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식품 방사선 조사⑤]조사식품의 안전성 관련 최근 쟁점 등 |
커뮤니케이션 교육보다 파트너십 형성해야 영양 측면 가열 처리 보다 우수…소화에 변화 없어 방사선 오염 식품과 구분, 소비자 불안감 해소되길 |
■ 조사식품의 안전성 관련 최근 쟁점(로날드 F. 유스티스 박사) ![]() 유엔 산하 과학적 교육 및 기관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국제위원회는 보건상 위험 가능성을 주장하는 연구들을 면밀히 검토해 왔고, 이 연구들이 연구결과를 보증할 수 있는 올바른 과학적인 절차 방법이 부족하거나 다른 연구들에서 재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식품조사로부터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는 요리나 통조림 제조, 냉동에서 일어나는 변화들보다 덜하다. 식품에 있어서의 방사선 조사는 소위 ‘방사선 분해산물’이라 불리는 화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정확히 100여 종의 물질평가에서 이들 성분들이 건강에 장기적인 위험요소가 되지 않음을 보여줬다. 예를 들면, 측정된 대부분의 방사선 분해로 생성된 성분들이 비조사 식품에도 존재하고 있고 방사선 조사로 생성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었다. 식품의 정상적 보관 시 혹은 다른 가공법들로 인해 산화돼 생기는 자유 라디칼은 식품이 방사선에 조사될 때에도 생길 수 있다. 토스트로 구워진 빵은 건조 조사식품보다 더 많은 자유 라디칼을 갖고 있다. 방사선 조사 허용치보다 4배나 높게 조사된 건조분말 우유를 장기간 마시게 한 동물실험에서 9세대를 넘겨도 이에 따른 독성효과는 없었다. ■ 조사식품 소비자 관련 효과적 커뮤니케이션(김학수 교수·서강대) ![]()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문제상황을 먼저 건드려줘야 한다. ‘문제상황’이 언제나 ‘해결방안’보다 먼저 인간의 관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식중독,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주목이 먼저 이뤄져야 방사선 조사식품의 가치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런데도 왜 자꾸 처음부터 후자만을 먼저 내세우려 하는가? 상대방에 귀를 기울일 때에는 상대방이 나와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고 판단할 때이다. 즉, 같은 아젠다를 공유하고 있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너와 나 사이에 파트너십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파트너십의 시작도 궁금증을 해소하는 상호 ‘질문하기’ 경로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파트너십은 ‘함께’ 아젠다를 풀어나가는, 나가겠다는 과정의 주춧돌과도 같은 것이다. 그것이 전제돼야 정직, 신뢰가 담긴 커뮤니케이션이 생산적으로 가능해진다. ‘파트너’가 아닌 ‘교육자’로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 ■ 고선량 조사식품의 최신 연구동향(강일준 교수·한림대) ![]() 네덜란드는 면역결핍 환자를 위해 평균 75kGy 이상 선량을 허용하고 있다. 영국 등 몇몇 나라에서는 병원 환자식에 방사선 살균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경우 방사선 조사선량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최소 45kGy로 조사된 육제품의 판매를 허용했으며 최근 수년 간 상당한 양이 유통됐다. 10kGy보다 높은 방사선을 사용하는 데에는 기술적인 이유가 분명히 있다. 높은 선량에서 조사된 식품에 ‘측정할 수 있을 정도의 유도방사능이나 조사되지 않은 식품과 구분되는 방사선 분해산물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는 타당한 자료들이 상당히 많다. 형성 가능한 이론적 최대 수준도 독성학적 영향을 미치기에는 그 함량이 매우 낮다. 폭넓은 동물연구를 통해 나타난 독성학적 자료에서도 고선량이 조사된 식품으로 인한 최기형적, 발암적, 돌연변이적 우해 요소가 드러나지 않았다. 고선량으로 조사된 식품은 인류가 1세기보다 더 오래 섭취해 온 열처리 살균 식품만큼이나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 조사식품의 영양학적 건전성(메이쉬까오 박사·중국 농업과학 아카데미) 1960년부터 FAO, IAEA, WHO 협력위원회의 협조 아래 방사선 조사식품의 유익성 연구에 관한 국제적 협력 사례들이 조사됐다. 그로부터 조사식품의 방사선학적 안전성, 독성학적 안전성, 미생물학적 안전성 및 영양학적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1983년 조사식품의 표준지침의 CAC 표준확립에 중요한 역할응ㅇㄹ 했고 2003년 재개정됐다. 조사식품의 영양학적 유익성이 영양 가치나 소화성에 있어 유의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한 영양분들 중 몇몇의 비타민들은 식품의 조성에 크게 의지하면서 방사선 조사 및 일반 가공과정이나 저장기간에 민감하다. 산소분자의 부재와 극저온 처리 하에서 방사선 조사는 거대 영양성분들의 변화를 유의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네랄과 미량원소들은 방사선 조사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으며 방사선 조사가 이들 요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영양학적 측면에서 조사식품은 실질적으로 가열처리한 식품 이상으로 유익하다. 방사선 조사는 개인과 집단의 영양 상태에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영양 손실을 일으키지 않는다. ■ 식품조사 기술 소개(송범석 선임연구원·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 식품조사에 이용될 수 있는 방사선 에너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감마선’의 경우, 우수한 투과력으로 식품이 포장된 상태에서도 살균, 살충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재포장에 따른 2차 오염의 위험이 없다. 전자가속기에서 발생되는 ‘전자선’은 감마선에 비해 투과력이 약해 적용범위가 제한되지만 곡류, 육류, 과일, 채소류의 살균에 이용 가능하다. 특히 전자선은 에너지 발생이 전기 공급에 의해 조절되고 공정 제어, 신속성, 에너지 효율성, 소비자 수용성 등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므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자선의 실용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X-선‘은 전자선으로부터 전환돼 감마선과 같은 투과력의 전자파로서 그 이용이 기대된다. 이러한 조사식품은 방사선을 발산하는 방사성 물질이 함유(오염)된 식품과는 확연히 다르다. 또한 방사성 물질 오염식품은 식품공전에서 규정하는 기준치 이하로 관계당국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돼 향후 조사식품과 방사성 물질 오염식품 간 혼동으로 빚어지는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길 바란다. |
정심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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