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베이비푸드 시장현황 및 트렌드
[지구촌 리포트]
▷ UAE 베이비 푸드 시장
- 낮은 출산율로 인한 베이비푸드 시장 성장 둔화
UAE는 인구의 약 90%가 외국인으로, 현재도 해외 이주민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인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산율은 1.4(‘22년 기준)로 전 세계 평균인 2.3에 비해 낮은 편이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대두되었고 UAE도 예외가 아닌데, 생활비가 상승함에 따라 UAE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이주민들에게 출산은 (집, 직장 등 현지에 정착하는 것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 것이다. 출산율이 낮은 만큼 전반적인 베이비푸드 시장 역시 성장이 둔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다만 ‘22년 하반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동유럽인들이 UAE로 대거 이주하였는데, 이들이 UAE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후에는 출산율이 다소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매출 증가한 반면, 판매량은 감소
‘23년 기준 베이비푸드 시장 규모는 약 606백만 AED이며 이중 분유 매출이 437백만 AED로 전체 시장의 약 72%를 차지하여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는 건조 유아식 106백만(17%), (조리된) 이유식 57백만(9%), 기타 5백만(0.8%)이다.
‘22년과 비교하여 베이비푸드 외형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이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며 실질적으로 판매량은 감소하였다. 판매량이 감소한 주요한 원인은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들이 Hybrid 형식으로 집에서도 일 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면서,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 아기들의 건강, 면역력 강화 등을 고려하여 아기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되어 ‘23년~‘28년 인플레이션에 의한 완만한 성장률(2.92%)을 보이며 ‘28년 약 700백만 AED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유럽 및 미국계 글로벌 기업의 높은 브랜드 점유율
‘23년 기준 베이비푸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19.2%)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S-26이며, 그 뒤를 Crelac(13.1%), Nan(10.5%), Aptamil(9.9%), Bebelac(9.5%), Similac(8%) 등이 차례로 잇고 있다. UAE에서 소비되는 베이비푸드 대부분 유럽 및 미국 글로벌 기업 브랜드이며, 점유율 1~3위가 모두 Nestlé SA의 브랜드일 정도로 네슬레 제품이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다.
- 유통/판매 채널: 가장 큰 유통/판매 채널은 하이퍼마켓 &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은 온라인
베이비푸드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채널은 까르푸, 루루와 같은 대형유통 매장, 하이퍼마켓(54.4%)이고 그 다음은 이 보다 규모가 조금 작은 슈퍼마켓(22%)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팬데믹 기간동안 UAE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엄청나게 급성장하여 ‘18년 2%에 불과했던 베이비 푸드 온라인 판매가 ‘23년 10.8%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특히 UAE에서 주문 후 즉시, 30분 내 배송하는 ‘Noon’과 같은 q-commerce(퀵커머스)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채널 성장에 한 몫을 했다.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할인 행사 및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 판매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UAE 영유아 조제식품 (HS코드: 1901.10) 수입 현황
UAE의 영유아 조제식품 수입액은 ‘22년 기준 $118백만 규모이며 국가별 수입 규모는 칠레 $27.6백만(23.3%), 아일랜드 $19.8백만(16.8%), 네덜란드 $18.7백만(15.8%) 순이다. 칠레에는 네슬레 가공 공장이 있어 수출량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은 ‘17년 소량 (134만원) 수출한 이후 줄곧 거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 시장 조사 (까르푸)
하이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분유는 400g, 800g이 가장 일반적인 사이즈이며, 400g 기준 약 37~48AED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분유 외 베이비푸드는 (조리된) 이유식, 파우더, 퓨레 등 형태가 있으며, 시리얼의 경우 국내와 다르게 파우더 형태로 된 제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이다.
▷ 성장가능성 높은 UAE 베이비 푸드 카테고리- 소구점 및 셀링 포인트
전반적으로 베이비 푸드를 12개월 미만 아기들을 위한 영아용 조제식(Infant Formula)과 12개월 이후 아기들을 위한 성장용 조제식(Growing Formula)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영아용 조제식의 경우 ‘프리미엄, 영양강화’ 컨셉이 두드러졌으며 성장용 조제식의 경우 ‘어린이 성장, 발육’이라는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 #유기농
최근 UAE에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농 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현상이 베이비 푸드에도 적용되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분유 홍보 관련 키워드 분석 결과 ‘유기농’이 가장 빈번하게 노출되었다. ‘23년 유기농 베이비푸드 판매량은 25.7백만 AED였는데, ’28년까지 연평균 7.68%로 성장하여 37.2백만 AED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베이비푸드 연평균 성장률은 2.92%)
- #비타민 #오메가3 #DHA #프로바이오틱 등 영양소 첨가
비타민, 오메가3, DHA, 프로바이오틱 등 면역 기능 향상과 영유아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첨가를 강조한 홍보 문구를 사용한 특수 분유가 인기를 얻고 있다.
- #글루텐프리
UAE에서는 파우더 형태의 유아용 시리얼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특히 요즘 글루텐 프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 #낙타유 #염소유 #코코넛 등 현지 원료 함유
낙타유, 염소유 베이스 분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코코넛, 아몬드 등 중동에서 친숙한 재료들이 함유된 영유아 영양식도 인기 있다. 우유 베이스 분유보다 소화하기 편리하다는 측면을 강조하여 홍보한다.
- #설탕저함유
모하마드 빈 라시드 대학의 치의대 소아 치과 연구원들은 UAE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조제분유 중 3분의 1이 설탕을 함유하고 있으나 제품 패키지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충치, 당뇨, 비만 등 질환 예방을 위해 설탕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UAE에서 건강한 식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설탕 저함유를 셀링 포인트로 내세워 볼 수 있다.
<시사점>
UAE 출산율이 감소하여 베이비푸드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된 상황이다. 또한 네슬레, 다논, 애벗 등 유럽, 미국계 글로벌 기업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가 마켓에 진출할 경우 시장 침투가 용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UAE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유기농, 글루텐프리, 영양소 첨가를 강조한 특수 베이비 푸드의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수출을 고려한다면 해당 소구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아울러 UAE에 동물성 원료(우유 포함)를 포함한 제품을 수출할 경우에는 ‘할랄 인증’이 필수이므로 분유 수출 시에는 할랄 인증을 받아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1. https://oec.world/en/profile/hs/infant-foods-of-cereals-flour-starch-or-milk-retai
2. aT센터- 2023 수출기업 맞춤형 조사(분유, 영유아 영양식)
3. Baby food in UAE, Euromonitor
문의 : 두바이지사 류한샘(samlyu@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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