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역사 '서울장수'…K막걸리 트렌드 주도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3.05.21 07:00:00
서울 51개 양조장 뭉쳐 1962년 설립한 '서울주조협회' 근간
PE병 개발하고, 홍삼·유자 넣은 막걸리로 'MZ세대' 공략도
서울탁주제조협회 진천공장 외관 (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오늘 빚은 막걸리를 오늘 바로 마실 수 있는 막걸리는 서울장수 생막걸리가 유일하죠."
국민 막걸리 '서울장수(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법인)'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약 80% 점유율을 자랑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래전부터 국민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며 함께 해온 서울장수는 '가장 막걸리 다운 맛'을 고수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감각을 기반으로 '힙걸리(힙하다+막걸리)'라는 신조어와 함께 MZ세대와의 스킨십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서울장수는 서울 지역의 51개 양조장이 뭉쳐 1962년에 설립한 '서울주조협회'를 근간하고 있다. 많은 양조장 중 조선주조사 기준, 가장 오래된 양조장인 무교양조장은 1909년부터 막걸리를 빚었다.
서울주조협회는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현재는 서울에 6곳(구로·강동·서부·도봉·성동·태릉) 연합제조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장수 진천공장에서 막걸리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국 전통 막걸리의 독특한 맛과 정체성을 간직하기 위한 노력이 서울장수가 사랑받는 비결로 꼽힌다.
마트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페트병입 막걸리는 1978년 서울탁주제조협회의 폴리에틸렌(PE) 개발로 가능해졌다. PE병 개발 이전인 1970년대 막걸리 배달은 삼륜차 탱크로리 몫이었다.
막걸리를 실은 탱크로리가 상점에 도착, 소비자들은 상점에 놓인 항아리에서 원하는 만큼 바가지로 막걸리를 퍼서 구매할 수 있었다. 또 막걸리 한 말이 들어가는 20ℓ 말통을 자전거에 싣고 동네로 막걸리를 배달하기도 했다.
PE병 개발은 막걸리의 어원처럼 '막 걸러 만든 신선한 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탁주제조협회가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는 생막걸리의 신선함과 살아있는 효모가 선사하는 톡 쏘는 맛을 지킬 뿐 아니라 유통 과정의 안전성과 수출 기회 확대에도 기여해 큰 의의가 있다.
또 서울장수는 막걸리 업계 리딩 브랜드로 무색 페트병, 에코탭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경보전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장수의 대표 막걸리인 생막걸리는 신선한 쌀에서 배어 나오는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가 일품이다. 서울장수는 1970년대부터 이러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주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그중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동제국기는 입국 품질의 고급화 및 균일화에 기여했다. 특히, 서울장수는 제조일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새벽부터 빚은 막걸리를 그날 소비자들에게 전함으로써 전통적인 막걸리의 정서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서울장수는 'K플레이버' 막걸리를 선보이며, 막걸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장수의 첫 플레이버 막걸리인 '장홍삼 막걸리'는 2012년에 출시, 농협 홍삼인의 협력으로 6년근 홍삼을 원료로 사용한다. 저온 숙성 발효공법으로 영양 손실은 최소화하고 원료의 풍미는 홍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후 저도수와 과일맛의 특징을 모두 담은 '달빛유자' 막걸리를 2020년에 출시했다. 달빛유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페어링 좋은 막걸리'와 '디저트 막걸리'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보였다.
이외에도 장홍삼 막걸리와 달빛유자는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각 41%, 100%의 큰 폭의 신장율을 보이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류의 바람을 타고 'K막걸리'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 브랜드 서울장수의 제품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법인 서울장수는 2010년 설립과 동시에 일본에 '서울막걸리'의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그 후 지난해 기준 미국·호주·중국·일본·캄보디아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5년간 연평균 8%가 성장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월매 캔 막걸리'와 '장홍삼 막걸리'의 경우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각각 101%, 100% 올랐고 '달빛유자'는 41% 증가했다.
올해에도 서울장수는 'K칵테일' 콘셉트인 '막사'와 최초 살균주인 '월매' 제품의 수출 확대에 나서며 막걸리의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시아 대표 쌀 문화권인 베트남이 쌀 주류에 비교적 친근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베트남 시장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국민 막걸리 '서울장수(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법인)'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약 80% 점유율을 자랑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래전부터 국민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며 함께 해온 서울장수는 '가장 막걸리 다운 맛'을 고수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감각을 기반으로 '힙걸리(힙하다+막걸리)'라는 신조어와 함께 MZ세대와의 스킨십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서울장수는 서울 지역의 51개 양조장이 뭉쳐 1962년에 설립한 '서울주조협회'를 근간하고 있다. 많은 양조장 중 조선주조사 기준, 가장 오래된 양조장인 무교양조장은 1909년부터 막걸리를 빚었다.
서울주조협회는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현재는 서울에 6곳(구로·강동·서부·도봉·성동·태릉) 연합제조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장수 진천공장에서 막걸리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국 전통 막걸리의 독특한 맛과 정체성을 간직하기 위한 노력이 서울장수가 사랑받는 비결로 꼽힌다.
가장 막걸리 다운 맛을 전하기 위한 서울장수의 혁신적 도전
막걸리를 실은 탱크로리가 상점에 도착, 소비자들은 상점에 놓인 항아리에서 원하는 만큼 바가지로 막걸리를 퍼서 구매할 수 있었다. 또 막걸리 한 말이 들어가는 20ℓ 말통을 자전거에 싣고 동네로 막걸리를 배달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삼륜차 탱크로리, 말통 (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E병 개발은 막걸리의 어원처럼 '막 걸러 만든 신선한 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탁주제조협회가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는 생막걸리의 신선함과 살아있는 효모가 선사하는 톡 쏘는 맛을 지킬 뿐 아니라 유통 과정의 안전성과 수출 기회 확대에도 기여해 큰 의의가 있다.
또 서울장수는 막걸리 업계 리딩 브랜드로 무색 페트병, 에코탭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경보전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장수 막걸리 병 변천사 및 생막걸리 에코탭 라벨 적용 이미지 (사진 = 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맞춤형 막걸리로 중장년층&MZ 막걸리 플레저 공략
그중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동제국기는 입국 품질의 고급화 및 균일화에 기여했다. 특히, 서울장수는 제조일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새벽부터 빚은 막걸리를 그날 소비자들에게 전함으로써 전통적인 막걸리의 정서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장수 장홍삼 막걸리, 달빛유자 막걸리 (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시에 서울장수는 'K플레이버' 막걸리를 선보이며, 막걸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장수의 첫 플레이버 막걸리인 '장홍삼 막걸리'는 2012년에 출시, 농협 홍삼인의 협력으로 6년근 홍삼을 원료로 사용한다. 저온 숙성 발효공법으로 영양 손실은 최소화하고 원료의 풍미는 홍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후 저도수와 과일맛의 특징을 모두 담은 '달빛유자' 막걸리를 2020년에 출시했다. 달빛유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페어링 좋은 막걸리'와 '디저트 막걸리'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보였다.
이외에도 장홍삼 막걸리와 달빛유자는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각 41%, 100%의 큰 폭의 신장율을 보이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막걸리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법인 서울장수는 2010년 설립과 동시에 일본에 '서울막걸리'의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그 후 지난해 기준 미국·호주·중국·일본·캄보디아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5년간 연평균 8%가 성장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월매 캔 막걸리'와 '장홍삼 막걸리'의 경우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각각 101%, 100% 올랐고 '달빛유자'는 41% 증가했다.
올해에도 서울장수는 'K칵테일' 콘셉트인 '막사'와 최초 살균주인 '월매' 제품의 수출 확대에 나서며 막걸리의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시아 대표 쌀 문화권인 베트남이 쌀 주류에 비교적 친근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베트남 시장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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