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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시장 프리미엄 소비층을 잡아라”20~30대 개성파와 함께 제품 충성도 높고 수익성 제고

곡산 2013. 5. 2. 08:08
산업뉴스사회/기타
“중국 식품시장 프리미엄 소비층을 잡아라”20~30대 개성파와 함께 제품 충성도 높고 수익성 제고

aT ‘교역 환경’ 토론회…역발상 주장 관심
이재현 기자 | ljh77@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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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1 0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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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농식품 수출 5년간 연평균 24% 증가율을 보이며 향후 일본을 제치고 수출시장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시장 수출확대를 위해선 이제까지의 동네 슈퍼마켓 및 백화점 등 판촉 행사에서 벗어나 대형마트 시식·시음 등을 통해 프리미엄 소비층과 개성이 강한 소비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저가 품목보다는 공급 물량은 제한적이나 한계 이익이 큰 프리미엄 수준에 포지셔닝하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그동안 국내 식품업계가 對중국 수출 시 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던 것을 뒤집는 내용이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및 국내 수출업체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주최로 2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한·중 농식품 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국시장 진출 전략’ 토론회에서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안욱현 연구관은 ‘중국 소비자 농식품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중국의 유통단계가 길고 복잡해서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중국이 대리상과 중간도매상이 많은 이유는 이들이 위험 분산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리상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우회적으로 수출진작을 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안욱현 농진청 연구관
안 연구관은 “특히 우리가 공급 가능한 품목은 주식에 해당하는 농산물보다는 기호에 좌우되는 식품을 소비자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중에서도 프리미엄 소비형과 개성적 소비형이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소비형이란 30~40대 이상 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을 띠고 식료품 구매 시 품질에 대해선 까다로우나 만족 후 충성도가 높은 형태를 말하며, 개성적 소비형은 20~30대 이상의 소비 자체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인식하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소비를 아까워하지 않는 주류다. 단 품질에 대해선 까다롭지 않으나 신선도 및 유통기한에는 민감하기도 하다.

이는 안 연구관이 중국 도·소매유통업자, 중국 4개 도시 소비자, 재한 중국인을 상대로 현재 중국에 수출되고 있는 품목과 다른 나라에 수출되는 전략 품목 등을 제시해 구입의향을 조사한 결과에서 보다 자세하게 나타난다.

김치의 경우 전체 응답자 59.5% '구매 의향이 있다'고 한 반면 프리미엄 소비형은 71.6%, 개성적 소비형은 76.4%에 달했다. 과자류 역시 전체 구매의향 62% 중 두 유형의 의향은 각각 71.6%, 73.9%를 보였다. 특히 과자류 중에선 한국전통과자에 대한 구매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과자류 외에도 면류, 소스류, 차류 등에 대한 구입의향이 70% 이상을 상회했으며, 반면 채소, 곡류, 과일, 유제품 등 신선농산물에 대한 구입의향은 적은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 기호와 성향에 맞는 가공식품을 통한 수출이 유리한 것을 알 수 있다.

안 연구관은 특히 마케팅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 농식품은 중국 소비자의 인식 지도에서 품질과 만족도에 비해 저평가돼 수입 식품 중 하위에 배치돼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식품인 유럽산 초콜릿, 과자, 와인, 치즈 등과 같이 공급량은 제한적이지만 한계 이익이 커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수준에 포지셔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치 과자 면 소스 차류 구입 의향 70% 넘어
기술우위 고품질 농산물·홍삼 등 건강식품 유망

아울러 뉴질랜드의 청정이미지와 결합된 유가공품, 키위 등 브랜드 파워를 벤치마킹해 대한민국의 원산지 이미지를 전략적 패키지를 통해 제품 이미지에 연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 농식품 코너가 동네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판매되는 유통 체계도 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안 연구관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수입농식품 주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로,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매대에서 행하던 판촉 사은품 제공 및 할인행사 등은 소비자의 관심도 낮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감안할 때 한국 농식품은 대형마트, 박람회장 등에서 시식·시음 지원을 통해 맛을 알릴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할 것을 충고했다.

품목 개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 현재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버섯류, 토마토 등은 파프리카, 딸기 등 기술우위 고품질 신선농산물로 대체돼야 하며, 신선병조림 등 단순 가공식품 역시 대체 불가능 식품인 열대과일 대체 품종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특화식품인 떡, 한과, 인삼, 막걸리 등보다는 장기적으로 홍삼, 산수유 등 건강지향 식품으로 방향을 선회할 필요가 있다.

중국 내 73개 대형유통매장을 보유한 LOTUS사의 Dai Qing 부사장은 한국 농식품의 對중국 수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거리상 이점, 비슷한 음식문화, 가격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LOTUS사 Dai Qing 부사장
Dai Qing 부사장은 “한국의 농식품은 품질이 우수하다. 실제 인삼의 경우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도 생산되지만 중국인들은 한국 인삼을 더 선호한다. 이에 따라 유기농, 올리브유, 유아식품 등 한국 제품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연 1% 수입증가율이 미미하지만 향후 큰 폭으로 확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수입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분유 등 유아용 식품과 유기농, 헬스푸드, 오가닉 식품 등에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 홍콩에서 생산되는 분유는 중국에서 다 소비하고 있다는 설이 나올 정도로 중국시장서 분유는 수입산이 절대적이다.

또한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젊은 층의 쇼핑습관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품질과 가격도 중요한 요소이나 평판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미디어, 시식 등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Dai Qing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Dai Qing 부사장은 “안 연구관 발표대로 중국은 해외식품 수입량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대리상이나 중간 도매상을 통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백화점 벗어나 대형마트 판촉이 효과 커
해외식품 수입량 늘어 중간상 활용한 안착 가능

한편 김재수 aT사장은 “외교적으로 FTA가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막상 한다고 하면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중 FTA가 성사되면 한-미 FTA 대비 2배 이상 농식품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시장편성, 유통여건파악 등 사전에 중국시장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따라서 오늘 이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 기업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한다면 중국은 일본을 넘어 한국 최대 농식품 수출국이 될 수 있다. aT 역시 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K-Food Fair’ 등 공격적으로 수출마케팅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