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마트 자체브랜드 제품 매출 쑥쑥 | ||||||||||||||||||
주부들 "고물가에 한푼이라도 아끼자"…이마트선 PB가 20% 차지 | ||||||||||||||||||
김씨는 이마트에서 즉석밥, 콜라, 라면, 세제, 우유 등을 PL제품으로 구매했을 때와 일반 브랜드 제품으로 구매했을 때 가격차를 살펴보았다. PL제품은 총 1만6240원, 일반제품은 총 2만2620원으로 무려 39%나 가격차가 났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주부 김씨의 선택은 자명하다. 유통업체 PLㆍPB 상품이 고물가, 고유가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PL제품은 마케팅 광고 비용을 줄여 일반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20~40% 정도 가격을 낮춘 것이 다. 전태유 세종대 교수는 "가격이 상품을 선택하는 주요 잣대가 될 때 PLㆍPB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주요 대형마트 PL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상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상품 매출 가운데 PL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9.7%였지만 6월 말 현재 19.7%로 대폭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로 따져보아도 PL제품 구성비가 16.7%다. 지난해 10월 가격혁명을 기치로 내걸고 PL 제품을 대거 내놓은 이마트는 올해 PL판매비율을 13% 정도로 잡았으나 이미 목표를 훨씬 초과한 셈이다. 이마트는 19개 브랜드 1만5000여 상품을 PL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이마트 봉평샘물(2ℓ 470원). 판매량에서 제주 삼다수를 눌렀고 PL상품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 CJ제일제당 햇반과 경쟁으로 관심을 끌었던 즉석밥 제품 이마트 왕후의 밥도 현재 점유율이 29%로 3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 PB제품 강화에 나선 롯데마트도 전체 제품 중 차지하는 PB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13%였던 PB상품 점유율은 6월 말 현재 18%까지 늘어났다. 대표 제품인 와이즐렉 프라임 우유는 기능성 우유(부가영양소가 첨가된 우유) 부문에서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능성 우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였지만 6월 말 현재 24.6%로 성장했다. 2004년 10월부터 판매했던 와이즐렉 샘물은 일반 상품보다 20~40%가량 저렴해 6월 말 기준 28.9%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도 6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하던 PB 매출이 올해 들어 계속 증가세를 보여 현재 전체 매출에서 22%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특히 6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샘물(1.5ℓ 600원) 매출은 전년 대비 121%, 홈플러스 좋은상품 두부(420g 2160~2250원)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성장했다. [심시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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