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업계, '女心 마케팅' 활발

아이스크림 업계, '女心 마케팅' 활발

민동훈 기자 / 2008-04-24 16:47

아이스크림이 여심(女心) 사로잡기에 나섰다.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소득규모가 함께 늘면서 점차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이스크림의 주 구매층도 점차 여성으로 옮겨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랜드 리더로서 까다로운 입맛의 여성들은 새로운 유행상품을 만들어 제품판매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업계에서는 다양한 여성용제품과 이벤트로 여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기린(대표 이용수)은 배변에 도움을 주고 포만감을 느끼개 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를 함유한 본젤라또 '써니펀치'를 출시해 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첨가돼 있으며, 합성착색료와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 않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써니펀치'는 한 때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음료 '버블티'의 주 원료인 '타피오카'를 첨가해 씹는 즐거움을 더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 속에 통통한 복숭아 맛 타피오카 젤리볼이 들어 있어 과육을 씹는 느낌이다.

기린 마케팅팀 정하욱 부장은 "식이섬유와 비티만C가 풍부한 '써니펀치'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20대 젊은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부담이 없어 무더위 갈증을 시원하게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베스킨라빈스도 상큼한 맛의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키위 체리모야 맛'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상큼한 키위 샤베트와 이국적인 열대과일 체리모야 맛 아이스크림, 키위 시럽 등이 어우러져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차가운 돌판 위에 비벼주는 아이스크림 '콜드스톤 크리머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매장에서 Ours 사이즈 이상 포장 구매 고객에게 피크닉 용으로 좋은 빨간색 토드백 모양의 콜드스톤 아이스 백을 증정한다.

상큼한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여성들을 위한 ‘석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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