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원하고 풍성한 거품” 오비맥주.하이트진로, 매출 부진 속 세계관 확장
오비맥주, 풀 오픈 적용한 ‘한맥 익스트라 크리미 생‘ 리뉴얼 오픈...거품 발생 밀도 높여
하이트진로, 영하 7도 아이스 거품 올린 슬러시형 생맥주 ‘테라 슬러시 생‘ 선봬
- 등록2026.07.13 18:18:52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주류업계가 더 청량하고 풍성한 거품을 강조한 제품과 전용기계를 내놓으면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오비맥주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 제품을 리뉴얼하며 캔맥주 시장에서 품질 차별화 경쟁을 강화한다. 한맥은 캔을 여는 방식과 내부 구조를 활용해 업소용 생맥주에서 강조해온 음용 경험을 가정용 제품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리뉴얼의 핵심은 캔 내부 설계 변경이다. 제품은 개봉 후 기포가 올라오며 거품층이 형성되는 구조를 적용했다. 한맥은 이번 개선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거품 발생 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맥은 기존 업소용 생맥주 제품을 전국 약 1만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은 2000만잔을 넘어섰다. 캔 제품 리뉴얼은 업소에서 형성한 브랜드 경험을 대형마트와 온라인 채널로 옮기는 시도다.
한맥의 이번 리뉴얼은 캔맥주의 기능성을 강조한 사례다. 업소용 생맥주는 전용 디스펜서, 잔, 관리 상태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한다. 반면 캔 제품은 제조사가 설계한 구조와 보관 조건에 따라 비교적 균일한 음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를 활용한 슬러시형 생맥주 ‘테라 슬러시 生’을 출시했다. '테라 슬러시 生’은 테라 생맥주 위에 영하 7도의 아이스 거품을 더한 제품이다. 아이스 거품을 통해 일정 시간 차가운 음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전용 장비인 ‘테라 슬러시 生 메이커’를 자체 개발했다. 사측은 기존 슬러시 장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친 입자감과 유지력 문제를 보완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장비는 성인 1인이 이동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 ‘마곡 MCT 페스티벌’에서 파일럿 운영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당시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지만 해마다 매출이 하락세”라면서 ”유통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과 현장에서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애주가들을 공략하려는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주류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가 줄어든 1만5000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국내 주류 출고량이 지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맥주의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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