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요미우리 선정 日'2007년 10대 뉴스'

곡산 2007. 12. 30. 22:35
요미우리 선정 日'2007년 10대 뉴스' 

 

배수경 sue6870@newsva.co.kr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독자가 선정한 '2007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위는 예상대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퇴,  2위는 일본을 경악케 만든 대형 식품업체들의 유통기한 위조 사건이 차지했다. 

신문은 2007년을 불신과 불안의 한 해였다며 "밝은 화제가 상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와 대조적으로 올해는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가 올해의 한자로 선정한 위(僞)로 모두 상징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아베 신조 전 총리 돌연 사퇴, 후쿠다 야스오 총리 취임
70%의 높은 지지율로 취임한 아베 전 총리가 7월 참의원 선거 참패, 연금 기록 분실 파문, 불법 정치자금 같은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그는 '실세 총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힘 한 번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물러났다. 후임으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취임했다.

◆2위=대형 식품업체들 유통기한 위조
'후지야' 등 대형 제과ㆍ식품 업체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제품에 사용한 조사결과가 드러나 일본인들을 경악하게 만든 사건.

◆3위=연금기록 5000만건 분실
수십년간 일본 국민 5000만명이 납부한 연금 기록이 행정 전산화 과정에서 사라져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건. 후쿠다 총리는 올해 안에 복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2월 11일 일본 정부는 60%가 영구 분실됐다고 발표해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4위=자민당 참의원 선거 대패
7월 29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수가 안 되는 37석 획득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대패. 야당인 민주당은 60석을 획득해 참의원에서 제1야당으로 부상했다.

◆5위=모리야 다케마사 전 방위성 차관 뇌물수수 혐의 체포
모리야 차관이 재임 중 방산납품업체 야마다양행에서 골프 접대 등 389만엔에 상응하는 향응을 받아 11월 28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후쿠다 정권의 지지도가 다소 떨어짐.

◆6위=니가타현 지진
7월 16일 오전 니가타현 카미나카 지역에서 6.8도의 강진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23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위=마쓰오카 도시카쓰 농림수산상 자살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이 5월 28일 도쿄도내 의원 숙소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그는 부적절한 정치 자금 관리로 경질 얘기가 나오자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베 정권의 종언을 고한 한 요인이기도했다.

◆8위=미야자키현 지사에 '웃기는' 후보 당선
1월 21일 미야자키현 지사 선거에서 코미디언 출신 소노만마 아즈마가 자민ㆍ공명 양당의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코미디언 출신 지사는 1999년까지 오사카부 지사를 지낸 요코야마 노크 이래 두 번째다.

◆9위=요코즈나 아사쇼류 아키노리 출전 정지
일본스모협회는 8월 1일 부상으로 여름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모국인 몽골에서 축구를 즐기다 온 요코즈나(천하장사) 아사쇼류 아키노리에게 2회 출전 정지와 4개월 간 30% 감봉 처분을 내렸다. 아사료류는 '폐를 끼쳤다'며 일본 국민에게 사과했다.

◆10위=민영 '일본우정그룹' 출범
일본우정공사가 10월 1일 주식회사 '일본우정그룹'으로 새로 태어났다. 일본우정은 우편사업회사, 우체국회사, 은행, 생명보험 등 4개사를 산하에 두는 형태로 출범했다. 이로써 메이지 유신 이래 130년간 이어져 온 관영 우정 사업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