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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엑스포 ‘한국의 날’ 현장서 K-푸드 빛나다

곡산 2025. 5. 14. 21:20
오사카엑스포 ‘한국의 날’ 현장서 K-푸드 빛나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5.14 17:07

현지 인기 라면, 음료 등 전시…김밥·삼계탕 시연 등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도
​​​​​​​수출상담회서 홍삼, 만두, 김치, 막걸리 등 소개…대도시 및 2선 지역 바이어도 참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3일 ‘2025 오사카 엑스포’의 국가별 공식 기념행사인 ‘한국의 날’을 계기로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 한·일 우호 만찬, 수출기업-해외 바이어간 1:1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사카 엑스포 행사장(WASSE)에서는 우리나라 농식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일본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K-푸드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 음료 등 가공식품까지 한데 모아 전시, 시음·시식 행사가 진행됐고 김밥 만들기 체험, 삼계탕 요리 시연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유명 요리 전문가를 초청해 고추장, 파프리카 등 일본 수출 품목을 활용한 비빔밥을 선보였으며,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를 주제로 한 토크쇼도 진행하여 K-푸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K-푸드 스트리트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장을 찾은 현지 소비자가 한국의 과자, 라면, 음료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저녁에는 주오사카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오사카 엑스포 및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우호 만찬’을 열었다. 만찬에는 양국 정부, 국회의원, 경제계, 유관기관․단체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만찬장 입구에는 김치, 파프리카, 전통주, 신선 농산물 등 우수한 우리나라 농식품이 전시됐고, 만찬 메뉴는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한·일 양국의 ‘온지음’과 ‘첸치’ 레스토랑 요리사가 공동 개발한 전채, 생선요리, 냉면, 비빔밥, 디저트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과 농식품부 지정 유정임 명인의 김치도 제공됐다.

자리에 참석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한국과 일본의 음식 문화는 세계에 자랑할 소중한 자산이며, 한·일 양국이 앞으로도 음식을 비롯한 일상의 교류를 통해 더 깊고 넓은 우정을 쌓아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K-푸드 페어 수출상담회 모습(제공=농식품부)

14일 도쿄에서는 한국 수출기업 39개사, 일본 수입바이어 200여 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홍삼, 만두, 파전, 김치, 막걸리 등 다양한 K-푸드가 소개됐고, 주요 대도시는 물론 교토, 히로시마 등 2선 지역의 바이어도 참가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2025 오사카 엑스포’를 최근 성장이 정체돼 있는 대일본 농식품 수출이 반등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고품질 농식품 생산, 글로벌 유통 및 마케팅 지원,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