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수식품 시장 현황
중국 특수식품 시장 현황
특수 의료 목적으로 만들어진 식품인 ‘특수의학용도 조제식품’(이하 특수식품)이 중국 내에서 성장하고 있다. 2024년 8월까지 중국에서 총 190개의 특수식품이 등록 및 허가를 받았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최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특수식품 중 2023년부터 등록된 제품은 102개이며, 이전 6년간 등록된 제품보다 지난 1년 8개월간 등록된 제품이 더 많다고 한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 중국 국무원 직속 기구로, 시장 상황을 감독·관리하는 기구
특수식품이란 말 그래도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식품을 뜻한다. 의약품에 속하지는 않지만 특정군의 영양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베이징대학 제일병원 아동과 의사에 따르면 특수식품은 신생아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특수식품에 속하는 특수조제분유는 조산아에게 필수적인 식품이다. 선천성 질환을 앓는 환아들에게도 맞춤형 특수분유가 필요하다. 일반분유를 섭취할 수 없는 환아에게 가수분해 특수분유는 의약품만큼이나 중요하다.
상하이시 어린이과 의학 연구소 소속 교수도 특수식품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에서 관리하는 1,2기 희귀 질환 목록에는 207가지가 있으며, 그중 32가지의 질환은 증상 호전을 위해 특수식품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특수식품 개발 능력이 타 국가에 비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질환이 증가하여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특수식품 감독관리 부서에서는 심사 시간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특수식품에 대해 엄격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장벽이 높으며 특수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적은 편이다. 때문에 특수식품 수요자는 주로 수입산 제품과 직구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의 질병챌린지재단(疾痛挑战基金会)에서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희귀 질환자의 80.5%가 특수식품의 조달이 불안정하여 걱정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중국의 법률에 따르면 특수식품은 의사 혹은 임상 영양사의 지도에 따라 섭취해야 하며, 특정 제품은 온라인 거래가 금지되어 있고 의료기관으로 유통처가 제한되어 있다.
중국에서 발간한 <2023년 희귀 질환 특수식품 접근성 보고>에 따르면 응답자의 64.4%는 자신이 직구 등의 채널을 통해 구매한 특수식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해 불안함이 남아있다고 응답했다. 많은 환자와 가족들은 의료기관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손쉽게 제품 구매가 가능한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정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중국 정부에서는 특수식품 분야 발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한 <특수식품 등록 관리 방법>에서는 제품 안정성과 임상 효과에 기반하여 등록절차와 심사 평가 기한을 개선하였으며, <특수식품 임상시험 품질관리 규범>에서는 임상시험에 대한 기준을 정비하고 등록 시간 감소 등 심사 평가의 효율을 제고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는 각 지방정부의 시장감독관리국에서 특수제품에 대한 지도 규정을 수립할 것을 독촉하고 있다. 특수식품의 등록, 허가 등 절차 전반에 걸쳐 특수식품 수요자인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규정을 내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중국 18개 성에서는 특수제품 관련 문서를 제정하고 37개의 시범 회사를 지정하여 특수식품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833675682988916738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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