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과 로하스, 그리고 힐링-잃어버린 생활문화를 찾아서②
- 김인술 원장
- 승인 2020.09.29 01:40
웰빙 자기 중심 건강…로하스는 생태계까지 건강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장
△김인술 원장
우리는 한동안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의 홍수 속에서 살았다. 먹는 것, 입는 것, 주택은 물론이고 장식도구에 이르기까지 웰빙이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으면 장사가 안 될 정도로 웰빙을 외쳐댔다. 그러다가 웰빙 자리를 로하스가 대신 차지하다가 최근엔 힐링 시대가 되었다. 웰빙과 로하스는 무엇이며 힐링은 또 무엇인가?
병나지 않는 생활 - 웰빙(Well-Being)
웰빙을 우리말로 참살이라 번역했다. 참살이는 또 무슨 말인가? 참답게 진실되게 산다는 뜻일 터인데 이 또한 애매하다. 어떻게 사는 것이 참답게 사는 것인가? 강의 때 웰빙에 대하여 질문하면 대체적으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 말한다. 자세히 물으면, 오염되지 않은 좋은 것을 먹고, 인체에 해가 없다는 천연소재로 된 옷을 입고, 친환경적으로 지은 집에서 사는 생활로 이해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 말을 필자는 병나지 않는 생활이라고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입고 살았다 해도 병이 나면 웰빙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웰빙이 한참 유행할 당시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들에게 “중국에서도 웰빙이라는 말을 쓰느냐?”라고 물으니 “월병越病이라 쓴다”고 했다. 해석하면 병을 넘는다는 말이니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연히도 필자의 생각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건강이 지속가능한 생활 로하스(LOHAS)
로하스는 신조어이다.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라는 말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해석하면 건강(Health)이 지속가능(Sustainability)한 생활(Lifestyles)이란 뜻이다. 깊이 생각해 보면 생명이 지속가능한 생활이라고도 해석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건강을 잃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이 지속가능하다는 말을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종족보존이 지속가능한 생활이란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생명이란 혼인이라는 제도를 통해 종족을 보존해 나감으로써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건강은 지구환경, 곧 생태계가 건강해야 더불어 건강할 수 있다. 웰빙이 자기중심의 건강이라면 로하스는 너와 나 그리고 생태계까지 모두 건강해야 인간이 건강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된 말이라 생각한다.
치유가 필요한 생활 힐링(Heaiing)
웰빙 생활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병나기 전에 미리 예방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로하스는 병을 예방해서 지금 건강한 상태를 지속가능하게 유지한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힐링은 무슨 의미인가? 이미 병든 상태가 되었거나 병이 날 지경이니 이를 치유해야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필자 나름 해석한다. 이는 현재의 세태를 반영하는 말이라 생각되며 사람들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현실을 인정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사실은 오지 말아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필자는 건강과 관련된 세 단어 중에서 힐링이라는 단어를 제일 좋지 않게 생각한다. 어쩌다 우리가 치유하고 살아야만 되는 세상을 맞이했는가 하는 생각에서다.
작금의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140-150만 쌍이 아이를 못 낳는 불임 부부란 통계가 나와 있다. 이를 가임 할 수 있는 부부로 따져보면 30% 내외가 된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가에서도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저 출산 문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불임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우리가 매일 먹고 입고 사는 의식주에서 문제를 찾을 수밖에 없다. 기본이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그 문제점을 식생활부터 찾아본다.
“식食은 명(命)이다”라는 말이 있다. 음식이 곧 생명이라는 말이다. 근래에 들어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당뇨병에 시달리며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쯤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당뇨병이라는 말을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우리의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이런 현상이 오는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당뇨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켜 점차 몸을 망치기 때문에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또 혈관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병들이 왜 오는지 그 원인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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