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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 98% 이상 글루텐프리 건면쌀국수 개발

곡산 2021. 5. 29. 17:57

우리쌀 98% 이상 글루텐프리 건면쌀국수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5.27 17:43

전분류 등 첨가로 쫄깃함, 부드러운 식감 구현…쌀 소비 확대 기대
​​​​​​​한스코리아 상용화제품 ‘사골미역국쌀국수’ 출시…향후 수출용 제품도 개발

쌀 함량 98% 이상 건면쌀국수 ‘사골미역국쌀국수’.(제공=농기평)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쌀 함량 98% 이상 건면쌀국수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을 이용한 프리미엄 건조 쌀국수(건면)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관리가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지방·나트륨 등 자극적인 성분을 덜어낸 ‘로우푸드(Low Food)’ 제품이 주목 받으면서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글루텐프리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추세를 보이며 2011년부터 2017년 사이 연평균 8.2% 성장했고, 오는 2023년에는 연평균 성장률 16% 이상에 달할 것으로 aT 유로모니터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한스코리아 연구진은 수입산 밀가루를 국산 쌀가루로 대체해 글루텐이 함유되지 않은 국산 쌀 함량 98% 이상 건면 쌀국수를 제품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쌀국수의 경우 탄성과 점도의 특징을 주는 글루텐이 없어 밀가루 국수의 쫄깃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없다는 애로사항에 따라 보통 수입산 밀가루 50~60%를 혼합·제조하는 실정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맞춤형혁신식품 및 천연안심소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고함량 쌀 함유 고품질 쌀국수 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했다.

연구결과물인 건면쌀국수는 우리쌀을 주원료로 전분류 등 글루텐 역할을 하는 혼합물을 첨가해 우수한 식감과 품질을 갖췄으며, 이를 제품화한 쌀국수 컵면의 경우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다.

한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물은 밥 문화를 중시하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쌀을 주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면을 상품화해 면류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물론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영양을 고려한 식사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적합해 폭넓은 소비층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용화된 ‘사골미역국쌀국수’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중이고, 향후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본격적인 판매는 물론 수출형 제품 개발도 준비 중이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쌀 관세화와 소비량 감소로 쌀 재고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쌀을 이용한 쌀가공식품 식품 개발로 국내산 쌀 소비확대와 지속가능한 식량산업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