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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 홍콩무역관 Bonnie Lo
- 2026-02-09
- 출처 : KOTRA
한국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SNS 바이럴을 타고 빠르게 확산
홍콩은 세계 9위 K-푸드 수출국으로, K-푸드 인기 지속 상승세
팝업스토어, 현지화, K-프로틴 음료, 식당 위치·종류 다변화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
홍콩에 상륙한 한국의 ‘두쫀쿠’ 열풍
최근 한국에서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디저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오픈런과 품절 대란을 부르는 초대형 트렌드로 떠오르자, 홍콩에서도 이를 즐기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홍콩 내 한국 카페뿐 아니라 THE BAKERISM, Maxim’s Cake 같은 현지 베이커리에서도 두쫀쿠를 판매하고 있다.
홍콩 로컬 카페 THE BAKERISM 직원은 KOTRA 홍콩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두쫀쿠는 장원영, 안성재 등 유명 K-팝 아이돌과 스타 셰프가 SNS에 관련 콘텐츠를 올리면서 홍콩 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콘텐츠가 홍콩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직접 맛을 보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쫀쿠는 매일 한정 수량만 제공되며,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에서 왓츠앱(WhatsApp)을 통한 예약 판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콩 내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두쫀쿠 판매가 늘어나면서 홍콩 로컬 매체와 SNS에서는 ‘홍콩판 두쫀쿠’로 불리는 피스타치오 모찌, 두쫀쿠를 직접 판매하는 한국 카페,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하는 디저트 숍 등 관련 콘텐츠가 연이어 바이럴되고 있다. 셩완·구룡 등 주요 상권과 로컬 동네 카페를 중심으로 “오늘 두쫀쿠 먹으러 간다”는 HONGKONG LOCAL 스타일의 후기와 리그램(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다른 사람 게시물을 다시 공유하는 것)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Z세대·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홍콩 내에서 확산되는 두쫀쿠 열풍은, 홍콩에서 K-푸드가 더 이상 낯선 수입 식품이 아니라 ‘꼭 한 번 경험해야 할 디저트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홍콩의 젊은 소비층은 특히 인스타그램(Instagram)·유튜브(YouTube) 등 SNS 이용률이 특히 높고, 이 중 인스타그램은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꼽힐 정도로 비주얼 중심 소비의 거점 역할을 한다. 이러한 SNS 중심의 체크인 문화가 강한 홍콩의 특성과 Z세대의 ‘바이럴 푸드’ 소비 습관, K-팝과 결합된 K-디저트 이미지, 예약·한정판 마케팅에 익숙한 홍콩 F&B 구조가 맞물리면서 두쫀쿠 열풍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에서 K-푸드가 주목받는 요인은?
최근 몇 년간 홍콩으로의 K-푸드 수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현지에서의 인기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홍콩에서 K-푸드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①SNS를 중심으로 한 인지도 확산, ②고급 미식 이미지를 강화한 셰프·브랜드 협업, 그리고 ③대형 식품 박람회를 통한 현지 시장 참여 확대가 맞물려 있다. SNS상에서는 ‘두쫀쿠’와 같은 제품 리뷰나 유명 유튜브 채널의 한식 리뷰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K-푸드의 대중적 인기를 높였다. 동시에 주요 금융기관과 호텔, 레스토랑 그룹이 한국 셰프와 손잡고 한정 메뉴, 팝업 다이닝, 미식 경연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면서 K-푸드는 프리미엄 파인다이닝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Food Expo 등 홍콩 대형 식품 박람회에서 한국관 참가 규모가 확대되고, 시식·조리 시연 등이 활발히 진행되며 소비자 체험 기회를 넓힌 점도 현지 인기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 SNS 콘텐츠를 통한 K-푸드 인지도 확산
‘두쫀쿠’ 열풍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홍콩에서는 SNS가 K-푸드 인기를 확산시키는 핵심 채널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 소비자들이 신제품 후기와 시식 영상을 활발히 올리며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지 매체 Weekend Weekly에 따르면 한국 식품회사의 ‘더쫄깃한 오뎅꼬치’는 2025년 11월 Threads에 게시된 리뷰가 입소문을 타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리뷰에는 ‘10꼬치에 국물 베이스 2팩을 포함해 27.6홍콩달러(약 3.5달러)로 한국보다 저렴하고, 한국 길거리 오뎅국물 맛과 똑같다’는 평가가 달렸으며, 이를 본 소비자들이 잇달아 구매와 후기를 공유하면서 K-푸드의 현지 인기가 크게 확대됐다.
F&B 분야에서도 유명 홍콩 유튜브 채널들이 K-푸드 식당을 방문해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며 인기를 높이고 있다. 2024년 10월 글로벌 OTT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맞춰 홍콩 대표 유튜브 채널 TVMost는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홍콩에서 운영하는 한식 퓨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Wong Kar Wai와 풍수 전문가 Alion Yeo가 등장해 세트 메뉴를 시식하며 유쾌한 대화를 나눴고, 이는 큰 화제를 모으며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Mill MILK는 2024년 11월 훙험(Hung Hom) 지역의 한국식 ‘횟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식당의 회 메뉴 소개뿐 아니라 두 형제가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지지하며 홍콩에서 새로운 삶을 일궈온 경영인의 이야기도 풀어내 많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를 계기로 홍콩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K-푸드인 ‘한국식 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이처럼 다양한 SNS 콘텐츠는 홍콩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현지 인지도와 인기를 꾸준히 확산시키고 있다.
2. 한식 셰프-홍콩 현지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확대
최근 홍콩에서는 주요 금융기관, 호텔, 레스토랑 그룹, 유통사 등 다양한 업계가 한국 셰프와 협업해 고급 미식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협업은 한정 메뉴, 팝업 다이닝, 요리 경연 등으로 전개되며, K-푸드를 ‘단순한 트렌드’에서 ‘경험해야 하는 프리미엄 미식’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5년 HSBC는 한국 레스토랑 모수(Mosu)의 안성재 셰프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한 요리 경연 리얼리티 쇼 ‘Red Hot Chef’를 제작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다른 은행인 DBS 홍콩은 프리미엄 고객 프로그램 ‘Culinary Delights’를 통해 셰프 에드워드 리(Edward Lee)와 협업해 미술과 미식을 결합한 ‘ARTable’ 이벤트를 선보였다. 항셍은행 프라이빗 뱅킹 부문은 셰프 권성준과 ‘The Penthouse’ 총주방장이 함께한 퓨전 요리 쇼케이스로 고급 미식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기도 했다.
이처럼 홍콩의 주요 브랜드와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K-셰프 협업은 K-푸드의 이미지를 라면·떡볶이 중심의 일상식에서 예술성과 품격을 겸비한 파인다이닝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K-푸드는 금융업계의 VIP 고객층뿐 아니라 일반 미식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시장 접점을 형성하며 홍콩 미식 트렌드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 홍콩 대형 이벤트(Food Expo 식품박람회 등) K-푸드 기업 참여 확대
홍콩 식품 박람회에서 K-푸드의 존재감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지에서의 인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PR Newswire Asia에 따르면, 2025년 홍콩 식품전시회 한국관은 전년 대비 참가기업 수가 36개사에서 43개사로 크게 늘었다. 한국관의 규모 확대는 홍콩 내 K-푸드 인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푸드 기업들은 박람회를 홍콩 소비자들의 건강·편의 중심 선호에 맞춘 신제품을 시험하는 장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건강식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겨냥해 인삼차와 스낵을 선보였고, 최근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시(swicy, 달콤하면서 매운)’ 맛을 접목한 로제 떡볶이, 매콤한 낙지볶음, 매운 당면 등 즉석 간편식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관에는 홍콩 한우 명예 홍보대사인 최준우 셰프를 초청해 떡갈비, 참치마요 김밥, 로제 떡볶이 등 K-푸드 요리를 현장에서 시연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현지 매체 etnet에 따르면 이 요리 시연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이처럼 홍콩 대형 식품 박람회 참여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K-푸드는 현지 식품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인기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홍콩의 K-푸드 시장 동향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홍콩으로의 K-푸드 수출은 2022년 3억9000만 달러에서 2023년 4억8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3억5400만 달러로 감소했다. 2025년 1~9월 기준 수출액은 2억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으며, 이는 전체 20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 대상 K-푸드 수출의 3.4%를 차지한다. 또한 2025년 1~9월 기준 세계 K-푸드 수출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홍콩은 APEC 및 글로벌 기준 모두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홍콩이 여전히 K-푸드의 중요한 수출 시장임을 보여준다.
<2022~2025년 9월 APEC 회원국 대상 K-푸드 수출 추이>
(단위: US$ 백만, %)
| 순위 | 국가/지역 | 수출액 | 총 수입액 점유율 ('25년 9월 기준) |
수입액 증감률 ('25.9/'24.9) |
|||
| 기 간 | 2022 | 2023 | 2024 | 2025.9월 |
|||
| 총 합계 | 8,404 | 8,452 | 8,844 | 6,912 | 100.0 | 6.5 | |
| 1 | 미국 | 1,460 | 1,645 | 1,937 | 1,600 | 23.1 | 11.6 |
| 2 | 중국 | 2,063 | 1,891 | 1,848 | 1,498 | 21.7 | 11.1 |
| 3 | 일본 | 1,591 | 1,477 | 1,458 | 1,162 | 16.8 | 6.3 |
| 4 | 베트남 | 703 | 682 | 684 | 487 | 7.0 | -0.6 |
| 5 | 태국 | 306 | 378 | 390 | 274 | 4.0 | -8.4 |
| 6 | 대만 | 351 | 337 | 344 | 263 | 3.8 | 8.7 |
| 7 | 필리핀 | 242 | 257 | 319 | 244 | 3.5 | 7.8 |
| 8 | 러시아 | 215 | 248 | 292 | 243 | 3.5 | 9.1 |
| 9 | 홍콩 | 390 | 408 | 354 | 237 | 3.4 | -4.2 |
| 10 | 호주 | 201 | 212 | 238 | 186 | 2.7 | 3.8 |
주: 적용 환율은 1US$ = 7.8HK$
[자료: 관세청]
홍콩 : 중화권 포함 아시아 식품 수출 거점으로 역할
홍콩으로 유입되는 K-푸드(가공식품) 수입 규모는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아시아 K-푸드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홍콩의 가공식품(HS Code 2106) 수입액은 16억6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재수출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78.2%를 차지했다. 이는 홍콩이 식품업계 재수출 허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홍콩 가공식품(HS Code 2106) 수입액 및 재수출액>
(단위: US$ 만, %)
| 수입액 | 166,208.0 |
| 재수출액 | 129,986.0 |
| 재수출액 비율 | 78.2 |
주: 적용 환율은 1US$ = 7.8HK$
[자료: 홍콩 통계청]
홍콩의 가공식품 재수출 구조를 살펴보면, 2025년 기준 중국이 최대 목적지로 재수출액은 11억6300만 달러, 전체의 89.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홍콩이 중국 본토로 식품을 공급하는 핵심 중개무역항으로서 역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K-푸드 수출 시장으로, 2025년 1~9월 기준 K-푸드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며 시장 중요성이 한층 강화됐다. 더 나아가 2026년 1월 한국과 중국 간에 체결된 ‘식품안전협력’ 및 ‘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MOU는 향후 K-푸드의 대중국 본토 수출 확대를 더욱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지금은 우리 기업이 홍콩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중국 본토 K-푸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본토 외에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국가,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중동 국가가 홍콩을 통한 가공식품 재수출의 주요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K-푸드 기업들은 홍콩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 중국 본토뿐 아니라 아세안 및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의 재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2025년 홍콩 가공식품(HS Code 2106) 10대 재수출 목적국 및 재수출 규모>
(단위: US$ 만, %)
| 순위 | 재수출 목적국 | 재수출 규모(USD) |
총 재수출액 대비 점유율 |
| 1 | 중국 본토 | 116,254.4 | 89.4 |
| 2 | 대만 | 376.4 | 0.3 |
| 3 | 싱가포르 | 313.8 | 0.2 |
| 4 | 미국 | 216.0 | 0.2 |
| 5 | 아랍에미리트 | 198.0 | 0.2 |
| 6 | 말레이시아 | 126.8 | 0.1 |
| 7 | 일본 | 84.2 | 0.1 |
| 8 | 태국 | 67.4 | 0.1 |
| 9 | 베트남 | 43.4 | 0.03 |
| 10 | 인도 | 15.7 | 0.01 |
주: 적용 환율 1US$ = 7.8HK$
[자료: 홍콩통계청]
홍콩의 K-푸드 시장 주요 트렌드
홍콩 K-푸드 브랜드들의 활발한 사업 확장과 함께 K-푸드는 이제 일상 식사, 간식, 건강 관리 전반에 걸쳐 소비되는 ‘라이프스타일 식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팝업스토어를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 홍콩 현지 식문화와 K-브랜드간 콜라보레이션, 건강 트렌드에 부응한 K-식음료의 확대, 그리고 식당 입지와 형태의 다양화 등이 주요 흐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홍콩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은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 패턴을 세밀히 반영한 제품 기획과 함께,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병행하여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1. K-푸드 팝업스토어를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 확산
최근 홍콩 주요 쇼핑몰에서는 K-팝 아이돌 및 K-브랜드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가 높은 집객 효과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체험형 마케팅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K-푸드 브랜드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홍콩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설하고, 한정 메뉴·굿즈·포토존을 결합한 복합 콘텐츠로 현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추세다.
① 성수동 디저트 브랜드의 홍콩 진출
현지 매체 U Food에 따르면, 성수동 베이커리 브랜드 Milky Shop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정관오(Tseung Kwan O) PopCorn 쇼핑몰에 해외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인 '버터 샌드'는 성수동의 인기 기념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홍콩 팝업에서도 오픈 직후 긴 줄이 이어지며 SNS에서 높은 화제성을 확보했다. 올해 설 연휴 시즌에는 네 가지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신년 한정 종합 선물세트를 출시해 명절 선물 수요까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Milky Shop은 이어 2026년 1~3월 홍콩 웡죽항(Wong Chuk Hang) THESOUTHSIDE 쇼핑몰에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열며, K-디저트 브랜드로서 홍콩 내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② K-POP 협업을 통한 팬덤 연계 마케팅
일부 K-푸드 브랜드는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팬덤까지 유입시키고 있다. 농심은 2026년 1월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aespa)**와 함께 타이콕추이(Tai Kok Tsui) Olympian City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현장에는 aespa 멤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멤버 사진이 인쇄된 포토카드가 포함된 스페셜 에디션 신라면·신라면 투움바가 마련됐으며,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라면 기계로 직접 조리해 시식할 수 있는 체험존도 구성됐다. 이처럼 팝업스토어에서 K-팝과 K-푸드를 결합하는 전략은 K-팝 팬과 일반 K-푸드 소비자를 동시에 유입시키며,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제품 회전율 향상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2. 홍콩 현지 식문화와 K-브랜드간 콜라보레이션
K-푸드 브랜드들은 단순히 한국의 맛을 그대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홍콩 고유의 식문화와 메뉴 포맷에 K-푸드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심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K-푸드는 '특별한 날에 일부러 찾아가는 음식'에서 '동네에서 쉽게 접하는 친숙한 메뉴'로 변모하고 있다.
2025년 10월, 홍콩 편의점 Circle K는 매장 내 조리 설비를 활용한 신라면 투움바 메뉴를 출시했다. 소비자는 기본 라면에 카레 피쉬볼, 어묵 시우마이, 카레 돼지껍질 등 홍콩 길거리에서 친숙한 토핑을 추가해, '한국 라면으로 즐기는 카트 누들(cart noodle)' 스타일로 즐길 수 있었다. 해당 메뉴는 출시 직후 Instagram과 Threads에서 사진·영상 콘텐츠로 빠르게 확산되며, 홍콩식 길거리 음식 포맷에 K-푸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성공적인 현지화 사례로 평가받았다.
<Circle K 완차이(Wan Chai) 지점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툼바 메뉴>

[자료: KOTRA 홍콩무역관 촬영]
3. 건강·피트니스·웰니스 관심 증가 → K-프로틴 음료 부상
홍콩에서는 피트니스, 체형 관리,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보충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산 단백질 음료인 K-프로틴 제품들은 ‘고단백·저당·유당 프리’와 같은 기능성을 내세우며 기존 K-푸드 이미지에서 한 단계 확장된 건강 지향형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홍콩의 스포츠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25년 스포츠 영양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소매 판매액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해 2억4900만 홍콩달러(약 3200만 미국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한국의 건강음료 브랜드는 편의점·슈퍼마켓·드러그스토어·온라인 쇼핑몰 등 전 채널에서 입점을 늘리며, 운동 직후 회복용, 간편 식사 대용, 다이어트 보조 등 다양한 소비 상황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고단백·저당·유당 프리 등을 내세운 K-프로틴 음료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한 병에 달걀 여러 개 분량의 단백질을 담은 제품부터 필수 아미노산·비타민·미네랄을 강화한 제품, 유당을 제거한 탄산 단백질음료, 식사대용 파우더 형태로 포만감과 식감을 높인 제품까지 선택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린 K-프로틴 음료의 부상은, K-푸드를 단순 간식·라면 중심에서 건강·피트니스 카테고리까지 확장시키며 홍콩 내에서 K-푸드의 기능성과 이미지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4. K-푸드 식당 입지와 형태의 다양화
홍콩 내 한식 F&B 식당은 과거 홍콩섬과 구룡 등 홍콩의 중심 상권에 집중돼 있었으나, 2024년 이후에는 신계(New territory) 등 외곽 주거 지역과 쇼핑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 속 K푸드 접근성이 높아지고, 주거 밀집 지역에는 정육·식당형 매장이나 떡볶이·튀김 등 분식 기반의 간편식 음식점도 등장하며 소비층이 다양화됐다. 동시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쇼핑몰에도 K-푸드 브랜드가 속속 입점해 외식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한편, 무인 라면 전문점 등 새로운 콘셉트의 K-푸드 매장은 도심을 넘어 외곽 섬 지역까지 진출하며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며 특히 페리 객실 내 매장과 같은 이색 입점을 통해 이동 중 직접 라면을 조리해 즐기는 체험형 소비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SNS에서 큰 화제를 얻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
홍콩의 K푸드 유통망인 S사의 대표는 KOTRA 홍콩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요식업체들이 활발히 진출해 식당을 열고 있으며, 동시에 직수입업체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 업계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라면, 스낵류, 만두, 피자 등 냉동식품은 홍콩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K-푸드이며, 향후 홍콩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품목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홍콩은 수입 규제가 낮고 소비자 소득 수준이 높아 K-푸드 해외 진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홍콩 내 K-푸드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홍콩 K-푸드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사점
홍콩에서 확산 중인 ‘두쫀쿠’ 열풍은 K-푸드가 더 이상 일부 마니아층이 즐기는 수입 간식이 아니라, 홍콩 MZ세대에게 ‘한 번쯤은 경험해야 하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출발한 트렌드가 K-팝 아이돌, 셰프, 인플루언서의 SNS 콘텐츠를 통해 홍콩으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현지 카페·베이커리까지 판매 대열에 합류해 새로운 디저트 소비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홍콩판 두쫀쿠’로 상징되는 SNS 인증, 예약 구매, 한정 수량 판매가 결합된 경험 중심의 소비 방식은 K-푸드를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놀이형 콘텐츠’로 확장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 기업에 여러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선 K-팝, 인플루언서, SNS를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이 홍콩 내 K-푸드 확산에 가장 효과적인 경로임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본토와 물류적으로 밀접한 홍콩을 단순한 최종 소비지가 아니라, 제품 반응을 검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중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팝업스토어, 현지 식문화와의 협업,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부응한 K-프로틴 음료, K-푸드 식당의 입지·콘셉트 다변화 등 홍콩 내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과 체험형 프로모션을 병행한다면 K-푸드는 홍콩 일상 속 ‘친숙한 글로벌 푸드’로 한 단계 더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KOTRA 홍콩무역관은 2026년 K-푸드의 고급화와 현지 시장 저변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5월에는 홍콩 내 유명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K-식재료 홍보 행사를 통해 K-푸드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F&B 식재료로서의 한국 식품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어 10월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F&B 메가 이벤트인 와인 페스티벌(Wine & Dine Festival)에서 ‘SEOUL FOOD관’을 운영해 K-푸드를 ‘와인과 함께 즐기는 글로벌 미식 옵션’으로 포지셔닝하고, 중화권 지역으로의 외식·리테일 채널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자 한다. 나아가 홍콩을 K-푸드의 전략적 테스트베드이자 중화권 진출 교두보로 삼아, 우리 식품 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 관세청, PR Newswire Asia, etnet, Weekend Weekly, Ming Pao, HKTDC, 신세계한국식품, 한인홍, 서울 레서피, U Food, U Lifestyle, Euromonitor, Jones Lang LaSalle, Sing Tao Daily, HKTDC Food Expo, HKTDC Food Expo PRO,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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