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상품 제조업체 궁금하셨죠 | |||||||||
롯데마트, 포장겉면에 납품사 크게 표시 | |||||||||
유통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등을 통해 자기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은 것이므로 제조업체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전통`을 깨고 상품 포장 전면에 제조업체 브랜드를 표기한 새로운 개념의 PB가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4일 "중소 제조업체와 상생을 강조한 새로운 개념의 PB인 `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 상품`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새로 도입한 개념인 MPB는 중소 납품업체가 만든 상품에 롯데마트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PB의 일종이지만 상품 전면에 납품업체 브랜드도 표기한다는 점에서 기존 PB와 차별된다. 롯데마트는 이를 드러내기 위해 `롯데랑`이라는 브랜드를 상품에 표기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MPB 상품을 이달 말 먼저 200여 개 출시한 뒤 연말까지 모두 50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 MPB 상품은 신선ㆍ가공식품 등 식품류와 가정ㆍ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선보인다. MPB 상품 가격은 일반 제조업체 상품보다 20~30% 저렴한 선에서 책정된다. 이를 위해 산지 및 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마케팅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노병용 대표는 "MPB 상품을 통해 좋은 상품력이 있어도 자기 브랜드를 갖지 못한 중소업체 상품을 롯데마트가 팔아주고, 롯데마트는 우수 상품을 확보함으로써 `윈윈`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PB와는 별도로 롯데마트는 이달 말 `와이즐렉 키즈(어린이용 상품)` `와이즐렉 내몸사랑(웰빙형 식품)` `와이즐렉 스타일하우스(가정용품)` 등 3개 PB를 새로 선보인다. 우선 400여 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84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PB 전략을 통해 현재 13% 수준인 PB 상품 매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15%(7500억원)로 높일 계획이다. [진성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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