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AquaPro Expo 참관기
2020-09-22 최진형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 러시아 국제전시회는 9월부터 본격화, 다만 웨비나 등 하이브리드 형태 유지 -
- 러시아 수산업은 가공이나 양식업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변모 중 -
AquaPro Expo 개요
AquaPro Expo는 러시아의 유일한 수산업 관련 국제 전시회로 4월 13~15일에 추진 중이었으나 코로나19 발발로 8월 25일에 개최하게 됐다. 당초 참가사 및 방문자 수 목표는 400개사와 6000명 정도였으나 실질적 참가사는 50개사에 그쳤다. 참가사 및 방문자 수 규모는 코로나19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나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어 등 5개 국가관은 그대로 유지됐다.
전시회명 |
러시아어 |
АкваПро |
영어 |
AquaP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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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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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0년 8월 25-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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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Crocus Expo, 모스크바. 러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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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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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규모(평방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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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규모(평방미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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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사 |
50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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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수 |
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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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관 |
5개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이스라엘,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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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품 |
어업 관련 장비 및 시설, 수산물 가공, 인공 수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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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
- |
이번 Aqua Pro Expo의 특징은 웨비나 포럼이 처음으로 병행됐다. 엑스포 개최 한 달 전인 7월 16일에 ‘How to Opimize the work of a fish farm(수산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 웨비나가 개최됐다. 주요 토픽은 1) 수산업 운영비 절감 방법, 2) 수산물 가공의 효율화, 3) 수산업 성장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등이었다. 주요 연사로는 유라시아 수산업 협회 Alexander Viktorovich Nevredinov 회장, Aqua City(프로젝트)의 Andrey Igorevich Voronov 담당자, SKOILD(기업)의 Nikolay Yurievich Egarmin 매니저, HACH LANGE(기업)의 Konstantin Makarov 매니저 등 이었다.
2차 웨비나 포럼은 7월 30일, ‘수산물 양식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양식 사료와 동물 의약품 시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수산 양식업의 대표적인 박테리아성 전염병, 치료 및 대처 방법, 치료 약품 및 항생제 등이 다뤄졌다. 주요 연사로는 러시아 연방 예산처 박테리아성 병리학과 Anastasia Krotova 박사, MISMA(기업)의 Yulia Yezerskaya 대표, Algimed(기업)의 Anna Elagina 박사 등이었다.
AquaPro 엑스포 개최 동안 소규모 콘퍼런스도 전시장 내에서 개최됐다. 주요 AquaPro 엑스포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소규모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안정성 문제도 대규모 행사는 지양되는 분위기였다. 대부분의 콘퍼런스는 기업들의 수산 양식업 노하우 전수, 생물학적 양식 사료, 사료 배포기, 정화 시스템 등을 다뤘다.
Aqua Pro Expo 미니 콘퍼런스 모습
|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
AquaPro 엑스포 국제관 참가국은 5개국이었으며 외국인 방문객들은 주로 핀란드,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러시아 인접국 참석자들이었다. 러시아 내 방문객들은 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연해주, 칼리닌그라드, 랴잔, 피아티고르스크, 바르나울, 하바롭스크, 칼루가, 블라디미르 등 전역에서 참석했다. 참가 기업 중 어업 관련 기업은 24% 비중을 차지했고 어업 선박 회사가 22%, 수산물 가공 기업이 13%, 수산 양식 관련 기업이 32% 비중을 차지했다.
AquaPro 참가 현황
AquaPro 참가사별 분야는 크게 어업활동을 위한 장비, 양식업 설비, 가공업, 서비스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어업 활동을 위한 장비로는 선박 및 부품(네비게이션, 데크, 피싱 장비, 전자 장비 등)와 피싱 기어, 장비 유지보수 설비 등이 대표적이다. 어업 양식 분야에는 양식업 기술적 장비 및 공구, 사료, 영양제 및 항생제, 정화 장치, 플랜팅 재료 등이었다. 가공업 분야에는 어업 기본 장비, 캐비어 및 수산물 가공 장비, 수산물 패킹 장비, 중량 측정 장비, 수산물 가공 공장 건설 장비, 디자인 설계 등이었다.
서비스 분야에는 냉동 설비, 운송장비, 세척 장비, 저장창고 설비,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등을 포함했다. 전시 참가 방법으로 1sqm당 240 유로 일반 부스와 1sqm당 330유로 장비 전시장으로 나뉘었다. 비즈니스 콘퍼런스 개최도 가능했으며, 올해 주요 주제는 수산물 양식업의 전염병 방지 및 대처 방법, 양식업의 성공 사례, 첨단 기술 도입, 수산 양식업의 발전 및 리노베이션 등이었다.
AquaPro 통계와 교역현황
러시아의 어류 수입은 매년 감소였다가 2016부터 다시 오르고 있고 어업 생산성은 2016년부터 크게 증가세이며 어류 가공 생산성도 2016년부터 개선됐다. 러시아 어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어선 설비의 현대화를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엑스포 측 의견이다. 연어, 송어, 잉어 가공 생산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의 수산물 수출입이 2016년부터 증가세이다. 대러시아 서방경제제재에 따른 수산물 수입(식품류 수입 금지)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수산물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내수 유통도 원활한 편이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어류 수출국이면서 내수 소비는 적은 시장이나 2014년 대러시아 서방경제제재에 따른 대응으로 유럽국 식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내수 소비가 확대됐다. 러시아의 어류 수출은 2019년 기준 전년대비 소폭 감소(29억7000만 달러→29억1000만 달러)한 반면 수입(432톤→472톤)은 소폭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수입도 감소했으나 무게(톤) 기준으로는 증가했다.
러시아 수산물 수출입 동향
(단위: 천 달러, 천 톤)
연도별 |
수출 |
수입 |
||
2019 |
2,916,032 |
1,586.8 |
144,674.7 |
472.2 |
2018 |
2,977,357 |
1,653.6 |
144,959.2 |
432.2 |
2017 |
2,439,310 |
1,533.1 |
131,473.9 |
458.7 |
자료: 러시아 연방 관세청
러시아가 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군은 냉동 생선으로 2019년 24억8000만 달러(148만 톤) 규모로 수출했고 수입 또한 냉동 생선(7억9593만 달러, 34만 톤)이 가장 큰 규모였다.
2019년 기준 러시아 어류 수출입 동향
제품별 |
수출 |
수입 |
||
냉동 어류 |
2,497,054 |
1,485,731 |
795,932.3 |
341,109.3 |
생선 필레 |
382,001.4 |
91,448.9 |
224,761.4 |
69,733.5 |
건조 어류 |
22,043.6 |
5,028.7 |
180,741.9 |
26,725 |
생선 |
3,374.7 |
3,759.8 |
221,669.4 |
33,213.6 |
살아있는어류 |
1,558.1 |
862.3 |
21,568.7 |
1,431.7 |
자료: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
러시아 어류가 주로 수출되는 국가는 중국, 한국 등으로 중국은 13억 달러(99만 8000톤), 한국은 6억6294만 달러(31만 9000톤) 규모로 수입했다.
2019년 기준 러시아의 대중국, 한국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천 톤)
국가명 |
수출액 |
수출량 |
중국 |
1,324,261 |
998.7 |
한국 |
662,940.8 |
319.5 |
자료: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
참가사 및 현지 전문가 인터뷰
1) Dalremmash(수산물 가공 기계)의 영업부 부서장, Georgy Klimov
“Dalremmash는 매년 AquaPro 엑스포에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19 발생 때문에 모든 일정이 지연됐으나 성공리에 전시회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러시아 수산물 가공 시장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사료되며, 정부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경기악화는 생산설비 투자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준 셈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며, 코로나19 의무 격리 동안 유통 지연 건이 자주 발생해서 손실 부분도 있다. 극동 지역의 수산물 가공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게 장기적인 목표로 시장 수요와 기술적인 면, 가격대 등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2) 러시아 수산업 기술센터(Rybtekhtsentr 연구소)의 Nikolay Mikheinik 상업부 매니저
“코로나19 후로 지연된 전시회라서 기대감이 크지 않았으나 예상보다 대규모 전시로 개최됐다. 러시아는 전통적인 수산물 소비 시장은 아니지만 식품 소비 성향도 변화됐고 웰빙 식품으로 수산물이 부상 중이기 때문에 AquaPro와 같은 수산업 전문 엑스포는 시기 적절한 전시회이다. 수십년간 러시아 수산업 설비는 정부 또는 국영 기업의 조달 시장에 크게 의존 중이었으나 최근 민간기업들의 산업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어 이러한 정보 교류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러시아 수산물 소비는 크지 않으나 어업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변화되려면 수산물 가공 산업이 발달돼야 하며, 한국의 수산물 생산 기술 및 설비 진출은 러시아 산업 발달의 중요한 부분이다.”
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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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
특이사항 및 시사점
러시아 국제 전시회는 코로나19 발발로 취소됐거나 하반기로 연기됐으나 9월부터 웨비나 및 전시회로 하이브리드 형태를 정착 중이다. 한국 항공운항이 정지돼 있기 때문에 전시 참가 사절단 파견과 한국관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요 전시회는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을 포함한 대부분의 러시아 소재 무역관에서 화상상담회로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면 전시회 사례(AuqaPro Expo 웨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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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
러시아 수산업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으로 현지 정부지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가공업 진출, 기술협력 및 M&A 등으로 투자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식품가공 및 포장 기계 부문은 러시아 전략산업 중의 하나로 정부지원이 물류 및 저장 시스템 개선, 투자 및 기업합병, 부대시설 유지보수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현지 지원 사항을 온라인 상담이나 웨비나를 통해 현지 시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자료: 전시회 뉴스(http://aquaproexpo.ru/), 현장방문 및 인터뷰 종합 등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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