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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미국 식용콩] ①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대표, “지속가능한 미국산 대두, 현재와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 원료”

곡산 2026. 3. 24. 04:36
[중계-미국 식용콩] ①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대표, “지속가능한 미국산 대두, 현재와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 원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3.22 00:16

미국산 콩 71% 점유… 지속가능성·건강·협력으로 한국 시장 견인
20일 U.S. Food Bean Buyers Conference서 강조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대표가 20일 열린 
'2026 U.S. Food Bean Buyers Conference'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국산 식용콩이 국내 수입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 식품산업의 핵심 원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속가능성과 건강 가치까지 더해지며 그 역할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대표는 20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6 U.S. Food Bean Buyers Conference' 인사말에서 “미국산 콩은 우수한 품질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돼 현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최선의 식품 원료”라며 “오늘 논의되는 시황, 파종 계획, 지속가능성, 건강 메시지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국내 콩 식품업계와 미국 공급사가 한자리에 모여 식용콩 수급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구매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과 공급망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미국 대두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콩 시장 구조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국내 콩 생산량은 약 15만6천 톤, 식용콩 수입량은 약 27만 톤으로, 이 가운데 미국산이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콩 가공식품 산업이 미국산 원료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미국 대두의 경쟁력은 뚜렷하다. 미국대두협회의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두 수출의 약 70% 이상이 지속가능성 인증(SSAP)을 기반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SUSS(지속가능한 미국대두) 로고를 적용한 장류, 두부, 두유 제품은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과 맞물려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최대 80%까지 성장한 사례도 나타났다. 이는 단순 원료 경쟁을 넘어 ‘지속가능성’이 소비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건강 가치 역시 중요한 축으로 강조됐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수천 년간 콩을 섭취해온 식문화 속에서 이미 건강적 이점을 체감해왔다”며 “최근에는 헬시 에이징과 피부 건강 개선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두가 단순 단백질 원료를 넘어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식품업계, 트레이더, 언론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도 대두 생산자, 협회, 주정부 관계자, 물류기업 등 다양한 공급망 주체들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공급사별 상담 테이블과 1:1 미팅이 마련돼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제공됐다.

이 대표는 “미국산 대두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건강 메시지가 결합된다면 한미 간 식품산업 협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콩을 매개로 한 산업 협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