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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풍성하게”…편의점 4사, 2026년 ‘설 명절 도시락’ 대전

곡산 2026. 2. 10. 07:47
“혼자라도 풍성하게”…편의점 4사, 2026년 ‘설 명절 도시락’ 대전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2.09 16:10

“귀향 대신 나홀로 휴식”…1인 가구 위한 편의점표 ‘설 한상 차림’ 경쟁 치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도시락·간편식 라인업 강화하고 할인 프로모션 전개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귀향 대신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가성비 명절 도시락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업체들은 6~7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푸짐한 구성을 앞세워 연휴 기간 ‘편의점 밥상’ 수요 잡기에 나섰다.

편의점 4사가 설 연휴를 맞아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간편식을 대거 내놨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CU ‘새해 복 많이 드시락’, GS25 ‘설 명절 9첩 반상’, 이마트24 ‘K-명절풀옵션한판’, 세븐일레븐 ‘기운한상 도시락’을 소개하는 모델들. (사진=각 사)
 

GS25는 혼자서도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 간편식 시리즈’를 역대 최다인 5종으로 확대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이달의 도시락 2월 설명절편’(6800원)은 9첩 반상 콘셉트로 돼지갈비불고기, 떡갈비, 모둠전, 튀김 등 총 9가지 반찬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이 외에도 △왕만두 떡국 △모둠전&잡채 등 다양한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파격적인 가격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S25는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시락 구매 시 앱 내 QR코드를 적용하면 ‘9첩 반상 도시락’을 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도시락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명절 기간 편의점 도시락이 주요 식사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제품명에 새해 인사를 담은 언어유희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주력 상품인 ‘새해 복 많이 드시락’(6500원)은 돼지갈비 양념구이를 메인으로 전과 나물 등 8가지 반찬을 담은 정식 도시락이다. 함께 출시된 ‘새해 복 많이 받으시전’(5900원)은 오징어 튀김, 김치전, 동그랑땡, 오색산적 등 7가지 전을 푸짐하게 담아 명절 안주나 밥반찬으로 활용하기 좋게 구성했다.

도시락뿐만 아니라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식재료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CU는 설 연휴까지 달걀, 한우 국거리, 떡국 떡, 냉동 만두 등 명절 필수 식재료를 최대 40% 할인하거나 1+1으로 제공한다. CU 측은 지난해 설 연휴 도시락 매출이 19% 증가했으며, 특히 원룸촌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등 혼설족의 수요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은 연휴 기간 집에서 휴식하는 고객들을 위해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기운한상 도시락’(6900원)을 선뵀다. 쫀득한 알떡스테이크와 소불고기를 중심으로 모둠전, 잡채, 각종 나물 등 총 11가지 반찬으로 구성해 명절 상차림의 구색을 완벽히 갖췄다. 명절 기간 공단 지역과 독신 상권을 중심으로 도시락 매출이 오르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푸짐한 구성에 더해 음료와 라면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기운한상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는 ‘장인라면 얼큰한맛’을 무료로 증정하며, 이달 말까지 베스트 도시락 6종을 구매하면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콜라 제로’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가심비를 높인 상품 개발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도시락 하나로 명절 기분을 낼 수 있는 ‘K-명절풀옵션한판’(6900원)을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명절 상차림의 모든 것을 담았다는 콘셉트로, 너비아니와 간장불고기를 메인으로 김치전, 해물파전, 오색모둠전 등 전 4종과 잡채, 삼색나물(고사리·도라지·시금치)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도시락을 꽉 채웠다.

특히 미니전병과 같은 별미 메뉴까지 포함해 6000원대의 가격으로 12첩 반상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이마트24는 고물가로 인해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명절을 보내려는 ‘홈설족’과 ‘혼설족’ 모두에게 이번 도시락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귀향을 포기하고 집에서 휴식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명절 식문화를 대체하는 중요한 선택지가 됐다”며 “고물가 시대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