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엘니뇨·에탄올 압박...인도, 수년간 설탕 수출 중단 위기
엘니뇨·에탄올 압박…인도 수년간 설탕 수출 '중단 위기'

[사진: Reuters]
▢ 주요 내용
ㅇ 세계 2위의 설탕 수출국이었던 인도는 엘니뇨 기후 현상이 사탕수수 생산을 위협하고 에탄올 수요 증가가 공급을 압박함에 따라, 향후 최소 3개 시즌 동안 수출할 수 있는 나머지 물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중의 압박은 수백만 톤의 설탕을 세계 시장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전역 수입국들의 공급을 위축시키고, 런던과 뉴욕 시장의 기준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ㅇ 정부, 시즌별로 수출 제한할 것으로 예상
뭄바이 소재 무역업체인 MEIR 커모디티스 인도의 라힐 셰이크(Rahil Shaikh) 전무는 "인도 내 공급은 이미 타이트한 상황인데 이제 엘니뇨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예측대로 강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사탕수수 파종이 타격을 입을 것이며, 이는 인도를 최소 3년 동안 설탕 수출 시장에서 이탈하게 할 것이다. 아울러 브라질과 태국 역시 엘니뇨의 영향으로 작물에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도는 2022-2023까지의 5개 시즌 동안 연평균 680만 톤의 설탕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 세계 출하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올해 인도는 약 80만 톤을 수출한 후, 이번 시즌이 끝나는 9월 30일까지 설탕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2025/26 시즌 인도 설탕 생산량, 소비량 밑돌다

ㅇ 10년 만에 처음으로 설탕 수입 가능성 제기
정부 소식통과 업계 관계자들은 엘니뇨로 인한 기상 이변이 사탕수수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급격히 감소시키면 인도가 결국 설탕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무역상들은 2027-2028 시즌에는 공급이 더욱 압박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도는 2015년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사탕수수 파종이 줄어들자 2016-2017 및 2017-2018 시즌에 마지막으로 설탕을 수입한 바 있다. 앞서 2009년과 2010년에는 인도의 대규모 매입으로 인해 국제 설탕 가격이 이전 수준의 거의 3배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 시사점
주요 K-푸드 수출국에서는 이미 건강을 중시하는 건강 트렌드와 함께 '설탕세(Sugar Tax)'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설탕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설탕 대신 알룰로스, 스테비아 등 대체 당을 사용한 '제로 슈거/ 로우 칼로리' K-푸드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 이는 설탕 가격 변동 위험성을 회피하는 동시에, 글로벌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문의 : 방콕지사 메이(vasine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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