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이크아웃 차음료의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테이크아웃 차음료의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근 몇 년간 차음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테이크아웃 형태의 판매액이 많은 특성상, 산업이 성장함과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증가하고 있다. 차음료의 대중화로 인해 플라스틱 컵, 빨대, 컵홀더 등 일회용 포장재 사용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환경 보호 단체인 태평양환경자원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소비자들은 총 213억 1천만 잔의 차음료를 소비했으며, 이로 인해 44만 1,200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발생했다. 보고서에는 ‘차음료의 인기가 커지며 플라스틱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언급하며,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감축, 포장재 재사용, 효과적인 재활용, 대체재 사용 등 네 가지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장의 중량 증가 문제
차음료의 포장은 크게 컵, 빨대, 테이크아웃 포장재(비닐봉투, 쇼핑백), 기타 부속품 등 네 부분으로 나뉜다. 일부 빨대 포장이나 컵 홀더, 쇼핑백 등 종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포장재는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주요 차음료 브랜드의 포장재를 살펴보면, 매장에서 주문할 경우 음료 한 잔에 사용되는 포장재 무게가 16.6g에서 38.3g 사이로 평균 28.2g을 기록했다. 이 중 컵과 뚜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배달 주문할 경우, 한 잔의 포장 무게는 32g에서 80.7g 사이로 평균 53.1g으로 늘어나는데, 이는 보온 포장 및 식기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보온백의 무게는 한 개당 20g 이상이며 추가로 제공되는 플라스틱 숟가락이나 컵 홀더 등도 포장의 중량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음료 포장의 중량이 늘어나는 것은 불필요하게 여러겹 반복되는 포장 때문이다. 일부 브랜드는 음료 한 잔에 봉인 필름과 컵 뚜껑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불필요하게 여러 개의 빨대를 제공하는 등 중복 포장이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음료 컵 외에도 다양한 부가 포장재들이 포함되는데, 이 중 일부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일부 브랜드는 음료 컵에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음용구 마개, 컵 홀더, 플라스틱 숟가락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매장의 경우 음료 한 잔에 최대 12개의 포장재가 사용되며, 그 중 불필요한 포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포장 무게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심화
차음료 산업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포장의 중량 증가와 함께 점점 심화되고 있다. 차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각 브랜드에서는 포장을 고급화하며 차별화하려고 노력했으며, 이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차음료 산업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총 44만 1,200톤에 달했으며, 그 중 97% 이상이 플라스틱 또는 플라스틱을 포함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중 상당수는 재활용이 어려운 형태이며, 특히 색상이 다양한 포장재나 라벨이 부착된 경우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제품을 경량화 해야한다. 경량화 설계를 통해 컵, 컵 뚜껑, 빨대 등 포장재의 무게를 줄이고, 기업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차음료 기업들이 즉시 플라스틱 감축에 앞장서고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경량화를 이룬다면, 2030년까지 매년 약 36만 6,700톤의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협력 필요
차음료 산업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접근이 필요하다. 보고서에서는 1)원천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량할 것 2)포장재를 재사용 가능하도록 할 것 3)효과적인 재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 4)대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대체 등 네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먼저 1)원천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량하는 것은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료의 품질과 무관한 플라스틱 장식품이나 컵 홀더 등을 제거하고, 포장재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2) 포장재의 재사용은 제품의 생애 주기 동안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컵 순환 시스템이나 소비자가 직접 음료를 담아갈 수 있는 개인 컵 사용을 장려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컵 순환 시스템은 사용 후 컵을 회수해 세척 및 소독한 뒤 재사용하는 방식이며, 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3) 효과적인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포장재의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단일 재질의 포장재 사용, 라벨 및 봉인 필름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설계해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 매장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역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음료 컵을 회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4)대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은 플라스틱 대신 식물성 소재나 광물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재는 플라스틱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보고서는 신차음료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포장재의 경량화와 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하며, 소비자는 재사용 가능한 컵을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의 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중국 내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식품업계도 친환경화(化)를 이루어 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www.cnfood.cn/article?id=1839115638674890753
문의 : 베이징지사 한서현(beijinga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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