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02.19 11:00
곽도연 원장, “기후변화 따른 병해충·품질 저하 우려 ‘신동진1’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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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기존 ‘신동진’ 품종의 우수한 밥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병성과 품질을 더욱 향상시킨 신품종 ‘신동진1’을 개발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 빈도가 증가한 키다리병과 벼흰잎마름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쌀 외관 품질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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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은 쌀알이 크고 밥맛이 좋아 오랫동안 생산자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아온 품종이지만, 개발된 지 25년이 지나 현재의 기후 조건에 적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농진청은 디지털 육종 기술을 활용해 ‘신동진1’에 병 저항성 유전자(qFfR1, Xa21)를 도입, 병해충에 강한 특성을 갖추도록 개선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이삭이 여무는 기간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품질 저하 문제가 대두됐으나, ‘신동진1’은 높은 온도에서도 분상질립 발생이 적고 도정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차례에 걸친 밥맛 평가에서도 ‘신동진’과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맛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익산, 군산 등 주요 재배지에서 현장적응시험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김제, 정읍 등에서 실증 시험을 확대한다. 또한,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국립종자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신속한 종자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은 “‘신동진1’은 기후 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와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수한 신품종”이라며, “‘신동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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