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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도 '사육부터 HACCP'…한미양행 한국미래식량자원, 국내 1호 인증

곡산 2026. 7. 14. 07:54
식용곤충도 '사육부터 HACCP'…한미양행 한국미래식량자원, 국내 1호 인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7.13 10:00

식용곤충 생산 단계도 안전관리 확대…42개 항목 심사 통과
잔류농약·중금속·미생물 위해요소 사전 관리…곤충식품 소비자 신뢰 확보 '첫발'
(왼쪽부터) 한미양행 김중학 연구소장 김종래 부사장 정명수 대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상배 원장 서연범 본부장, 한국미래식량자원 김재원 실장

식용곤충 안전관리가 식품 제조·가공단계를 넘어 '사육·생산 현장'으로 확대됐다.

농업회사법인 한국미래식량자원(KFFR)이 국내 최초로 식용곤충 생산단계 HACCP 1호 인증을 획득하면서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는 식용곤충산업도 원료 생산부터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미양행(대표 정명수)은 그린바이오 식용곤충산업 선도기업 한미양행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한국미래식량자원이 국내 최초로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1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공동 추진한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인증기준 시범사업'의 첫 성과다.

특히 기존 식품 제조·가공단계를 중심으로 운영돼 온 HACCP의 관리 영역을 식용곤충의 사육과 생산단계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식용곤충은 사육단계에서 사용되는 먹이원과 용수, 사육시설의 위생 상태 등에 따라 원료의 안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최종 식품의 제조단계에서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생산단계 HACCP은 식용곤충이 식품 원료로 출하되기 전 사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미래식량자원은 잔류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오염 등 사육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해요소를 관리하기 위해 사육시설 위생부터 먹이원과 용수, 질병관리, 출하관리 등에 이르는 총 42개 항목의 심사를 거쳐 국내 1호 인증을 획득했다.

식용곤충산업이 '미래 식량'이라는 가능성을 넘어 실제 식품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인증은 산업적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곤충 단백질과 식용곤충 소재의 식품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원료 생산단계의 표준화된 안전관리 체계는 관련 식품기업의 원료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식용곤충산업이 미래 식품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이 국내 식용곤충 생산단계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관련 인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미래식량자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스마트 생산관리 시스템과 표준화된 사육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국제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 식용곤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