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탄생비화]국내 대표 저탄산 과즙음료 '데미소다'
등록 2022.05.01 08:00:00
1991년 출시된 데미소다 저탄산 과즙음료 시장 공략
6가지 라인업 앞세워 젊은 세대 겨냥한 마케팅 전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너 MBTI가 뭐야? 난 ENFJ야. 너는 I일 것 같아 왠지"
첫 만남에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는 이 질문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익숙한 일상이다. MZ세대가 자신을 소개하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MBTI는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본인의 성향을 MBTI 유형별로 나눠 성격의 궁합을 보거나 음악 플레이리스트, 패션 아이템 등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MBTI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MZ세대는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은 무엇 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의 개성으로 표출한다. 또 자신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취향이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민초단(민트 초콜릿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과 '반(反)민초단', '딱복(딱딱한 복숭아)'과 '물복(물렁한 복숭아)' 등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신조어들도 크게 유행하고 있다.
MZ세대에게 MBTI, 민초-반민초, 딱복-물복이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표현이라면 이전에는 데미소다가 있었다. 1991년 10월 출시된 데미소다는 당시 애플, 오렌지, 레몬의 맛에 따라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나타내는 트렌디한 아이템이었다.
데미소다는 당시 새롭게 앞서나가는 젊은 신세대들을 타겟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위 '오렌지족'이라고 불리는 자유로운 사고의 젊은이들의 자동차 컵 홀더에는 어김없이 데미소다 캔이 꽂혀 있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발매 초기에는 '신세대', '신인류'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던 시기였다. 데미소다는 이런 키워드와 제품 타깃 층을 연결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 광고는 큰 성공을 거뒀다. 1994년에는 전년대비 625% 신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21세기 밀레니엄 시대의 시작과 함께 젊은 세대의 취향을 이끄는 트렌드 리더로서 데미소다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배두나(1999년), 하지원(2000년), 한예슬(2002년), 공유(2005년) 등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데미소다만의 트렌디함을 소비자들에게 개성 있게 표현했다.
2010년대에는 'It's Demistyle'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캠퍼스, 뮤직 페스티벌 등 20대의 열정과 문화가 있는 곳을 공략했다. 데미소다의 다양한 과일 맛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은 젊은 층의 입맛을 저격하며 인기를 끌었다.
데미소다는 지난해 출시 30주년을 맞아 웹툰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는 '데미의 소다들' 캐릭터를 선보였다.
데미소다는 웹툰 속 그림체를 담은 애플, 청포도, 오렌지, 레몬, 피치, 자몽 6가지 데미의 소다들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 MBTI 테스트, 브랜드 굿즈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데미소다는 '반(半)'을 뜻하는 '데미(Demi)'와 탄산을 뜻하는 '소다(Soda)'의 합성어다. 탄산에 대한 부담을 덜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저탄산 과즙음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1991년 10월 데미소다 오렌지를 시작으로 1993년 8월 데미소다 애플, 레몬이 출시됐으며 2000년 5월에는 현재는 단종된 데미소다 그레이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2년 3월에는 데미소다 피치, 2017년 4월에는 데미소다 자몽을 선보였으며, 2020년 2월에는 단종된 데미소다 그레이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데미소다 청포도를 출시했다.
데미소다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현재의 데미소다 애플, 청포도, 레몬, 오렌지, 피치, 자몽의 6가지 플레이버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긴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된 비결은 맛에 있다. 데미소다는 인공향료 대신 천연 과일 과즙을 11%(레몬 6%)나 함유해 과일 본연의 풍부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2020년 2월 출시한 데미소다 청포도의 경우, 샤인머스캣 열풍을 타고 실제 카페에서 파는 신선한 청포도 에이드 맛이라는 소비자들의 반응과 함께 큰 인기를 끌며 출시 9개월 만에 1000만캔을 달성했다.
올해는 높은 과즙함량과 탄산이라는 제품 속성을 강조해 '리얼 에이드'를 키워드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캠퍼스 프로모션,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 등을 통해 1020세대를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송영일 데미소다 브랜드매니저는 "올해 데미소다는 상큼한 설레임, 리얼에이드 데미소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보다 적극적으로 MZ세대와 소통할 계획"이라며 "데미소다만의 차별점을 바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리얼에이드 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만남에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는 이 질문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익숙한 일상이다. MZ세대가 자신을 소개하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MBTI는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본인의 성향을 MBTI 유형별로 나눠 성격의 궁합을 보거나 음악 플레이리스트, 패션 아이템 등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MBTI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MZ세대는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은 무엇 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의 개성으로 표출한다. 또 자신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취향이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민초단(민트 초콜릿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과 '반(反)민초단', '딱복(딱딱한 복숭아)'과 '물복(물렁한 복숭아)' 등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신조어들도 크게 유행하고 있다.
라떼는 말이야~ 데미소다 너는 무슨 맛?
데미소다는 당시 새롭게 앞서나가는 젊은 신세대들을 타겟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위 '오렌지족'이라고 불리는 자유로운 사고의 젊은이들의 자동차 컵 홀더에는 어김없이 데미소다 캔이 꽂혀 있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발매 초기에는 '신세대', '신인류'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던 시기였다. 데미소다는 이런 키워드와 제품 타깃 층을 연결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 광고는 큰 성공을 거뒀다. 1994년에는 전년대비 625% 신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21세기 밀레니엄 시대의 시작과 함께 젊은 세대의 취향을 이끄는 트렌드 리더로서 데미소다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배두나(1999년), 하지원(2000년), 한예슬(2002년), 공유(2005년) 등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데미소다만의 트렌디함을 소비자들에게 개성 있게 표현했다.
2010년대에는 'It's Demistyle'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캠퍼스, 뮤직 페스티벌 등 20대의 열정과 문화가 있는 곳을 공략했다. 데미소다의 다양한 과일 맛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은 젊은 층의 입맛을 저격하며 인기를 끌었다.
데미소다는 지난해 출시 30주년을 맞아 웹툰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는 '데미의 소다들' 캐릭터를 선보였다.
데미소다는 웹툰 속 그림체를 담은 애플, 청포도, 오렌지, 레몬, 피치, 자몽 6가지 데미의 소다들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 MBTI 테스트, 브랜드 굿즈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MZ 취향 저격, 상큼한 리얼 에이드 데미소다
1991년 10월 데미소다 오렌지를 시작으로 1993년 8월 데미소다 애플, 레몬이 출시됐으며 2000년 5월에는 현재는 단종된 데미소다 그레이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2년 3월에는 데미소다 피치, 2017년 4월에는 데미소다 자몽을 선보였으며, 2020년 2월에는 단종된 데미소다 그레이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데미소다 청포도를 출시했다.
데미소다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현재의 데미소다 애플, 청포도, 레몬, 오렌지, 피치, 자몽의 6가지 플레이버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긴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된 비결은 맛에 있다. 데미소다는 인공향료 대신 천연 과일 과즙을 11%(레몬 6%)나 함유해 과일 본연의 풍부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2020년 2월 출시한 데미소다 청포도의 경우, 샤인머스캣 열풍을 타고 실제 카페에서 파는 신선한 청포도 에이드 맛이라는 소비자들의 반응과 함께 큰 인기를 끌며 출시 9개월 만에 1000만캔을 달성했다.
올해는 높은 과즙함량과 탄산이라는 제품 속성을 강조해 '리얼 에이드'를 키워드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캠퍼스 프로모션,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 등을 통해 1020세대를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송영일 데미소다 브랜드매니저는 "올해 데미소다는 상큼한 설레임, 리얼에이드 데미소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보다 적극적으로 MZ세대와 소통할 계획"이라며 "데미소다만의 차별점을 바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리얼에이드 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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