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식업계, 채소의 바람이 불다
간식업계, 채소의 바람이 불다
채소는 다양한 형태로 간편식품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한 끼 식사에 채소 섭취량이 부족하여 소비자들은 부족한 채소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수요로 인해 채소를 식탁뿐만 아니라 간식으로도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간식 전문 매장인 양핀푸즈(良品铺子)에서 연근으로 만든 간식 제품은 2022년 한 해간 374만 개가 팔렸다. 채소로 만든 주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채소주스 시장은 연평균 8%의 성장률로 2027년에는 시장규모가 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대표 음료 브랜드인 농푸산취안(农夫山泉)에서는 토마토, 당근을 원료로 한 음료제품으로 출시하였고, 유명 요구르트 브랜드 양러둬(养乐多)에서도 양배추와 잎채소로 만든 주스를 출시하여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야채 주스 외 다양한 야채 간식도 출시되고 있다. 미국 브랜드 8GREENS는 시금치, 양배추, 밀, 알로에 등 채소 성분으로 만든 매일채소캔디를 출시하였다. 스낵 브랜드인 바이초웨이(百草味)에서는 9채소쿠키(九蔬小饼)라는 이름으로 토마토, 셀러리, 청경채, 브로콜리 등 9가지 채소를 넣어 만든 쿠키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의 먹거리는 다양하지만 소비자가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구조 불균형 문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의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 1인당 하루 채소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채소 섭취량이 부족한 배경에 따라 중국 채소 가공식품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중국 채소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약 7,000억 위안(한화 약 133조 원)이었고 2022년의 시장규모는 9,800억 위안(한화 약 186조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7%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채소 가공 식품의 생산량 또한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1.4억 톤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의 건강의식이 강화되고 채소 섭취량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채소 가공식품은 점차 성장중에 있고, 중국 유명 식품기업인 위롱(卫龙)에서 최근 발표한 재경보고에서도 채소 가공식품이 고속 성장 중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위롱 그룹의 채소 가공식품 매출은 22억 위안(한화 약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기업 총매출에서 채소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43%에 달했다. 위롱에서는 채소 가공식품 매출의 증가는 기업에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였기에 달성한 성과라고 말했다.
올해 4월 량핀푸즈에서 출시한 염분을 감소한 죽순 제품은 출시한 지 보름 만에 500만 위안(한화 약 9억 5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량핀푸즈의 관계자에 따르면 채소 가공식품 또한 저염, 저당, 저지방 등 트렌드를 맞추어 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건강과 환경에 좋은 제품을 만든 것이 소비자의 수요와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하고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여 소비자 수요에 맞추어 기능성, 간편성, 맛, 영양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채소 가공식품의 발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cnfood.cn/article?id=1795063523635961858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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