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래글? 브루키? 하이브리드 음식, 바이럴의 중심이 되는 이색 식품 트렌드
미국은 comfort food, 안정감을 주는, 즉 익숙한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소셜미디어 보급 등으로 최근에는 완전히 새로운 음식의 등장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시장의 흐름을 크게 바꾸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올해에는 맛, 시각, 질감, 향을 의도적으로 결합해 소비자가 음식과 감정적으로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제품의 의미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Z세대의 84%가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음식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나, 플랫폼 기반 확산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일상의 식사는 단순한 섭취 대상을 넘어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시럽이 흘러내리는 팬케이크, 과장된 비주얼의 버거, 길게 늘어나는 치즈 장면 등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제 음식은 종류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로 소비되며, 동시에 바이럴의 핵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한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조합이나 색다른 형태의 음식이 더 큰 화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음식(Hybrid Food)이다. 하이브리드 음식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음식이나 식재료를 결합하여 새로운 맛과 형태를 창출한 식품이다. 익숙한 맛에 새로운 경험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며,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주어 소셜 미디어 확산에 유리한 구조를 가진다. 하이브리드 음식은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게시되기에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렇게 형성된 화제성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확산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크로넛(Cronut), 크루키(Crookie), 라멘 버거(Ramen Burger), 크러핀(Cruffin), 스시리또(Sushirrito), 브루키(Brookie), 루터 버거(Luther Burger), 크래글(Cragel), 맥번 버거(Mac-Bun Burger) 등이 있다.
(1) 크로넛은 2013년 뉴욕 앙셀 베이커리(Ansel Bakery)의 제빵사 도미니크 앙셀(Dominique Ansel)이 선보인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음식이다. 크루아상과 도넛을 결합한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크루아상의 버터리한 층 구조와 도넛의 달콤함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크림 필링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요소가 더해지며 인기를 확산시켰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구매를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리는 등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럴 사례가 되었다.
(2) 크루키는 크루아상과 초콜릿칩 쿠키를 결합한 디저트로, 크루아상 내부에 쿠키 반죽을 넣어 구워낸 형태이다. 반을 가를 때 흘러내리는 초콜릿 비주얼이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바이럴을 탔다. 크루키의 사례는 계획된 트렌드라기 보다 우연한 시도에서 출발해 바이럴로 이어진 경우로 평가된다.
(3) 라멘 버거는 2013년 셰프 시마모토 케이조(Keizo Shimamoto)가 개발한 제품으로, 빵 대신 라멘 면을 번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뉴욕 푸드 마켓(Food Market)에서 첫 공개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후 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라멘 버거는 기존 식품의 형태적 변화를 통해 차별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음식 사례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4) 크러핀은 크루아상과 머핀을 결합한 제품으로 층 구조와 다양한 필링이 특징이며, (5)스시리또는 스시와 부리또를 결합하여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형태이다. (6) 브루키는 브라우니와 쿠키를 결합한 디저트이며, (7) 루터 버거는 도넛을 햄버거 번으로 활용한 고칼로리 메뉴이다. (8) 크래글은 베이글의 형태에 크루아상의 층 구조를 결합한 제품이며, (9) 맥번 버거는 맥앤치즈를 번으로 활용한 이색적인 메뉴이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음식은 기존에 인기 있는 음식이나 디저트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조합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시각적 요소와 재미 요소를 동시에 갖춘 음식일수록 소비자의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내며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어떤 새로운 하이브리드 음식이 다음 바이럴 트렌드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점>
유행 음식은 일부 셰프들에게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강한 흥미 요소로 작용한다. 소비자들은 음식의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될 수 있는 콘텐츠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음식은 단순히 섭취의 대상이 아니라, 경험과 공유를 위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성공적 제품 개발을 위해 맛뿐 아니라 비주얼, 스토리, 바이럴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시각적, 감각적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음식과 같이 기존 요소를 재해석한 전략이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https://www.thetakeout.com/2150385/hybrid-food-trend-viral/
https://www.mintel.com/insights/food-and-drink/global-food-and-drink-trends/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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