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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함량 경쟁 넘어 '맛'으로"…매일유업, 우유 3배 농축 '퓨어틴' 출시

곡산 2026. 7. 14. 07:56
"단백질 함량 경쟁 넘어 '맛'으로"…매일유업, 우유 3배 농축 '퓨어틴' 출시
  •  김민 기자
  •  승인 2026.07.13 09:31

국내 유일 UF 공법으로 우유 722mL 분량 농축…순수 우유 단백질 23g 한 팩에
5년간 연평균 81% 성장한 단백질 RTD 시장 공략…초코·커피 쉐이크 2종 선봬

운동 전후 챙겨 먹던 '보충제'에서 매일 마시는 '일상 영양 음료'로 단백질 음료 시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단백질 함량 중심이던 제품 경쟁도 '어떻게 단백질을 담았는가', '얼마나 맛있게 마실 수 있는가'를 겨루는 단계로 진화하는 가운데, 매일유업이 우유 자체를 3배 농축한 새로운 방식의 단백질 RTD 음료를 내놓는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은 국내 최초로 우유를 3배 농축한 단백질 RTD(Ready To Drink) 음료 '퓨어틴(PURETEIN)' 초코 쉐이크와 커피 쉐이크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퓨어틴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백질 함량보다 이를 구현한 '제조 방식'에 있다.

기존 단백질 음료가 주로 단백 분말을 혼합하는 방식이라면, 퓨어틴은 매일유업의 UF(Ultra Filtration) 공법을 활용해 우유 722mL 분량을 3배 농축하고 이를 330mL 한 팩에 담았다.

UF 공법은 미세한 필터로 우유의 유당을 걸러내면서 단백질과 칼슘은 살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우유 본연의 질감과 깔끔한 맛을 구현해 기존 단백질 음료 특유의 단백취나 텁텁한 맛에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까지 겨냥했다.

매일유업이 퓨어틴을 선보인 배경에는 단백질 음료 시장의 급격한 소비 변화가 있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올해 약 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RTD 음료 시장은 2025년 기준 1,245억원 규모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거 단백질 음료의 주요 소비층이 운동 전후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소비자였다면 최근에는 식욕과 체중을 관리하면서도 근육 건강을 유지하려는 일상 소비층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품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단순히 '단백질이 몇 g 들어 있는가'를 비교하던 시장에서 맛과 질감, 음용 경험 등 '매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스포츠 식품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먼저 나타났다.

미국 RTD 단백질 음료 시장은 2025년 약 76억 달러, 한화 약 11조5,000억원 규모로 최근 2년간 연평균 약 12.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유를 농축해 만든 단백질 음료가 북미 단백질 쉐이크 시장 상위권에 자리 잡으면서 '맛있게 즐기는 프로틴 음료'라는 새로운 시장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단백질 음료의 경쟁 기준을 '함량'에서 '제조 공법과 맛'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퓨어틴 한 팩에는 달걀 약 4개 분량에 해당하는 순수 우유 단백질 23g이 들어 있다. 국산 우유를 3배 농축해 단백질을 확보했으며, 필수 아미노산 9종과 칼슘 685mg을 함께 담아 영양 균형을 높였다.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Lactose-Free) 제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평소 우유 속 유당 성분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도 보다 편안하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초코 쉐이크와 커피 쉐이크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330mL이며 실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팩을 적용했다. 전국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퓨어틴은 우유를 3배 농축해 만든,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일유업만이 선보일 수 있는 순수 우유 단백질 음료"라며 "그동안 맛과 단백취 등의 아쉬움으로 단백질 보충 제품 선택을 고민했던 한국 소비자에게 '우유 본연의 맛 그대로 즐기는 프로틴 쉐이크'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맛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단백질 RTD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UF 공법으로 유당만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인 효소 분해 방식과 달리 미세 필터로 유당을 걸러내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과 색을 유지하고 당 함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