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2025 건기식 트렌드] ‘혈당 관리·저속 노화’ 주도 하에 멀티·전문성·다양화 양상 뚜렷

곡산 2025. 3. 25. 00:15
[2025 건기식 트렌드] ‘혈당 관리·저속 노화’ 주도 하에 멀티·전문성·다양화 양상 뚜렷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3.24 07:52

2030 건강 관리, 면역력 줄고 피로 회복·간 건강·숙면 관심 증가
복합 소재 이중제형 건기식 구매 경험 작년 54%로 급증
일정한 장기적 효과 원해…제형·기능, 전문·세분화 추세

칸타 김지원 상무 ‘2024 건기식 시장 결산 및 2025 시장 전망’ 발표

‘혈당 관리’ ‘저속노화’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큰 주목을 받으며 건강기능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는 ‘멀티·복합’ ‘대중성·확장’ ‘전문성·다양화’ 양상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

 

‘구매 니즈’와 ‘소비력 위축’에 대한 소비 양상이 함께 하며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지만 좀 더 꼼꼼하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봤을 때 앞으로 건기식은 보다 복합적이고 전문성이 강화된 제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트렌드는 ‘멀티·복합’ ‘대중성·확장’ ‘전문성·다양화’ 양상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 (사진=식품음료신문)
 

14일 건강기능식품협회 주최 학여울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에서 김지원 칸타 상무는 “현재 식음료 시장을 휩쓸고 있는 키워드는 ‘혈당관리’ ‘저속노화’를 꼽을 수 있다. 중장년층의 최대 관심사였던 건강 트렌드는 이제 2030세대까지 확산되며 보다 세분화됐다. 마라탕과 탕후루를 즐기는 이들 세대가 지금은 젊음과 건강을 추구하며 그동안 4050세대 중심으로 소비되던 건강기능식품 구매 역시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30세대의 건기식 구입이 증가하며 선호하는 건강 관리 면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건기식 시장을 주도하던 ‘면역력’ ‘장건강’ 등의 선호도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피로회복’ ‘체질개선’ ‘건건강’ ‘숙면’ ‘위건강’ 등이 관심이 지속적으르 늘고 있다”며 “전체 시장은 성장세가 꺾여 정체기에 진입했지만 추구하는 기능성분은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살펴보면 개별 소재 기능에서 ‘복합 소재’ 기능으로 구매 전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전히 홍삼, 프로바이오틱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복합 소재로 구성된 이중 제형 건기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칸타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복합 소재 기능 제품 구매경험률(종합 비타민 제외)을 조사한 결과 2022년 20%대에서 2024년 54.7%로 증가했다.

 

김 상무는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찾는 이유는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케어가 주된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멀티’라는 부분이 추가됐다. 좀 더 세부적으로 구분되고 다양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은 ‘다양화·전문화’다. 그는 “더이상 소비자들은 건기식에 대해 ‘단순히 누군가가 섭취하니까 나도 한다’는 마음으로 찾지 않는다. 장기간 지속되는 일정한 현상을 추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뚜렷해지길 원한다”며 “소재, 제형, 기능의 다양성 그리고 세부 기능 중심의 제품은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