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콜렛 소비의 다음 트렌드는?
소비자는 초콜릿을 미식과 즐거움의 상징으로 선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초콜릿은 여전히 가장 많이 선택되는 제과 제품 중 하나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Innov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성인의 65%가 지난 1년간 초콜릿을 구매했으며 1/3은 매주 초콜릿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제과협회의 ‘2024 초콜릿 소비자 알아보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분의 3 (72%)이 초콜릿이 행복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라고 답했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2024 글로벌 초콜릿 제과의 현재와 미래 조사’에 따르면 초콜릿 소비는 전반적으로 매년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응답자의 18%는 지난 1년 간 초콜릿 구매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유로 2025년 초콜릿 판매는 4.74% 성장하여 1,41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가장 큰 성장세는 미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밀크 초콜릿은 여전히 신제품 중 가장 많이 출시되고 있는 베이스이며, 그 뒤를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이 따른다. 글로벌 초콜릿 제조업체인 바리 칼리바우트 (Barry Callebaut)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4명 중 1명 이상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며, 장인이 만든 제품을 더 높은 품질로 인식하고, 선물 등의 용도로 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1. 매일 먹는 것을 특별한 경험으로 : 소비자들은 오늘날 초콜릿 선택에서 맛을 넘어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들은 모든 감각을 자극하고 초콜릿 섭취를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드는 다감각적 (multisensorial)인 경험을 원한다. 바리 칼리바우트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66%는 다양한 맛이 나는 초콜릿 제품을 선호하며, 65%는 다양한 식감을 갖춘 제품을, 51%는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색상을 가진 초콜릿 제품을 원한다고 한다. 또한, 69%의 소비자들은 희귀하거나 독특한 맛이 초콜릿 제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고 믿는다. 독특한 맛, 크리미한 식감, 다채로운 맛을 통해 초콜릿 쇼핑객들은 일상의 즐거움을 특별한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
2. 희귀, 독점, 한정판 : 오늘날 브랜드는 독점성과 희소성이 제품에 대한 열망과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성공적인 도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정판 초콜릿 제품은 구매에 대한 긴박감과 욕구를 심어주어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글로벌 소비자 조사 기관인 포사이트 팩토리 (Foresight Factory)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73%가 독점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바리 칼리바우트의 연구에서는 전 세계 소비자의 절반은 한정판 또는 독점적인 초콜릿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023년 이탈리아 쇼콜라티에 다비데 코마스키 (Davide Comaschi)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다 비토리오 (Da Vittorio)와 협업하여 바닐라, 티라미수, 니카라과 카카오, 캐러멜, 몰든 소금, 생강을 조합한 프랄린 컬렉션을 제작하였다.
3. 노스탤지어와 새로움 : 소비자들은 초콜릿을 통해 맛을 넘어 기분이 좋아지기를 원하며, 이는 제조업체가 캠페인과 포장, 클레임 모두에서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통적인 맛과 흥미로운 발견을 모두 원한다. 생활비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위안을 찾기 위해 과거로 눈을 돌린다. 그 결과 익숙한 맛, 마케팅 컨셉, 복각된 제품 등을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포사이트 팩토리의 2023년 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음식과 TV 프로그램 등에서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 때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바리 칼리바우트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4%가 새롭고 흥미로운 초콜릿 과자 제품을 시도하고 싶다고 답하였다. 이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면서도 신선한 변화를 통해 편안함과 재미, 탐험의 감각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 마음을 챙기는 탐닉 : 강렬한 탐닉과 함께 지구를 염두에 둔 제품을 생산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지고 있다. 식물성 초콜릿과 과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가 맛이나 윤리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리 칼리바우트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젊은 소비자의 61%는 모든 브랜드에 식물성, 비건, 유제품이 없는 초콜릿 과자 옵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9%는 초콜릿 과자 제품의 원산지와 성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였다.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맞춰 브랜드들은 순환 생산 방식과 제로 웨이스트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5. 건강한 탐닉 :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및 강화 제과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리 칼리바우트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7명은 비타민, 섬유질 및 단백질과 같은 더 건강한 대체 재료 또는 더 나은 성분이 추가된 초콜릿 과자 제품에 관심이 있다. 폴란드 초콜릿 브랜드 위델 (Wedel)은 2024년 초콜릿 바의 신제품 라인에 마그네슘 시트레이트를 첨가하여 성인의 일일 마그네슘 권장 섭취량의 30%를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하였다. 또한 바리 칼리바우트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72%는 면역력을 지원하는 초콜릿 제품을, 73%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 또한 71%의 응답자는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 제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순한 미식의 즐거움을 넘어, 건강, 지속 가능성, 정신 건강 등 현대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반영한 초콜릿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개발과 혁신에 주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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