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자는 외식, 여자는 배달 선호

상파울루 주 거주자의 배달 및 외식 빈도
데이터 연구기관 Nexus가 실시한 Sabores de São Paulo(상파울루의 맛) 연구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거주자의 35%는 주 2~3회 외식을 하고 31%는 같은 빈도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또, 주 1회 배달을 이용하는 비율은 28%, 주 1회 외식하는 비율은 20%로 나타났다. 매일 외식한다는 응답자는 11%였으며, 매일 배달을 이용하는 경우는 2%에 그쳤다. 특히 16-24세의 젊은 층에서는 배달 앱 사용률이 75%로 매우 높았으며, 최저임금의 5배 이상을 버는 응답자의 72%는 정기적으로 배달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남자는 집 밖에서, 여자는 집 안에서
조사에 따르면 남자는 외식을, 여자는 배달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점심이나 저녁에 외식을 자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52%, 여성이 42%였으며, 전체 평균은 47%였다. 반면 음식을 주로 배달시켜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55%, 남성 48%로 여성의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Nexus의 연구 책임자인 André Jácomo는 이러한 통계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남성은 일반적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식당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 일상 속 다양한 책임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배달이 생활 루틴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실용적인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거주 지역에 따른 외식 및 배달 비율의 차이
한편, 상파울루 주 내에서도 거주 지역에 따라 외식 및 배달 이용 행태에 차이를 보였다. 상파울루 시 거주자의 54%가 외식을 습관으로 삼는 반면, 상파울루 시 주변 지역을 의미하는 Greater São Paulo 지역은 49%, 그 외 지역은 42%로 떨어졌다. 대도시에 가까울수록 외식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배달 서비스 이용률의 주 평균은 52%였고, Greater São Paulo 지역은 57%, 그 외 지역은 48%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Jácomo는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 긴 출퇴근 시간 등이 상파울루 수도권 주민들이 외식이나 배달을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사점]
상파울루 주 거주자의 30% 이상이 주 2~3회 외식을 하거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은 현지 식당 메뉴와 어울리는 식재료 및 소스류 등의 한국 식품을 납품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는 밀키트, 가정간편식 등 배달용 식품을 강화하거나 K-food 유통업체가 적극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성별, 나이, 소득, 거주 지역에 따라서도 배달 및 외식의 선택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통해 소비자 세분화 전략을 강화할 수도 있다.
출처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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