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식품전시회 ‘Anuga’, 세계 8000개사 이상 참가 역대 최다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5.05.22 16:49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서 개최
한국, ‘아누가 2025’ 공식 파트너 국가 선정…‘K-Food’ 본격 알리기
식품 트렌드 3대 키워드, 퍼스널푸드ㆍ대체식품ㆍ프리미엄 라벨
시너지 극대화 위해 제품군별 홀 구성

세계 최대 규모 식품전시회 ‘아누가(Anuga)’가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간편식, 냉동식품, 신선식품, 육류, 스낵류, 베이커리류부터 기능성식품까지 전시 품목이 무려 100가지가 넘는다.
격년마다 열리는 아누가는 전 세계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주목하는 F&B산업 최고의 전시회로 손꼽힌다. 2023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임에도 불구, 118개국 790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200개국 14만 명의 식품 유통사가 방문했다.
올해 아누가는 8000개사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최다 참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 공급망 재편, ‘두바이 초콜릿’과 같은 글로벌 푸드 트렌드가 국가 간 경계를 허물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식품이 한 곳에 모이는 아누가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상당하다.

아누가 2025, ‘한국’ 공식 파트너 국가로 선정
올해 아누가의 공식 파트너 국가로 한국이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K-Food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가에 따라, 한국은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한국 식문화는 건강, 지속가능성, 간편성 등 글로벌 식품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는 만큼, 세계 식품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국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파트너 국가 공식 수행기관은 한국식품산업협회(KFIA)로, 국가관을 중심으로 한국식품의 우수성과 미래형 식품기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아누가 2025, 미래 식품 트렌드를 미리보다
아누가 2025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nnova Market Insights와 협력해 식품산업의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퍼스널푸드’, ‘대체단백질’, ‘프리미엄 라벨’를 제시한다.
‘퍼스널푸드’는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는 추세를 가리킨다. 개인 맞춤형 영양소 섭취가 강조되며 미국, 영국, 인도, 독일 등에서 특히 주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배양육, 곤충 단백질, 해조류 및 미생물 기반 단백질이 전통 단백질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체단백질시장은 수요 급증과 함께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기존 육류시장뿐만 아니라 디저트 및 아이스크림 분야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식감과 풍미를 잃지 않은 하이브리드 제품(전통 단백질과 대체단백질의 결합)은 소비자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고품질, 지속가능성, 윤리성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인공첨가물을 배제한, 투명한 ‘클린라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급 식자재, 슈퍼푸드, 델리카트슨 등 제품 자체의 희소성과 가치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와 기업 신념이 소비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아누가 2025, 아는 만큼 보이는 전시장 방문Tip
아누가는 18개 전시홀로 구성되며, 제품군별로 세분화된 구조로 방문객 동선을 최적화한다. 2025년에는 트렌드와 유관 식품산업 간 연계성을 중심으로 홀 구성에 변화를 주어 시너지를 더할 방침이다.
Fine Food: 미식 제품, 프라이빗 라벨 상품, 간편식 및 스낵류, 지역 특산물, 슈퍼푸드 등 다양한 식품을 포괄하며, 홀 1, 2.1, 3.1, 4.1, 5.2, 10.2, 11, Passage 4/5에서 만나볼 수 있다. 1홀에서는 Anuga Alternatives가 함께 운영돼 식물성, 곤충, 해조류, 버섯 단백질 및 배양육 등 다양한 대체단백질 제품을 선보인다.
Anuga Meat: 전시장 북문 인근에 위치한 6, 7, 9홀에서 글로벌 육가공 공룡 기업을 만날 수 있다. 육류 및 가금류 시장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유럽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육류, 소시지, 가금류 등 다양한 육가공제품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기회다.
Anuga Drinks: 7, 8홀에 위치한 음료관에서는 기능성 음료, 무알코올 칵테일, 슈가프리 제품 등 글로벌 프리(Free)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음료가 전시되며, 육류관과 인접해 있어 식음 페어링을 고려한 전시 흐름도 가능하다.
Chilled&Fresh & Frozen Food: 4, 5홀 1층에 위치하며,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분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유럽은 전 세계 냉동식품 신제품의 40%가 출시되는 핵심 시장으로, 해당 전시관은 유통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냉동식품의 신선도 유지 기술, 건강 지향 HMR 트렌드, 즉석면류의 부상 등이 주목된다.

Dairy&Bread: 2, 3홀 2층과 10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치즈, 요거트, 버터 등 전통 유제품부터 고단백, 포스트바이오틱스, 식물성 대체 유제품 등 혁신제품까지 아우른다.
anuga taste Innovation Show: 북문 인근에 위치한 특별관 Innovation Show는 식품산업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소개되는 공간이다. 국제 전문 언론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혁신성과 창의성 그리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올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혁신제품만을 모아 소개한다.
Confex(컨퍼런스홀): 식품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심도 있게 조망하기 위한 국제 세미나와 포럼이 열리는 공간으로, 2홀에서 출입 가능하다.
초단위로 급변하는 식품산업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전략이다. 아누가 2025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트렌드 리더로서, 업계의 변화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유일무이한 전시회다.
세계 최대 식품전시회 아누가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6월 4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전시 참관에 관한 문의는 주최사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 전화 또는 이메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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