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24 브라질 푸드서비스 분야의 성장과 향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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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식업협회(IFB, Institute of Foodservice Brazil)는 2024년 브라질의 푸드서비스 시장의 명목성장률이 6.8%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IPCA(국가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정상률은 4.5%로 집계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의 푸드서비스 총 거래 횟수는 약 239억 회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과거 거래 횟수를 살펴보면 2017년 237억 회, 2018년 238억 회, 2019년 243억 회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브라질 외식업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푸드서비스 거래 가격은 5,152억 헤알(한화 약 129조원)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외식산업 컨설팅 회사인 Galunion의 창립자이자 CEO인 Simone Galante는 “2024년은 성장과 회복의 해”라며 “푸드서비스 업계가 팬데믹 이후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는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형식과 서비스에 기술을 접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비스와 기술의 접목
기술의 발전은 푸드서비스 분야에서 중요한 판매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은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신속한 배달, 다양한 결제 수단의 사용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엔드투엔드 커넥션 기술(수요 예측, 재고 관리, IoT 장치를 활용한 공급 및 재료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줄서기, 키오스크 등)은 그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개인화 기술(알고리즘과 챗봇)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브라질 외식업체 Grupo Madero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문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휴대용 태블릿, 키오스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 주문을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하며, 이를 통해 기존 수동 POS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소한다. 또한, 주방 디스플레이 시스템(KDS, Kitchen Display System)을 도입해 셰프의 지시 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조리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품질과 제품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차별화와 다양한 판매 형식
브라질의 비즈니스 매거진 Pequenas Empresas & Grandes Negócios(PEGN)는 푸드서비스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다뤘다. 하나의 트렌드는 '차별화'이다. Molinari는 레스토랑에 시그니처 메뉴를 도입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트렌드는 '다양한 판매 형식'으로, 다크 키친(배달 전문 식당), 푸드트럭, 팝업 레스토랑, 이벤트 등 여러 종류의 판매 및 홍보 형식의 등장이다. 기업가들은 이러한 유연한 판매 형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시험하거나 메뉴와 가격을 조정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Galante는 "많은 브랜드들이 특히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이러한 형식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년 10월, 영국 에든버러에 새롭게 문을 연 Rio Brazilian Steakhouse가 Edinburgh Trams와 협업하여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에든버러 St Andrews 트램 정거장에서 진행됐으며, 소셜 미디어 업로드 이벤트와 삼바 공연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또한, 방문객들은 행운의 룰렛을 통해 무료 식사권과 칵테일 증정권을 받을 기회를 가졌다. 이는 팝업 형식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이벤트를 통해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삼바 문화까지 성공적으로 알린 사례이다.
지속가능성과 건강
추가로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는 지속가능성과 웰빙음식이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원천과 그 음식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점점 더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드서비스 업체들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지역 협력을 체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Galente는 "이를 단순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진실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체중 감량을 돕는 한 끼 식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Natural Bot의 설립자 Rafael Coffani는 최근 설문 조사에서 76%의 소비자가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는 식당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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