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보다 2배 비싼 간장(kg당 1백만원)으로 대박낸 발명가
입력시간 | 2015.04.01 03:00 | 류성 기자
9년숙성해 10년째 맛보는 간장제조 김동환 옹기식품대표
연2000kg만 생산,공급달려 1년 기다려도 구입은 불투명
배달은 사양,고객이 직접 논산까지 찾아가 구매해야
[충남 논산 = 이데일리 류성 벤처중기부장]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9년’이라는 기나긴 인고(忍苦)의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면 이 사업에 뛰어들 기업인이 얼마나 있을까.
분명 확고한 신념이나 소신없이는 감내하기 힘든 도전일 것이다. 충남 논산에 자리한 ㈜옹기식품의 김동환(56) 대표가 바로 이 무모한 도전 끝에 마침내 성공신화를 일궈낸 주인공이다.
㈜옹기식품은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식품업체다. 간장과 된장을 ‘긴 세월’로 담그는 업체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멸치와 천일염만으로 전통적인 간장·된장을 담근다.
간장·된장을 완성하기까지 △천일염 간수를 빼는데 3년 △멸치액젓을 숙성시키는 데 3년 △멸치액젓에 메주를 넣어 간장·된장을 만드는 데 3년, 모두 9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거친다. 강산이 모두 변한다는 10년째 비로소 완성된 간장, 된장을 맛볼수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한번 뿐인 인생에서 죽기 전에 꼭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할머니,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안동김씨 집안에서 내려온 전통적 간장·된장 제조법을 개선시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했던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어(御)간장, 어(御)된장이라는 브랜드를 제품에 붙였다. 최근 국제슬로푸드(Slow Food International)는 이 어간장, 어된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해 화제가 됐다.
지난 13일 충남 논산시 연기면에 있는 ㈜옹기식품에 도착하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크기의 항아리들이었다. 회사 앞 마당은 물론 창고마다 260ℓ크기 2000여개의 항아리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이 항아리들은 사이즈가 크다보니 공장에서 벽돌 찍듯이 대량생산을 할 수 없다. 모두 옹기장이가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항아리 구입비용만 7억원이 넘게 들었다.
또다른 창고에는 천일염 20kg들이 2만포대로 가득차 있었다. 3년간 저장해 간수가 완전히 빠지면 간장·된장 재료로 사용된다. 천일염에서 흘러나오는 간수로 창고 바닥은 흥건한 모습이었다.
김 대표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9년이라는 세월을 꼬박 채운 후 10년째인 지난해부터 간장·된장을 세상에 선보였다. 9년을 숙성시켜 10년째 탄생하는 간장, 된장의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프리미엄 간장의 가격은 g당 1000원이니 kg으로 환산하면 무려 100만원에 달한다. 은값(g당 600원가량)보다 2배 가량 비싼 셈이다. 프리미엄 된장 또한 kg당 10만원에 판매한다.
초고가 제품이지만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초기 반응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뜨겁다. 김 대표는 “마케팅이나 영업은 전혀하지 않았는데도 9년 숙성된 간장, 된장이 탄생했다는 입소문 하나만으로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대부분은 개인 고객이지만 국내 대표적인 IT업체, 차량 부품업체등 직원복지를 중시하는 기업체들도 단골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공급이 달리니 이 회사 간장, 된장을 사려면 대기고객 리스트에 올려놓고 최소 반년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그마저도 기존 고객 리스트에서 변동 사항이 생겨나지 않으면 기약이 없다.
이 회사는 제품 배달을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 프리미엄 간장, 된장을 구입하려면 직접 논산까지 찾아와 가지고 가야 한다. “9년의 인고끝에 탄생한 세계 최고의 간장, 된장을 맛보려는 사람은 그만한 수고는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수요가 넘쳐나니 생산용량을 늘려 공급을 확대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김 대표는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는 제품을 아무에게나 판매할 수는 없다”며 “대량생산으로 인해 희소성이 사라지는 순간 세계최고 제품이라는 위상도 함께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연간 프리미엄 제품 공급량을 정해놓고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옹기식품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프리미엄 어된장 4000kg, 프리미엄 어간장 2000kg이다. 지금 정한 최대 생산량은 옹기식품의 운명이 다하는 날까지 준수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소신이다.
“주로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된장은 세계무대로 진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간장은 세계 각국에서 형태만 조금씩 변형됐을 뿐 모두가 사용하는 세계화된 소스다. 간장으로 세계 무대에서 승부를 볼 작정이다.”
김 대표는 이를 염두에 두고 사업 시작 전에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있는 내로라하는 세계적 유명 간장공장들을 모두 직접 탐방하고 사전 분석을 했다. 그 결과 그가 내린 결론은 “해볼만 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간장의 맛은 단백질이 발효되면서 감칠맛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단백질이 많은 식품의 맛이 좋다”며 “옹기식품만의 노하우로 숙성시킨 멸치 액젓을 사용해 만든 간장이라면 세계 어느 업체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짧은 세월이 아닌데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한 소망과 꼭 이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세월을 견뎌왔다. 10년이 소요되는 이 발효식품 사업은 3박자를 갖춰야 성공한다.
첫째 실력이다. 발효는 부패의 전단계이다. 소금을 조금 넘치면 염장이 되지만 조금 모자라면 부패한다. 10년 뒤에도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며 염장이나 부패가 되지 않고 발효를 시킬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사람이다. 식품은 과학적이기도 하지만 식품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가짐, 환경, 먹는 사람의 느낌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에 더 가깝다. 셋째 자금이다. 10년 세월을 아무런 소득없이 지출만 하면서 사업을 전개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한국인에게 간장, 된장은 무엇인가
△생명이다. 지역마다 다른 민족과 종족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와 거주하는 사람이 서로 맞았기 때문이다. 간장, 된장은 우리 민족에게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발효상태로 공급해 왔으니 우리에게는 생명과 같은 존재다.
-어간장 및 어된장이 일반 간장, 된장과 다른 점은
△일반적 간장, 된장은 만드는데 소금물을 사용하지만 어간장, 어된장은 소금물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멸치 액젓을 활용한다. 이것이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 간장, 된장이 국민건강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시는데
△현재 거의 대부분 기업들은 간장, 된장을 염산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2~3일만에 생산해낸다. 플라스틱 제품과 같이 찍어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또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콩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인 대두박 원료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아무리 기업입장에서 이익내는게 우선이라지만 식품은 사람이 먹는 것이기에 재료부터 제대로 된 것을 써야한다.
□ 김동환 대표는
어간장, 어된장으로 국내 슬로푸드를 대표하는 식품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발명가로서의 인생을 걸어왔다. 지난 2002년 정부로부터 발명가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산업포장 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발명해 상업화에 성공한 대표적 제품으로는 칼이 안들어가는 방검조끼, 손에 잉크가 남지 않는 지문잉크, 고속 점멸하는 교통지시봉등이 있다. 김 대표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준 발명품은 어두운 곳에서도 별도 조명없이 필기를 할 수 있는 반디라이트 볼펜과 콘서트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반디 야광봉이다.
특히 반디라이트 볼펜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일본 주요 백화점에서는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소비자협회는 이 제품을 발명한 김 대표에게 지난 1997년 일본소비자상을 수여했다. 이들 발명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 지난 1985년 길라씨엔아이㈜를 설립해 운영해오다 식품전문가로 제2의 인생을 걷기 위해 2005년 직원들에게 회사를 물려줬다. 하림의 김홍국 회장과는 전북 익산의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분명 확고한 신념이나 소신없이는 감내하기 힘든 도전일 것이다. 충남 논산에 자리한 ㈜옹기식품의 김동환(56) 대표가 바로 이 무모한 도전 끝에 마침내 성공신화를 일궈낸 주인공이다.
㈜옹기식품은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식품업체다. 간장과 된장을 ‘긴 세월’로 담그는 업체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멸치와 천일염만으로 전통적인 간장·된장을 담근다.
간장·된장을 완성하기까지 △천일염 간수를 빼는데 3년 △멸치액젓을 숙성시키는 데 3년 △멸치액젓에 메주를 넣어 간장·된장을 만드는 데 3년, 모두 9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거친다. 강산이 모두 변한다는 10년째 비로소 완성된 간장, 된장을 맛볼수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한번 뿐인 인생에서 죽기 전에 꼭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할머니,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안동김씨 집안에서 내려온 전통적 간장·된장 제조법을 개선시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했던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어(御)간장, 어(御)된장이라는 브랜드를 제품에 붙였다. 최근 국제슬로푸드(Slow Food International)는 이 어간장, 어된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해 화제가 됐다.
지난 13일 충남 논산시 연기면에 있는 ㈜옹기식품에 도착하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크기의 항아리들이었다. 회사 앞 마당은 물론 창고마다 260ℓ크기 2000여개의 항아리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이 항아리들은 사이즈가 크다보니 공장에서 벽돌 찍듯이 대량생산을 할 수 없다. 모두 옹기장이가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항아리 구입비용만 7억원이 넘게 들었다.
또다른 창고에는 천일염 20kg들이 2만포대로 가득차 있었다. 3년간 저장해 간수가 완전히 빠지면 간장·된장 재료로 사용된다. 천일염에서 흘러나오는 간수로 창고 바닥은 흥건한 모습이었다.
김 대표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9년이라는 세월을 꼬박 채운 후 10년째인 지난해부터 간장·된장을 세상에 선보였다. 9년을 숙성시켜 10년째 탄생하는 간장, 된장의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프리미엄 간장의 가격은 g당 1000원이니 kg으로 환산하면 무려 100만원에 달한다. 은값(g당 600원가량)보다 2배 가량 비싼 셈이다. 프리미엄 된장 또한 kg당 10만원에 판매한다.
초고가 제품이지만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초기 반응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뜨겁다. 김 대표는 “마케팅이나 영업은 전혀하지 않았는데도 9년 숙성된 간장, 된장이 탄생했다는 입소문 하나만으로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대부분은 개인 고객이지만 국내 대표적인 IT업체, 차량 부품업체등 직원복지를 중시하는 기업체들도 단골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공급이 달리니 이 회사 간장, 된장을 사려면 대기고객 리스트에 올려놓고 최소 반년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그마저도 기존 고객 리스트에서 변동 사항이 생겨나지 않으면 기약이 없다.
이 회사는 제품 배달을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 프리미엄 간장, 된장을 구입하려면 직접 논산까지 찾아와 가지고 가야 한다. “9년의 인고끝에 탄생한 세계 최고의 간장, 된장을 맛보려는 사람은 그만한 수고는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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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연간 프리미엄 제품 공급량을 정해놓고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옹기식품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프리미엄 어된장 4000kg, 프리미엄 어간장 2000kg이다. 지금 정한 최대 생산량은 옹기식품의 운명이 다하는 날까지 준수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소신이다.
“주로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된장은 세계무대로 진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간장은 세계 각국에서 형태만 조금씩 변형됐을 뿐 모두가 사용하는 세계화된 소스다. 간장으로 세계 무대에서 승부를 볼 작정이다.”
김 대표는 이를 염두에 두고 사업 시작 전에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있는 내로라하는 세계적 유명 간장공장들을 모두 직접 탐방하고 사전 분석을 했다. 그 결과 그가 내린 결론은 “해볼만 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간장의 맛은 단백질이 발효되면서 감칠맛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단백질이 많은 식품의 맛이 좋다”며 “옹기식품만의 노하우로 숙성시킨 멸치 액젓을 사용해 만든 간장이라면 세계 어느 업체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짧은 세월이 아닌데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한 소망과 꼭 이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세월을 견뎌왔다. 10년이 소요되는 이 발효식품 사업은 3박자를 갖춰야 성공한다.
첫째 실력이다. 발효는 부패의 전단계이다. 소금을 조금 넘치면 염장이 되지만 조금 모자라면 부패한다. 10년 뒤에도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며 염장이나 부패가 되지 않고 발효를 시킬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사람이다. 식품은 과학적이기도 하지만 식품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가짐, 환경, 먹는 사람의 느낌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에 더 가깝다. 셋째 자금이다. 10년 세월을 아무런 소득없이 지출만 하면서 사업을 전개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한국인에게 간장, 된장은 무엇인가
△생명이다. 지역마다 다른 민족과 종족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와 거주하는 사람이 서로 맞았기 때문이다. 간장, 된장은 우리 민족에게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발효상태로 공급해 왔으니 우리에게는 생명과 같은 존재다.
-어간장 및 어된장이 일반 간장, 된장과 다른 점은
△일반적 간장, 된장은 만드는데 소금물을 사용하지만 어간장, 어된장은 소금물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멸치 액젓을 활용한다. 이것이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 간장, 된장이 국민건강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시는데
△현재 거의 대부분 기업들은 간장, 된장을 염산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2~3일만에 생산해낸다. 플라스틱 제품과 같이 찍어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또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콩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인 대두박 원료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아무리 기업입장에서 이익내는게 우선이라지만 식품은 사람이 먹는 것이기에 재료부터 제대로 된 것을 써야한다.
□ 김동환 대표는
어간장, 어된장으로 국내 슬로푸드를 대표하는 식품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발명가로서의 인생을 걸어왔다. 지난 2002년 정부로부터 발명가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산업포장 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발명해 상업화에 성공한 대표적 제품으로는 칼이 안들어가는 방검조끼, 손에 잉크가 남지 않는 지문잉크, 고속 점멸하는 교통지시봉등이 있다. 김 대표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준 발명품은 어두운 곳에서도 별도 조명없이 필기를 할 수 있는 반디라이트 볼펜과 콘서트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반디 야광봉이다.
특히 반디라이트 볼펜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일본 주요 백화점에서는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소비자협회는 이 제품을 발명한 김 대표에게 지난 1997년 일본소비자상을 수여했다. 이들 발명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 지난 1985년 길라씨엔아이㈜를 설립해 운영해오다 식품전문가로 제2의 인생을 걷기 위해 2005년 직원들에게 회사를 물려줬다. 하림의 김홍국 회장과는 전북 익산의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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