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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두부 시장 동향

곡산 2023. 11. 13. 07:44

[유럽] 두부 시장 동향

유럽 두부 시장 동향


주요 내용

 

 

유럽에서는 채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식물성 기반 식품 및 대체 단백질 식품도 함께 커졌다. 채식과 건강식의 이미지를 모두 가진 두부 시장은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유럽의 두부 시장은 2 8,100만불에 달하며, 몇 년간 꾸준히 소폭 상승 추세이다. 5년 후인 2028년에는 3 8,500만불에 달할 예정인데, 2023년으로부터 37%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음을 뜻한다.

 

ㅇ 유럽 두부 상위 10위 브랜드 점유율

유럽의 두부 시장의 1위는 11.9%의 점유율을 보유한 독일의 두부 전문 가공업체 Taifun. Taifun은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산 대두를 이용해, 100% 유럽산 두부를 제조하고 있다두부 시장의 점유율 2위로는 영국의 두부 전문 가공업체 The Tofoo Co로 점유율 10.1%를 보유하고 있다. 3위는 필리핀 식품가공기업 Monde Nissin의 브랜드 Cauldron 으로 6.7%의 점유율을 보인다4위는 프랑스 식물성 기반 식품 전문 브랜드인 Gerblé로 3.0%의 점유율을 보이며, 5위부터는 브랜드 점유율이 모두 1.8% 이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의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의 두부 섭취 빈도는 다음과 같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9개국 출신 플렉시테리안의 37%는 두부를 섭취하지 않음으로 답했으며, 23% 한 달에 1’, 19% 한 달에 1~3’, 11%는 한 주에 1~3, 6%는 한 주에 4~6, 4%는 하루에 1번 이상 섭취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국가별로 플렉시테리안의 수는 얼마나 다를까?

 

유럽 국가들 중 인구대비 비율 플렉시테리안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순이다. 유럽의 식문화와 경제를 주도하는 서유럽 4개국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자면, 독일은 19%(3), 네덜란드 17%(4), 프랑스 14%(6), 영국 13%(10)의 플렉시테리안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서유럽 4개국 뿐만 아니라, 인구가 천만명 이상인 국가를 추가로 살펴보자면, 그리스는 26%, 스페인 19%, 스웨덴 13%, 루마니아 12%, 벨기에 12%, 포르투갈 12%, 이탈리아 10%, 폴란드 7%, 체코 5%이다.

 

선택적 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안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채식을 하는 소비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식은 크게 생선은 섭취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etarian 혹은 Pesco vegetarian)’, 경우에 따라 계란, 유제품, 꿀을 섭취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 완전한 식물성 기반의 식품만을 섭취하는 비건(Vegan) 등으로 분류된다. 2023년 기준, 유럽(EU 27개국)에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935만명에 이르며, 베지테리언은 664만명, 비건은 1,059만명에 이른다. 3개의 채식 유형을 모두 합하면, 무려 2,658천만명에 이르는 수이다.

 

또한, The New European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에서 채식주의자가 제일 많은 나라는 독일로, 독일인의 10% 830만명이 베지테리언이며 2%에 해당하는 170만명이 비건이다. 영국인 중 10%는 베지테리언이며, 2%은 비건이다. 프랑스인의 5%는 베지테리언이며 1%은 비건이다. 이탈리아인의 9%은 베지테리언고 2%는 비건이다. 스웨덴에서는 12%가 베지테리언이고 4%가 비건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는 베지테리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낮은 편이다. 이처럼 유럽의 높은 플렉시테리안과 베지테리언, 비건 비율은 두부 시장을 비롯한 유럽의 식물성 기반 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 현지 유통매장에서의 두부 판매 현황

유럽의 현지 유통매장에서는 어떤 두부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까?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두부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럽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은 가지각색이다. 냉장 및 상온보관 제품이 다양하며, 두부도 기본 맛뿐만이 아니라 훈제맛, 허브맛, 멕시칸맛, 올리브맛 등 다양한 맛을 내어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많은 제품의 경우, 패키징에 해당 두부 제품을 이용한 요리 사진을 넣어 자칫 현지 소비자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두부를 좀 더 쉽게 접근하게 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패키징의 종류 또한 다양한데, 일반 두부의 경우 플라스틱에 넣어 판매하기도 하지만, 많은 두부 제품 및 연두부 제품의 경우 우유처럼 종이팩에 넣어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며, 캔에 담긴 두부 제품 또한 유통 중이다.

네덜란드 식료품 유통업 1위의 점유율을 보이는 Alert Heijn(알버트 하인)의 경우, 올해 9월 자체 PB브랜드인 “AH Terra”를 출시했는데, AH Terra에서는 위 3가지의 두부스틱 제품 3종을 포함한 6가지의 두부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커피, 후무스, 야채 스프레드, 식물성 치즈 및 육류 제품, 식물성 육류 대체품, 식물성 마요네즈, 마가린, 스낵 및 식물성 새우에 이르기까지 약 200가지 식물성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로, Alert Heijn에서는 현재 Alert Heijn이 판매하는 단백질 품목의 44%는 식물성이며,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60%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 밝힌 바 있다.

 

 시사점

유럽의 두부 시장은 2023년 기준 2 8,100만불 규모로, 이는 한화로 3,678억에 달하는 시장이다. 또한, 2023년 기준 EU 27개국에는 2,568만명의 채식주의자가 있는 만큼, 규모가 매우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채식 트렌드와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계속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질 예정이기 때문에 두부 시장의 잠재력도 매우 크며, 유럽 각국의 식품기업과 유통매장에서는 두부를 활용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의 흐름과 한국의 건강식 이미지를 잘 살린 제품으로 유럽시장 진출 전략을 세운다면 향후 한국 두부제품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 두부제품을 프리미엄화하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고, 김치·고추장·쌈장 등 한국적인 특색이 높은 재료들과 함께 맛과 영양, 외관을 살린 제품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유럽의 두부 시장 진출 시 시장 특성과 현지 소비자 선호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색소 무첨가, 유기농, 건강, 재활용 용기사용 및 분해가능, 지속가능성 등 친환경적 요소를 디자인과 홍보전략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343853/consumption-frequency-of-tofu-in-europe/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414905/forecast-number-of-meat-avoiders-in-selected-parts-of-the-european-union/

https://www.statista.com/forecasts/1064068/share-of-people-following-a-flexitarian-diet-in-europe-by-country



1) 
통계 자료상 유럽 25개국으로 지역 한정 : 안도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시플러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지브롤터, 그리스, 아이슬랜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몰타, 모나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2) 냉장/냉동/상온보관 두부 및 지역/에스닉 비육류 파생식품 포함. 일반 두부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의 콩 발효식품인 템페(témpé), 두부껍질, 튀긴두부(유부), 속을 채운 두부 등 기타 두부 파생식품 포함하며, 아마씨, 호박씨, 병아리콩으로 만든 두부 또한 포함

3) 통계 자료상 유럽 25개국으로 지역 한정 : 안도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시플러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지브롤터, 그리스, 아이슬랜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몰타, 모나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4) 2021 6,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의 18세 이상 플렉시테리안 2,300명 대상으로 설문

5)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 : '유연한'을 뜻하는 플렉시블(flexible)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베지테리언(vegerarian)의 합성어로, 식물성 음식을 주로 섭취하지만, 때에 따라 고기류도 함께 먹는 낮은 단계의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6) 통계 자료상 유럽 24개국으로 지역 한정 : 그리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프랑스, 스웨덴, 터키, 오스트리아, 영국, 덴마크, 루마니아, 벨기에, 아일랜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이탈리아, 러시아, 노르웨이, 핀란드, 리투아니아, 폴란드, 헝가리, 체코

7) 베지테리안(Vegetarian) : 동물성 육류를 제외한 식물성 기반의 식품을 소비하는 채식습관, 혹은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며, 유제품, 달걀, 꿀 등은 부차적 사항으로 사용 및 미사용 가능 (출처: 국제채식연맹,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

8) 비건(Vegan) : 동물 고기(고기, 가금류, 생선 및 해산물), 동물성 제품(계란, 유제품, )을 포함하여 어떤 목적으로든 동물성 제품의 사용을 하지 않는 채식주의, 채식주의자 (출처: 국제채식연맹,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

9)  https://www.theneweuropean.co.uk/wideangle-which-countries-have-the-most-vegetarians/, 2023

10) 후무스(hummus)는 병아리콩, 타히니, 올리브기름, 레몬 즙, 소금, 마늘 등을 섞어 으깬 소스이며, 레바논이나 이집트 등 중동의 향토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