ‘팔보죽(八宝粥)’은 수십 년간 꾸준히 판매되며 인기를 유지했고, 인로우(银鹭)의 ‘호죽도(好粥道)’도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했다.
이에 맞서 신생 브랜드는 혁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하이푸셩은 동결건조 기술을 적용해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동결건조 죽 시리즈를 출시해 젊은 층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고, 즈스는 복숭아(桃胶), 연어(燕窝), 어란(花胶)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한 단맛 죽 15종 이상을 선보이며 아침 식사 외에도 선물, 간식, 대용식 등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를 공략해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많은 식품 기업들은 10종 이상의 즉석 죽 시리즈 제품을 내놓고 있는 반면, 유통기업들은 “간결함”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샘스클럽, 허마, 푸푸마트 등 유통기업은 자체 브랜드 즉석 죽 제품을 5종 이하로 출시하고 있고, 대중적인 맛과 가성비를 강조해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외식기업과 제약사도 즉석 죽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하이디라오(海底捞)의 건강식 즉석 죽 신제품이 생산라인에 투입됐으며, 신제품 중 하나는 연어와 은행나무 재료를 활용한 “메이링연어죽(美龄燕窝羹)”이다. 업계 관계자 다수는 전통 브랜드의 견고한 기반, 신생 브랜드의 활력, 유통사의 차별화 전략, 크로스오버 협력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우수 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석 죽 제품의 매력
30년 이상 지속된 즉석 죽 제품의 매력은 다음과 같다. 죽은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아침식사 메뉴 중 하나로, 빠른 생활리듬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직접 조리하거나 배달을 기다리기보다 간편한 즉석 죽을 선호한다. 특히 아침 식사의 경우 배달비가 평소보다 비싸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해 즉석 죽의 수요가 더욱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필수·반복적 수요는 고객 충성도와 재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하하(娃哈哈)는 1992년 팔보죽을 출시한 후 전국적 판매망을 구축하여 현재까지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신규 진출 기업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또한 즉석 죽은 건강식품 트렌드에 부합하며 진출 장벽이 비교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통적으로 죽은 위장 건강과 영양 보충과 연결되어 소비자의 인식이 좋은 편이며, 다양한 건강 식자재를 활용할 수 있다. 생산 측면에서도 OEM 및 제품 개발 난이도가 비교적으로 낮은 편이다.
확장되는 유통 채널과 소비 환경
와하하, 인로우, 타이치(泰奇)는 1990년대 초 팔보죽을 출시한 1세대 기업이다. 당시 팔보죽은 맛과 희소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소비 수준 향상으로 희소성은 사라졌고, 브랜드들은 제품 혁신과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현재 즉석 죽 시장은 두 가지 발전 흐름을 보이고 있다. 1) 디저트화(化)로 팥, 코코넛 밀크, 망고 등 새로운 재료를 활용한 제품이 등장했고, 2) 한방 재료를 활용한 건강 기능성 제품이 늘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즉석 죽"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다양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그중 일부 브랜드는 월 판매량 1만 건을 넘기고 있다. 한 소비자는 "바쁠 때 배달보다 편리한 즉석 죽을 자주 구매한다"라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가 시간·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소비 여건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랫폼 빅 데이터를 통해 고객 니즈를 분석해 연어·대추·구기자 등 건강 재료를 추가한 제품이 늘었고, 라이브 커머스·숏폼 동영상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판매 환경을 조성하자 오후 티타임, 야식 등으로 소비 환경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즉석 죽 시장은 전환기에 들어섰고 소비환경 확장과 브랜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시장 경쟁 구도를 다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와 유통 채널 발전에 힘입어 즉석 죽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http://www.cnfood.cn/article?id=1900354284995842050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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