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말발효유 ≪쿠무스≫ 수요 증가
블라디보스토크지사 atvladi@at.or.kr
○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인 레니노고르스크(Лениногорск) 지역의 한 농부는 자신의 말 농장에서 쿠므스(말발효유, Кумыс)의 판매가 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농부는 2015년 12월 타타르스탄 공화국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54마리의 타타르 말을 구입했다. 현재 그의 농장에는 130마리의 암말을 포함하여 362마리의 말(이 중 236마리는 타타르 품종)이 있다. 농부는 이 말들로 쿠므스를 만든다고 전했다.
○ 쿠므스는 암말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 유제품으로, 마유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목민들이 처음으로 쿠므스 만드는 법을 배웠고 수세기 동안 그 제조법은 비밀로 유지되어 왔다. 농부는 타타르스탄 지역 및 도시의 구매자들은 암을 포함한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를 위해 쿠므스를 찾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쿠므스에 대한 수요가 3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암말 한 마리는 1.5 ~ 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고, 하루 총 25 ~ 50리터를 생산한다. 우유에는 카제인 단백질이 풍부하고, 암말의 우유에는 알부민이 포함되어 있다. 알부민은 인간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
○ 농부의 말에 따르면, 올해 크무스 판매량은 3배 증가하였고 시즌은 끝났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및 호흡기질환에 쿠므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의를 한다고 한다. 이에 농부는 실제로 쿠므스에 함유된 알부민이 면역력과 폐정화 및 결핵 등과 같은 질병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앞으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 등의 건강제품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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