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대박났다' 말레이시아에서 난리 난 한국 편의점 근황
여행 2021. 5. 27. 08:00
지난 1일 한국 편의점 CU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CU는 몽골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시장인 말레이시아에 발을 내디뎠는데요. 'CU센터포인트점'은 오픈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보이며 매장 앞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습니다. 오픈 후 열흘 간 1만 1000여 명이 넘는 현지 고객이 다녀갔죠. 이는 하루 평균 1000명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 대비 약 3.3배 높은 수치입니다.
'CU센터포인트점'은 현재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만 단축 운영하고 동시 출입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높은 방문객 수를 보였기 때문에 향후 정상 운영 시에 이용 고객은 지금보다 2~3배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죠.
현재 말레이시아의 인플루언서 및 유명 유튜버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SNS에서도 한국 편의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언론에서도 한국 편의점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언론에서도 대서특필하고 있죠. 일각에서는 한국 편의점의 인기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CU를 통해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대리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CU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매출 상위 제품은 모두 한국 제품입니다. 매출 1위 제품은 떡볶이로 열흘 간 무려 2500컵이 팔리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식 즉석조리식품들이 전체 메출에서 36% 비중을 차지합니다.
'CU센터포인트점'은 한국 편의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CU의 PB상품 등 한국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전주비빔 삼각김밥, 인기가요 샌드위치, 김치 참치 김밥, 서울식 소불고기 도시락 등 한국 메뉴와 인기 상품을 그대로 옮겨놓았죠. 말레이시아는 현재 일본계 편의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CU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자리 잡은 일본 편의점 문화와 차별화하고 최근 K-컬처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 편의점만의 역발상 전략을 세웠다'라고 전했습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1년 내 신규점 50개 개점을 목표로 향후 5년 간 500개 이상 점포수를 늘려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에서 5년 내 500 점포로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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