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떡 시장 동향
유럽 떡 시장 동향
주요 내용
유럽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떡의 수출액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유럽(EU27개국)과 영국으로 수출된 떡 수출액은 689만불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의 561만불과 대비하여 22.8% 증가한 수치다. 2022년을 기준으로 3년 전인 2019년의 317만불과 대비하여 116.9% 증가한 수치다. 올해의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누계 수출액은 719만불인데, 이는 전년 수출액을 능가한 수치이며, 올해 12월까지 연 예상 수출액은 약 8,990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ㅇ 떡 시장의 성장의 요인3)
떡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요인으로는 먼저 ‘건강’과 ‘웰빙 문화의 확산’이 있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식품섭취, 생활습관, 식습관 등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서양에서 대중적으로 소비하는 감자칩이나 비스킷 등의 스낵에 비해 떡은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은 것이 특징으로 좀 더 건강한 스낵으로 여겨진다. 또한 건강한 식품 구매를 위하여 글루텐프리(Gluten-free)의 식품을 선택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 덕분에 떡의 소비가 차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tatista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떡을 섭취한 영국 소비자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ㅇ 프랑스 현지 유통매장에서의 떡 판매 현황
유럽의 현지 유통매장에서는 어떤 떡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까? 서유럽 4개국(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의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떡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독일 Globus, 프랑스 Carrefour와 Auchan 등 여러 현지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한국에서 수출된 떡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판매되는 모든 제품류가 떡볶이 떡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유럽 현지에서 제조되어 판매되는 제품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수출된 떡 제품들이 매운맛이나 간장맛·짜장맛 등 짠맛의 실온보관 떡볶이 제품인데 비해, 유럽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은 대부분 단맛을 나는 냉동보관 아이스크림류 제품이다. 특히, 찹쌀떡 아이스크림의 형태를 띄고 바닐라·초콜릿·망고·코코넛·베리류 등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현지에서 제조된 한 아이스크림 떡 제품의 경우, 단맛과 짠맛을 결합한 제품도 판매되고 있는데, 속은 바닐라 쿠키반죽맛, 겉은 짭짤한 팝콘맛을 내어 소위 ‘단짠’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Morrisons와 Tesco, 프랑스 Carrefour 등 여러 업체들은 유통매장에서 자체제작한 PB제품을 출시하여 판매 중이다. 다만, 유럽에서 제조된 떡 제품들은 떡의 직역 용어인 “Rice cake”보다는 mochi(모찌)라는 일본식 용어를 쓰는 중이다. 사실, 영어권에서는 떡 뿐만 아니라, 뻥튀기 같은 쌀 질감을 살린 크래커 또한 Rice cake으로 부르며, 프랑스어권, 이탈리아어권, 스페인어권인 남유럽 국가들에서는 쌀과 계란, 커스타드 크림, 카라멜 혹은 설탕 등을 넣어 만든 케이크나 푸딩 또한 Rice cake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것을 참고하자.
ㅇ 시사점
2022년 기준, 유럽(EU27개국)과 영국으로 수출된 한국 떡 수출액은 689만불에 달했으며, 수출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럽의 채식 트렌드 및 커지는 스낵 시장 규모로, 유럽 시장에서의 떡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유럽 각국의 식품기업과 유통매장에서는 PB제품을 포함해 떡을 활용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 유럽의 떡 시장은 초기 단계로서, ‘떡’ 이란 식품이 시장에 자리잡고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하는 첫 단계를 거치고 있다. 여러 현지 유통매장에서 한국산 떡볶이떡과 현지에서 생산된 아이스크림 찹쌀떡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인지되는 단계는 아니며, 한국산 수출떡 및 현지의 떡제품 모두 ‘떡볶이 떡’ 혹은 ‘떡 아이스크림’ 형태로 판매되는 종류가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시장 내 유통되는 떡의 종류가 상당히 한정적이지만, 떡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으며, 현지 유통매장 내 떡을 활용한 제품들이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점 등을 고려하였을 때, 한국의 건강식 이미지를 잘 살린 떡 제품으로 유럽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운다면, 향후 유럽의 한국 떡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팥, 유자, 콩가루 등 한국의 특색있는 재료와 초콜릿, 과일잼, 코코넛 등 현지의 재료를 잘 조합하는 방법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럽의 떡 시장 진출 시 시장 특성과 현지 소비자 선호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색소 무첨가, 유기농, 건강, 재활용·분해가능 용기사용, 지속가능성 등 친환경적 요소를 잘 살린 제품이거나, 글루텐프리, 비건(Vegan)4), 낮은 콜레스테롤 제품 등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식품의 특성을 잘 살린다면, 현지 시장에서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산 유제품·꿀·난류 및 이를 포함한 식품은 유럽 복합식품 규정에 따라 유럽으로의 수출이 불가하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 타켓 제품 개발 시 원재료 수급처의 EU등록 등 규정준수가 필요하다.
ㅇ 출처
https://www.futuremarketinsights.com/reports/rice-cakes-market
1) EU(유럽연합) 27개국 및 영국
2) 떡은 아직까지 별도의 HS코드는 부여되어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조제식료품 기타(쌀가루의 것) (1901.90-9091)을 사용하며, 떡에 대한 별도의 HS 코드가 없으므로 수출액은 실제 매출자료와 일부 상이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야 함 (출처 : 떡·한과류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 조사기관 Kantar,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온라인 15세 이상의 24,006명 대상으로 설문
4) 채식의 한 종류로 완전한 식물성 기반 식품 및 식품 소비습관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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