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소비시장, 젊은 부유층 급부상
- 바이오 및 웰빙제품 수요확산, 품질 중시경향 뚜렷 -
보고일자 : 2008.10.8.
프라하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소병택 btso@kotra.cz
□ 신흥 중산층의 급속한 확산, 젊은 부유층 총 가계소비의 41% 차지
○ 2000년 이후 하이퍼 마켓 및 할인점 등 판매 체인점들의 급속한 확산으로, 체코 소매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판매점 간 고객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2008년 상반기 기준으로 체코 내 하이퍼 마켓은 총 231개로, 인구 100만 명당 평균 22개 수준이며, 할인점 수도 500개에 달하고 있어 중부유럽에서는 인구대비 유통체인망이 가장 많음.
○ 소매유통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객확보를 위한 다양한 자구책이 도입되고 있는데,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흥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쾌적한 쇼핑공간 및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점들의 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대형 체인점들도 중소형 매장을 통한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음.
○ 시장조사 기관인 GfK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체코 가계소비의 41%를 40세 미만의 젊은 고소득층이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30~39세의 고객이 쇼핑센터 및 하이퍼 마켓의 최대고객인 것으로 나타남. 이들은 소비자 금융을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층으로, 시장조사 기관인 STEM사의 설문에 30세 이하의 80%가 ‘Live with Credit’을 정상적인 것이라 응답했음.
○ 이러한 소비계층의 변화에 부응하고자, 체코 내 3위의 판매 체인점인 Tesco사는 2007년 10월부터 식품분야에 Tesco Bio 브랜드를 도입해 자연식품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는 한편, 중소규모의 편의점 성격인 Tesco Express를 개점해 직접 만든 제과제품·즉석식품·와인류 등 깨끗하고 품위있는 한정된 분야의 중고가 제품만을 판매해 젊은 층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중부유럽의 연령별 구매력 비교
(단위 : %)
구분 |
체코 |
슬로바키아 |
헝가리 |
폴란드 |
40세 미만 부유층 |
41 |
38 |
44 |
33 |
40세 미만 중저층 |
14 |
18 |
15 |
22 |
40세 이상 부유층 |
23 |
20 |
20 |
26 |
40세 이상 중저층 |
22 |
24 |
21 |
19 |
계 |
100 |
100 |
100 |
100 |
자료원 : GfK Group, Consumer Tracking November 2007
□ 바이오 상품 등 웰빙상품시장 빠른 성장세, 품질 중시 고객증가로 전문점 활기
○ 소득의 증가로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체코인들도 건강한 생활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바이오 식품류에 대한 수요가 2005년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 체코의 바이오 식품 판매시장 규모는 2007년도에 총 4650만 유로로 전년대비 70%나 증가했으며, 수요의 60% 이상을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음.
○ 건강한 생활에 대한 체코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무알코올 맥주의 판매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임. 체코의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은 약 158ℓ로 세계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아직은 1.65%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그 시장이 매년 30% 이상 확대되고 있음.
○ 또한 일반 식품류의 경우에도 대형매장에서의 매출은 감호하는 반면, 소형 전문매장의 판매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육류나 제과 제품을 일반 대형 종합매장보다는 더 신선하고 신뢰감이 가며, 접근이 용이한 소형 전문매장에서 구매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행태의 변화를 알 수 있음.
□ 스포츠 용품은 전문점 선호, 전기·전자제품은 가격 및 브랜드가 중요
○ 체코인들의 전문점 신호경향은 특히 스포츠용품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시장조사 기관인 INCOMA 와 GfK가 공동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 의류 및 장비류의 구매처로 응답자의 80% 가 전문매장을 꼽았음. 전문매장 중에서도 대형 스포츠용품점이 23%인 데 반해 중소형 매장이 57%로 나타나 판매원의 전문성과 친절도 등이 중요한 구매의사 결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그러나 전기·전자제품의 경우에는 Electro World·Datart·Okay 등 대형 전문매장에서의 구매가 압도적인데, 이는 다양한 상품의 상호비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조언 등으로 더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응답자의 70%가 판매원의 전문적 조언이 구매의사 결정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응답함.
○ 일반적으로 체코인들은 전기·전자제품 구매 시 남성은 브랜드와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여성은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실용적인 구매행태를 보여주고 있음. 또한 인터넷을 통한 구매도 빠르게 컴퓨터·가전제품 및 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과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이점으로, 2007년에는 전년대비 약 12%의 성장세를 보였음.
□ 시사점
○ 체코의 소비자 행태가 종래의 가격위주에서 품질 및 디자인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현지 소비자 시장도 중고급품 시장과 저가품 시장으로 양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현지시장 진출 시 목표시장을 더 정확하게 선정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음.
○ 또한 현지 소비자들이 일반 잡제품을 제외한 건강용품 및 내구성 소비재를 구입할 경우, 전문점을 선호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거래선 발굴 시에도 전문점 위주의 유통망을 가지고 있거나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중고급 제품 바이어를 중심으로 하는 세밀한 전략이 요구됨.
자료원 : Czrch Business & Trade 09-10, The Prague post 등 현지 언론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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