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2008년 상반기 히트상품

[오스트리아] 2008년 상반기 히트상품

 

보고일자 : 2008.7.25.

김현준  빈무역관

kim@kotra.at

 

 

1. 자동차

 

□ 품목명 : KIA cee’d

 

 ○ 제조사 : 기아자동차

 ○ 사이트 : http://www.kia.at/web/kia/view.php

 ○ 가격대 : 1만5000~2만3000 유로

 ○ 수요계층 : 실용성 및 경제성을 중시하는 가족 단위의 중산층

 

 

□ 시장반응 및 히트요인

 

 ○ 한국산 자동차인 KIA cee’d는 지난 상반기 동안 2500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오스트리아 신규 승용차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로 모델별 순위에서도 전체 12위에 해당하는 괄목할 만한 실적임. Kia cee’d의 선전은 현지에서도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VW 등 유럽산 자동차들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C-Class 부문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임.

 

 ○ 출시 이후 자동차 Auto Touring 등 자동차 전문지 선정 올해의 차에 다수 선정됐고, 충돌 테스트 5 star 획득, 각종 비교 시승 1위 등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으며, 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cee’d의 디자인이 매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이러한 기술적 요인 이외에도 유럽형 콤비 모델의 출시 등 소비자들의 기호에 발빠르게 대응한 제품 출시 전략과 업계 최초의 7년 워런티 시행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도 cee’d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특히, 2007년 하반기부터 벌인 전방위적인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음. 딜러들을 움직여 다수의 로컬 광고, 행사 등을 개최 또는 참여했고,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 회에 걸쳐 Test Drive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였음. 유럽 최대의 스포츠 행사 중의 하나인 Euro 2008의 공식 스폰서를 맡는 등 언론 매체에의 다양한 노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2. 과일 주스

 

□ 품목명 : Smoothie

 

 ○ 제조사 : Pago, Rauch, Chiquita

 ○ 사이트 : http://www.pago.at/?q=smoothies

 ○ 가격대 : 1.49 ~ 1.69 유로

 ○ 수요계층 : 건강 음료 등에 관심이 있는 전 연령층, 특히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임.

 

 

□ 시장반응 및 히트요인

 

 ○ 딸기, 포도, 레몬, 바나나 등 100% 신선한 과일을 주원료로 만들어진 고급 주스로 2007년 하반기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여주면서 오스트리아 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무가당 저칼로리의 천연 과일 주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현장에서 직접 짜서 판매하는 생과일 주스의 가격이 매우 높은 점에 착안하여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천연 과일 주스를 맛볼 수 있도록 한 점에 착안한 이 제품은 현재 Pago, Rauch, Chiquita 등 거의 모든 유명 상표에서 생산, 공급되고 있음. Pago사의 경우 제품 출시 2개월만에 60만 병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임.

 

 ○ 이러한 건강 음료에 대한 관심은 다른 유사 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 야채와 과일을 혼합한 건강 음료인 “Knorr Vie”와 같은 제품도 빠른 속도로 그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

 

 ○ 대표적 건강 음료인 “Smoothie”의 성공은 그 동안 주로 “가격”에 모아졌던 소비자들 및 시장의 관심을 “품질 및 제품”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고가의 건강 음료”라는 새로운 시장 트랜드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3. GPS 내비게이션

 

□ 품목명 : TomTom “GO730”

 

 ○ 제조사 : TomTom

 ○ 사이트 : http://www.tomtom.com/products/product.php?ID=468&Category=0&Lid=11

 ○ 가격대 : 399 유로

 ○ 수요계층 : 차량 운전자

□ 시장반응 및 히트요인

 

 ○ 기존 제품보다 넓어진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한 간편한 조작, 실시간 도로교통 정보 제공, 최단 거리 검색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음.

 

 ○ 그 결과 오스트리아 운전자연합(ÖAMTC)이 수신범위, 내장 지도, 휴대성, 내비게이션, 경로 측정 등 총 다섯 부문에 걸쳐 실시한 품질 테스트에서 “매우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 모든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

 

 ○ 오스트리아 내비게이션 장비 시장은 2003년까지만 해도 판매수량 3000여 대, 시장규모 700만 유로에 불과했으나, 2007년 말 기준 판매수량 19만5000대, 매출액 6100만 유로의 거대 시장으로 급성장했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Fessel-GfK의 수석 연구원인 Wolfgang Appel 씨에 따르면, 2008년 오스트리아 내비게이션 장비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전년 대비 1/4 정도 증가한 26만 대 정도가 판매되어 그 폭발적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TMC(Traffic Message Channel) 채널 수신기, 16:9 화면 사이즈 등을 갖춘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그 밖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핸드폰 제품의 등장이 향후 시장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향후 2~3년 내 관련 제품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현재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순수” 내비게이션 장비 시장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4. 절전형 전구

 

□ 품목명 : Energiesparlampen

 

 ○ 제조사 : Osram, Philips

 ○ 사이트 : http://www.osram.at

 ○ 가격대 : 8 ~ 15 유로

 ○ 수요계층 : 전력 비용절감에 관심있는 일반 소비자 및 공공 건물

 

 

□ 시장반응 및 히트요인

 

 ○ 기존의 전구에 비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다섯 배까지 크게 높임으로써 기존 전구 대비 20%의 전력 소비로 동일한 밝기의 조명을 가능케 함. 이로 인해 에너지 절감 및 그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 교과 외에 부수적으로 CO₂배출감소 효과도 가져옴.

 

 ○ 실제로 1년에 1000 시간을 사용하고 전기 요금이 0.15유로/KWh인 경우, 100W 일반 전구 대신 같은 밝기의 18W 절전형 전구를 사용했을 때 연간 12유로의 전기 요금 절감 및 48kg의 CO₂배출 감소 효과가 있음.

 

 ○ 총 200만 개가 판매돼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2007년에 이어 2008년 상반기에도 그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말 기준 6.7%였던 수량 기준 전체 전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이러한 가운데 단계적으로 기존의 전구들을 절전형 전구로 교체할 것을 의무화한 EU 집행위의 새 규정에 따라 오스트리아에서는 그 첫 단계로 2008년 6월부터 공공건물(관공서, 공공 장소 및 병원 등)에서의 절전형 전구사용이 의무화되고, 빠르면 2008년 말이나 2009년 상반기에 이 규정이 일반 가정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임. 이러한 정부 당국의 노력 및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비용 등과 맞물려 同 제품에 대한 수요는 향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임.

 

5. 비디오 게임 콘솔

 

□ 품목명 : Nintendo Wii

 

 ○ 제조사 : Nintendo

 ○ 사이트 : http://www.nintendo.de/

 ○ 가격대 : 249 유로

 ○ 수요계층 :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구매층

 

□ 시장반응 및 히트요인

 

 ○ 과거 높은 가격,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오스트리아의 시장 상황 등과 맞물려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비디오 게임기 콘솔이 최근 지속적인 제품 가격 하락 및 고객층 확대 등에 힘입어 빠르게 그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

 

 ○ 이 가운데 Nintendo사의 6세대 게임기인 Wii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Wii는 리모콘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게임에 맞춰 움직이는 것으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게임기에 비해 그 조작이 훨씬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게임 속에 들어가 플레이라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장점이 있음.

 

 ○ 이처럼 게임 조작 및 사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10~20대 남성들로 대표되는 기존 게임기 사용층 이외에 여성 및 노년층 등 게임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연령층에까지 그 고객 범위를 확대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그 결과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트랜드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특히 최근 출시한 Wii Fit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새로운 타입의 건강기기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지고 있음.

 

6.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 품목명 : Nespresso Delonghi, Nespresso Turmix

 

 ○ 제조사 : DeLonghi, Turmix

 ○ 사이트 : http://www.nespresso.com/precom/sima/tous_at_de.html?xtor=SEC-6

 ○ 가격대 : 99 ~ 399 유로

 ○ 수요계층 : 커피 마니아

 

 

□ 시장반응 및 히트요인

 

 ○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 및 반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의 성장세에는 “Nespresso”로 대표되는 1회용 캡슐형 제품의 폭발적 인기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오스트리아의 시장 선두업체인 Nespresso-Österreich의 대표인 Wolfgang Wallinger 씨에 따르면, 총 2만6000개의 관련 제품을 판매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에 이어 2008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Nespresso의 이같은 성공은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및 목표 고객층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력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Nespresso 캡슐형 1회용 커피는 고압 수증기로 뽑아내는 최초의 가정용 위생 커피로 일체의 물, 빛 그리고 산소로부터 차단되어 장기 보관이 수월하고 위생적인 바, 특히 도시 젊은층으로부터 크게 사랑받고 있음.

  - DeLonghi, Turmix 등 커피 머신 제조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종류의 캡슐 커피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고급 커피, 디자인이 아름다운 커피 기계, 차별화된 대고객 서비스 등을 실현하여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는 데 성공함.

  - 미국의 유명 배우인 조지 클루니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 전략으로 주고객층인 20~30대 연령층을 효과적으로 파고 들었으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최저가 모델의 경우, 50유로짜리 커피 캡슐 교환권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는 49.99유로)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 유발에 성공하였음.

 

 ○ 그 동안의 빠른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이제 오스트리아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3가구당 1대 꼴로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인접국 스위스의 경우 이 비율이 80%에 이르고 있음) 아직도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7. LCD TV

 

□ 품목명 : Samsung Full HD LCD TV LE40A656

 

 ○ 제조사 : Samsung

 ○ 사이트 : http://www.samsung.com/at/

 ○ 가격대 : 1,799 ~ 1,899 유로

 ○ 수요계층 : 전 연령층(특히 스포츠 마니아)

 

□ 시장반응 및 히트요인

 

 ○ 오스트리아 LCD TV 시장은 2007년 한 해 동안 총 41만 대가 판매돼 3억7000만 유로의 시장규모를 기록함으로써, 전년 대비 각각 105%(수량 기준), 61%(매출액 기준)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음. 2008년 들어서도 Euro 2008, 북경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최근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형 Full HD LCD TV에 대한 수요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지난 달 막을 내린 Euro 2008의 공동 개최국이었던 오스트리아의 경우, 이 스포츠 행사의 여파로 레스토랑, 술집 등의 업소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대형 평면 TV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이 밖에도 최근 불고 있는 홈 시네마 붐과 관련해 일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대형 평면 TV에 대한 수요 증가 또한 목격되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무명 브랜드 제품보다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다수업체의 난립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32인치 이하 제품군에 비해 40인치 이상 제품군에서는 특히 삼성, LG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자료원 :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 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