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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중국 어린이용 조미료…아동 경제 성장따라 수용 상승

곡산 2020. 6. 23. 07:30

[마켓트렌드] 중국 어린이용 조미료…아동 경제 성장따라 수용 상승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06.23 01:50

가구당 아동식품 지출 증가…조미료 부문 3년 만에 15배
간장·식용유·비빔밥 소스와 관련된 브랜드 가장 많아
생산 기준 부재 일반 조미료와 모호…차이점 없어 불만
중국산 66%-외국산 33%…국산 제품 가격 낮추면 경쟁력
일반 조미료와 다른 특성-자녀 건강에 유익한 점 홍보를

중국 아동용 식품 시장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편식과 건강을 위한 ‘어린이용 조미료’에 대한 젊은 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중국에서는 어린이 조미료에 대한 생산기준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해외 제품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중국산에 비해 브랜도 인지도가 좋은 우리나라 제품들도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 기존 1가구 1자녀에서 1가구 2자녀로 기조가 전환되면서 최근 몇 년간 아동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동용 생활소비재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신데, 텐센트가 발표한 ‘2018년 중국 아동 가족 통찰 백서’에 따르면 중국 아동용 제품소비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 5천억 위안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따른 높은 구매력, 자녀에 대한 높은 관심이 중국의 아동제품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품은 여러 아동제품 중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식품 내 중요한 영양 공급소는 아이의 건강과 성장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어린이 조미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아이들의 편식을 위해 아이들 입맛에도 맞고 건강에도 좋은 '아동 맞춤형' 조미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1980년와 90년대 출생한 빠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 부모가 늘면서 중국에서는 아이들의 편식을 극복하고 건강에도 좋은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내 생산기준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로컬브랜드 보다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각광받는 어린이용 조미료

중국국가통계국 인구통계연감을 따르면 2011년부터 중국의 연평균 출생인구는 1635만 명이고, 연평균 출생률은 11.92%이다. 또한 중국의 0~6세 영유아 수는 2019년 기준 1억 4천만 명을 넘는다. 주요 국가 대비 많은 아동인구와 높은 출생률에 힘입어 아동용 식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팅망연구원의 아동식품 구매 현황 조사에 의하면, 가구당 아동식품에 대한 소비지출 중 영유아용 영양제품의 지출 비중은 2016년 38%에서 2019년 49%까지 상승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아동용 조미료 지출비중이 2016년 0.2%에서 2019년의 3.0%로 3년 만에 15배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아동식품 시장은 아동인구의 완만한 증가세로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어린이용 조미료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의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은 더욱 그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팅망연구원

■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 현황

팅망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용 조미료 중에서 특히 간장, 식용유, 비빔밥 소스 등3가지 종류와 관련된 브랜드가 가장 많다. 그만큼 3가지 종류의 어린이용 조미료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주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어린이용 조미료 제품의 정보를 획득할까?

팅망연구원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응답율을 기록한 것은 지인추천 방식이다. 그렇치만 도움이 되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응답자 중 78%가 그렇치 않다고 대답했다. 즉, 지인추천 등을 통해 구매한 어린이용 조미료를 실제로 사용한 결과 크게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비록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규모는 성장하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막상 소비자들은 실제 제품 구매 시 신뢰할 만한 정보 파악이 어려워 구매만족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다양한 판매루트 확보 못지 않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만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수적임을 추론해낼 수 있다.

응답자들의 불만족 사항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어린이 조미료 개념의 부재다. 즉 '어린이'라는 글자만 쓴 일반 조미료가 유통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일반 조미료와 어린이용 조미료간 구분점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현재 중국산 어린이 조미료 생산기준이 없어 어린이용 조미료의 영양소율 등 기준이 불분명하며 셋째로, 일부 제품의 경우 고나트륨 제품이라 아이들이 장시간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의 '건강'과 관련하여 명확한 기준이 없고 또 실제 사용결과 일반 조미료와 차이점이 없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어떤 점에서 일반 조미료와 차이가 있는지'와 '아이의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를 제품 홍보 시 구체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전략이 매우 유효할 것임을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자료: 팅망연구원

■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 향후 전망

현재 중국의 주요 아동용 제품 소비층은 1980년와 90년대 출생한 빠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다. 우선 기존 부모세대와 달리 소득과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고 자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좋은' 아동용 제품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특성을 보인다. 쳰잔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1가구 당 자녀를 위한 지출이 연간 총소득 중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비중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러 아동용 제품 중에서도 식품은 자녀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자녀 건강에 좋은 식품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에서 국내산과 외국산 비율을 보면, 중국 로컬 제품이 66%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산 브랜드도 33%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에서 어린이용 조미료 생산기준이 불분명해 중국 로컬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비교적 좋은 품질이 보장이 되는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역관이 인터뷰한 현지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용 조미료의 경우 유럽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유럽산 브랜드는 소비자들 사이에 친환경 및 건강한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고, 또 실제 로컬제품보다 평균 20% 이상 가격이 비싸지만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그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산 브랜드에 대해서도 중국 로컬제품보다는 친환경적이고 자녀 건강에 낫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유럽산 브랜드보다 가격을 낮추어 진입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역관도 어린이용 조미료에 대한 지출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어린이용 조미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내기업 중 중국의 어린이용 조미료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2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조미료와 구분되는 당사 제품만의 특성을 명확히 알릴 것'과 또 하나는 '당사 제품 섭취 시 자녀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를 구체적으로 홍보할 것'을 강조했다.

무역관은 또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는 중국 로컬제품보다 낫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로컬제품에 불만을 갖고 있고 또 궁금해하는 상기 2가지를 잘 홍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며, 유럽산 브랜드보다 좀 더 저렴하다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