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4.08 07:57
롯데웰푸드 스폰서십…제품에 10개 구단 디자인 적용
해태아이스도 관람객 대상 증정·티켓 인증 판촉 행사
BBQ 잠실·고척·대전 3개 구장에 10개 매장 운영
더본코리아 역전우동·백스비어 등 8개 브랜드 영업

식품·외식업계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관중 잡기에 들어갔다. 업계가 야구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집객력 때문이다. 지난 2024년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국내 프로야구는 작년 12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도 시범경기부터 44만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기준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야구장 대표 스낵으로 불리는 해태제과의 홈런볼은 작년 야구 시즌에 매출이 평월 대비 9.6% 증가했고 하이트진로 테라는 23%, 오비맥주 카스는 14% 각각 늘었다. 또 작년 SPC삼립이 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은 출시 41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봉을 돌파했다.
여기에 더 주목할 점은 2030 여성 관중 비중이 높아진 점이다. 굿즈 소비와 체험형 콘텐츠 수요가 높은 소비층이 유입된 것인데, 이제는 야구장도 하나의 소비 공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는 KBO 및 구단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관중을 사로 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단순 로고 활용을 넘어 제품 패키지, 굿즈 결합, 체험형 공간, 디지털 콘텐츠 연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정규시즌은 물론 올스타전 등 KBO의 주요 일정에 맞춰 야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빼빼로’ ‘자일리톨’ ‘꼬깔콘’ 제품 패키지에 KBO 10개 구단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각 구단의 로고와 유니폼, 마스코트 등의 요소를 반영해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특별 굿즈 기획팩을 출시하고, 각 패키지에는 메탈 뱃지 또는 아크릴 키링이 포함된 랜덤 굿즈 캡슐과 선수 프로필 띠부씰이 동봉된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KBO와 협력해 SNS 마케팅 및 현장 프로모션을 활발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태아이스도 KBO 공식 스폰서십을 통해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 기간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품 증정 이벤트와 티켓 인증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KBO와 협업해 야구 콘셉트 음료·푸드·굿즈를 내놓았다. 스타벅스가 스포츠 업계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굿즈는 8개 구단별 텀블러, 키체인, 머그컵 등으로 나뉘어 선보였다.
외식업계는 더욱 활발하다. BBQ는 서울 잠실과 고척스카이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3개 구장에서 총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bhc는 현재 잠실야구장, 고척스카이돔, 수원 KT위즈파크, 인천 SSG랜더스필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창원 NC파크 등 전국 6개 프로야구장에서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야구장 인기 간식인 ‘레몬 크림 새우’를 정식 메뉴로 판매하기로 결정했고, 직접 제조하는 방식의 ‘랜더스무디’를 도입해 현장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더본코리아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백스비어 등 총 8개 브랜드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역전우동을 운영 중이다.
업계가 야구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KBO리그는 국내 프로 스포츠 중 가장 관중 동원력이 높고, 시즌이 7개월 이상 지속돼 충성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며 “특히 각 팀마다 팬덤 문화가 형성돼 있어 구단과의 협업 시 확실한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침체된 내수시장에서 야구팬들의 소비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특히 야구장은 체류 시간이 길어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곳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마케팅 채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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