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식품부산물 고부가가치 사료로…시범사업 착수

곡산 2024. 12. 18. 07:50

식품부산물 고부가가치 사료로…시범사업 착수

  •  강대일 기자
  •  승인 2024.12.17 14:00

 

농식품부ㆍ환경부ㆍ이마트ㆍ농협ㆍ삼성ㆍ태백사료 등 12개 기업ㆍ기관 협약

식품가공 부산물 순환이용 과정. 농식품부 제공
 

식품 제조ㆍ가공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축산사료의 원료로 생산하는 규제특례 실증화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이마트(대표 한채양),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대표 문영표),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 삼성웰스토리(대표 정해린),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 태백사료(대표 조성용), 세창환경(대표 임근송), 리코(대표 김근호)와 17일 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에서 식품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사료자원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대형유통업체 등 식품 유통과정에서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판매되지 않은 과채류, 식품제조ㆍ가공업체의 제품 규격화 과정 또는 대형 집단급식소의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자재부산물 등은 폐기물로 분류돼 다른 폐기물 등과 함께 처리되는 등 재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이번 규제특례 실증화 사업을 통해 식품부산물 배출부터 보관, 수거, 자원화까지 전과정에 걸쳐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부가가치 사료자원 재활용 선도 모델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위한 순환자원 인정과 사료원료 범위 확대 등 규제 정비 작업도 병행한다.

 

연간 11만6000톤이 발생하는 식품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축산사료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축산업 경쟁력 제고와 식품부산물의 순환 이용, 음식물류페기물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은 “이번 협약으로 식품부산물의 사료자원화가 활성화돼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협약기관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사료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활용해 사료산업 발전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병화 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폐기물로 분류돼 다른 폐기물과 함께 처리됐던 양질의 식품부산물을 고부가가치의 사료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식품ㆍ유통업계, 축산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양질의 식품부산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빈틈없이 순환이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