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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보관한 케이크 전량 회수”

곡산 2008. 1. 1. 10:50
“잘못 보관한 케이크 전량 회수”
파리바게뜨, 인천서 냉동보관용 케이크 상온 방치

냉동보관해야 할 케이크를 상온 상태로 방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빵업체인 파리바게뜨가 잘못 보관했던 케이크 3만여개를 모두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케이크 100만여개를 생산해 반냉동상태로 전국 7개 물류센터를 거쳐 일선 점포로 보냈다.
  
그 중 인천 동구 만석동 만석부두에 있는 물류센터에는 갑자기 늘어난 물량때문에 냉동창고가 부족하자 야외에 창고를 빌려 21∼22일 2일간 케이크 3만여개의 분류작업을 진행했다.
  
섭씨 영하 18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해야 할 케이크가 상온에서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가량 노출된 것이다.
  
이 가운데 1만개는 출하되지 않았지만 2만여개는 이미 인천 서구 지역 점포로 보내진 것으로 드러났다.
  
제빵업체는 성탄절 대목을 2∼3개월 앞두고 케이크를 생산해 냉동 보관하다 점포에서 해동시켜 완제품화한 뒤 상온 또는 냉장보관하다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바게뜨는 "인천 이외 다른 물류센터에서는 규정대로 보관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인데다 유통기한은 해동된 뒤부터 5일이 돼 위해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실수를 인정한다.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전량 회수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거나 배탈을 호소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인지방식약청은 "식품위생법상 보존ㆍ보관기준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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