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스낵' 오리온 오징어 땅콩…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3.06.18 07:00:00
오징어 땅콩 제품 이미지. (사진= 오리온 제공)
= 1976년 출시해 올해로 47주년을 맞이한 오리온 장수 브랜드 '오징어땅콩'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연간 500억 원 넘게 판매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국민 스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트로 트렌드 속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도 더 증가하고 있다.
오징어 땅콩은 오징어의 짭짤한 맛과 땅콩의 고소한 맛의 조화가 일품인 스낵이다. 땅콩 위에 밀가루를 입힌 이중구조는 깨물었을 때 색다른 식감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스낵이 얇은 칩이나 막대 형태인 데 비해 오징어 땅콩은 볼 타입의 독특한 모양으로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았다.
오징어땅콩은 반죽 속에 땅콩을 넣은 뒤 튀겨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땅콩에 원재료 반죽 옷을 27회에 걸쳐 얇게 입혀 구워 만든다.
이 과정을 거쳐야 과자 속에 독특한 그물망 구조가 형성돼 오징어땅콩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탄생하게 된다. 이 뿐 만 아니라 오징어채를 맨 마지막에 넣는 등 원재료 반죽의 배합도 단계별로 달리해 오징어의 풍미와 과자의 바삭함, 그리고 땅콩의 고소한 맛의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징어땅콩 특유의 맛과 식감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맥주 안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차 안에서 한 입에 먹기 편한 간식으로도 각광받으며, 오리온 제품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로 꼽히기도 했다.
2016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 라인이 소실됐으나 이후 익산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옮기면서 라인을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 전화 위복의 기회로 만들었다. 이 후 소비자들에게 이전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연매출 500억 원 넘게 팔리는 대한민국 대표 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는 해물 맛 과자들이 태동하고 인기를 끌던 시기였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식감과 해물 맛 제품을 고심하던 중에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맥주 안주인 오징어와 땅콩을 과자에 접목했다.
오징어땅콩이라는 이름은 재료로 사용된 오징어와 땅콩이 제품명이 된 경우다. 오징어땅콩이 처음 출시된 1970년대는 제품의 원재료를 가감 없이 제품명으로 사용했던 시기로 오징어땅콩 역시 당시 작명법을 그대로 따랐다.
이름 그대로 오징어와 땅콩의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오징어땅콩은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심심풀이 오징어땅콩’이란 말까지 유행시키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징어 땅콩은 오징어와 땅콩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땅콩 위에 밀가루를 입힌 이중구조의 조직이라 깨물었을 때 과자의 바삭함과 땅콩, 두 가지의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오징어땅콩의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땅콩은 최상급 재료만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품질의 균일화를 이루었고, 로스터 기술을 고도화해 깨물었을 때 바삭함과 크리스피하게 씹히는 식감을 극대화했다.
1976년 첫 출시 당시부터 오징어와 땅콩의 조화로운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성인들에게 맥주 안주로 큰 인기를 끌었고 본격적인 해물스낵 시장 카테고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스낵이 칩 형태 아니면 막대 형태였던 당시 오징어 땅콩은 땅콩 본연의 맛을 살리고, 독특한 식감을 주기 위해 타입의 형태로 출시하게 됐다. 오징어땅콩이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자 경쟁사에서도 유사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오징어땅콩 스낵류의 붐이 일었다.
1970년대는 해물맛 과자들이 태동하고 인기를 끌던 시기였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식감과 해물맛 제품을 고심하던 중에 땅콩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기호에 착안,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맥주 안주인 오징어와 땅콩을 과자에 접목했다.
1972년부터 땅콩과 오징어를 주원료로 한 과자 개발을 시작해 여러 제품 출시를 시도했으나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전사적인 노력으로 맛튀김 개발반과 오징어스낵 개발반을 만들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오징어 땅콩이 탄생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1977년 5~6월에는 이탈리아 리치아렐리사로부터 최신 설비를 도입해 제품의 고급화도 이뤄내게 됐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오징어땅콩은 해마다 매출액이 급증하며, 주요 전략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징어땅콩은 과자 표면에 갈색의 실선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무늬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오리온은 과거 오땅 표정놀이라 해 이를 마케팅에도 이용한 바 있다.
오땅 표정놀이는 오징어 땅콩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행하던 것으로, 화난 표정, 삐친 표정, 고민하는 표정 등이 절묘하게 표현돼 있어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각종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다.
이 다양한 무늬들의 주인공은 바로 '오징어채'다. 오징어 땅콩에는 건조돼 얇게 포를 뜬 형태의 오징어채가 27번의 코팅 과정 중 마지막 단계에서 뿌려지게 되는데, 그때 이 다양한 무늬들이 생기게 된다.
재미는 표정을 한 무늬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는 이 오징어채가 바로 오징어 땅콩 특유의 오징어 풍미를 느끼게 해 주는 비밀이다.
2006년 출시 30주년을 맞아 '眞品(진품) 콘셉트'로 TV CF를 진행한 바 있다.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정통성을 강조했으며 바다가 연상되는 파도 이미지를 삽입해 미투 제품들이 대거 경쟁력을 잃은 한 해였다.
2016년에는 통쾌하게 씹히는 식감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서 씨즐을 변경했다. 전면에는 'Since 1976년'을 삽입해 정통성을 강조했으며 패키지 후면에는 제조공정을 삽입해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운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간 500억 원 넘게 판매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국민 스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트로 트렌드 속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도 더 증가하고 있다.
오징어 땅콩은 오징어의 짭짤한 맛과 땅콩의 고소한 맛의 조화가 일품인 스낵이다. 땅콩 위에 밀가루를 입힌 이중구조는 깨물었을 때 색다른 식감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스낵이 얇은 칩이나 막대 형태인 데 비해 오징어 땅콩은 볼 타입의 독특한 모양으로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았다.
오징어땅콩은 반죽 속에 땅콩을 넣은 뒤 튀겨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땅콩에 원재료 반죽 옷을 27회에 걸쳐 얇게 입혀 구워 만든다.
이 과정을 거쳐야 과자 속에 독특한 그물망 구조가 형성돼 오징어땅콩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탄생하게 된다. 이 뿐 만 아니라 오징어채를 맨 마지막에 넣는 등 원재료 반죽의 배합도 단계별로 달리해 오징어의 풍미와 과자의 바삭함, 그리고 땅콩의 고소한 맛의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징어땅콩 특유의 맛과 식감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맥주 안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차 안에서 한 입에 먹기 편한 간식으로도 각광받으며, 오리온 제품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로 꼽히기도 했다.
2016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 라인이 소실됐으나 이후 익산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옮기면서 라인을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 전화 위복의 기회로 만들었다. 이 후 소비자들에게 이전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연매출 500억 원 넘게 팔리는 대한민국 대표 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징어와 땅콩의 절묘한 조화…맥주 안주로 인기
오징어땅콩이라는 이름은 재료로 사용된 오징어와 땅콩이 제품명이 된 경우다. 오징어땅콩이 처음 출시된 1970년대는 제품의 원재료를 가감 없이 제품명으로 사용했던 시기로 오징어땅콩 역시 당시 작명법을 그대로 따랐다.
이름 그대로 오징어와 땅콩의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오징어땅콩은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심심풀이 오징어땅콩’이란 말까지 유행시키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징어 땅콩은 오징어와 땅콩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땅콩 위에 밀가루를 입힌 이중구조의 조직이라 깨물었을 때 과자의 바삭함과 땅콩, 두 가지의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오징어땅콩의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땅콩은 최상급 재료만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품질의 균일화를 이루었고, 로스터 기술을 고도화해 깨물었을 때 바삭함과 크리스피하게 씹히는 식감을 극대화했다.
[서울=뉴시스] 오징어 땅콩 디자인 변천사. 사진은 왼쪽부터 1987년, 1994년, 2002년, 2006년, 현재 제품. (사진=오리온 제공)
대부분의 스낵이 칩 형태 아니면 막대 형태였던 당시 오징어 땅콩은 땅콩 본연의 맛을 살리고, 독특한 식감을 주기 위해 타입의 형태로 출시하게 됐다. 오징어땅콩이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자 경쟁사에서도 유사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오징어땅콩 스낵류의 붐이 일었다.
1970년대는 해물맛 과자들이 태동하고 인기를 끌던 시기였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식감과 해물맛 제품을 고심하던 중에 땅콩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기호에 착안,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맥주 안주인 오징어와 땅콩을 과자에 접목했다.
1972년부터 땅콩과 오징어를 주원료로 한 과자 개발을 시작해 여러 제품 출시를 시도했으나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전사적인 노력으로 맛튀김 개발반과 오징어스낵 개발반을 만들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오징어 땅콩이 탄생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1977년 5~6월에는 이탈리아 리치아렐리사로부터 최신 설비를 도입해 제품의 고급화도 이뤄내게 됐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오징어땅콩은 해마다 매출액이 급증하며, 주요 전략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징어 땅콩 무늬 비밀은?
오땅 표정놀이는 오징어 땅콩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행하던 것으로, 화난 표정, 삐친 표정, 고민하는 표정 등이 절묘하게 표현돼 있어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각종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다.
이 다양한 무늬들의 주인공은 바로 '오징어채'다. 오징어 땅콩에는 건조돼 얇게 포를 뜬 형태의 오징어채가 27번의 코팅 과정 중 마지막 단계에서 뿌려지게 되는데, 그때 이 다양한 무늬들이 생기게 된다.
재미는 표정을 한 무늬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는 이 오징어채가 바로 오징어 땅콩 특유의 오징어 풍미를 느끼게 해 주는 비밀이다.
2006년 출시 30주년을 맞아 '眞品(진품) 콘셉트'로 TV CF를 진행한 바 있다.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정통성을 강조했으며 바다가 연상되는 파도 이미지를 삽입해 미투 제품들이 대거 경쟁력을 잃은 한 해였다.
2016년에는 통쾌하게 씹히는 식감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서 씨즐을 변경했다. 전면에는 'Since 1976년'을 삽입해 정통성을 강조했으며 패키지 후면에는 제조공정을 삽입해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운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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