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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료품 시장, 이커머스(e-commerce) 영향력 확대

곡산 2024. 5. 17. 07:56

[미국] 식료품 시장, 이커머스(e-commerce) 영향력 확대

[지구촌 리포트]

▶ 미국 식료품 시장, 소매점보다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 더 높을 것   

⦁리서치 업체 브릭 미츠 클릭(Brick Meet Click)이 최근 발표한 ‘미국 식료품 이커머스 매출 전망 : 2024-28 보고서’(US eGrocery Sales Forecast: 2024-28)에 따르면 식료품 이커머스 매출이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4.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장 내 식료품 판매 증가율 1.3%에 비해 세 배 높은 수치다. 이 보고서에서는 향후 5년 동안 식료품 이커머스 성장이 매장 내 판매보다 전반적인 식료품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국 식료품 판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 간 시장이 기록한 5.6% 성장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2028년 말까지 식료품 전자상거래 (e-commerce, 이커머스) 매출은 연간 약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전체 식료품 매출의 1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단위 : 백만달러)


 출처 : Euromonitor ‘Retail_E-Commerce_in_the_US’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예상 규모>  (단위 : 백만달러)


 출처 : Euromonitor ‘Retail_E-Commerce_in_the_US’

▶이커머스 시장 성장 요인, 시장 성숙도와 인플레이션의 둔화 

⦁브릭 미츠 클릭의 파트너인 데이비드 비숍 (David Bishop)은 향후 이커머스 시장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성숙도 증가와 인플레이션 둔화를 꼽았다. 

 

⦁대부분의 식료품점에서 제공하지 않는 택배 배송 서비스 (ship-to-home)를 제외한 배달 및 픽업 판매는 2028년까지 총 식료품 판매의 10.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픽업(5.4%) 방식이 배달(4.4%), ship-to-home 배송(2.8%) 방식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2028년에는 픽업 방식이 전체 온라인 식료품 판매의 약 47%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현재 식품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부분의 식료품 소매업체가 타사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온라인 부문에 진출하고 있고 이로 인해 픽업의 이용률은 배송에 비해 뒤쳐져 있다. 2023년 타사의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한 비율은 전체 온라인 식료품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식료품점들이 픽업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픽업 서비스 확장은 2028년까지 픽업 방식의 이용을 증대시켜 유통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식료품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 월마트(Walmart)  

⦁월마트(Walmart)는 식료품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두를 확고히 하며 급증하고 있다. 여전히 아마존(Amazon)이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식료품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2023년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 성장률은 아마존보다 전년대비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을 뿐 아니라 미국 소매 이커머스 부문의 상위 탑 10 기업 중 가장 높았다. 

⦁2023년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월마트가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임과 동시에 미국 전체 식료품 판매의 약 19%를 차지할 정도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식료품의 특성상 미국 소비자들이 택배 배송보다 커브사이드 픽업 (Curbside Pickup)과 같은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 옵션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월마트는 다른 어떤 미국 소매점보다 가장 발빠르게 커브사이드 픽업 옵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는 월마트가 팬데믹에 따른 이커머스 붐을 가장 탁월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월마트는 2023년 말까지 전국 4,600개 월마트 매장에서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은 커브사이드 픽업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당일 배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막대한 투자로 이어진다. 2023년 말을 기준으로 월마트는 미국 내 3,900개 매장에서 당일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틱톡(Tiktok)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로 떠오르는 틱톡(TikTok)도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며 의미있는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기업 ‘ByteDance’가 소유한 이 기업은 짧은 형식의 비디오 콘텐츠에 집중하며 젊은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과 기능, 스크롤을 계속 내리게 만드는 수직형 비디오, 과거 조회수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보고 싶어할 새로운 동영상을 결정하는 알고리즘 등으로 사용자 참여와 몰입도,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틱톡은 점점 더 많은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비디오 컨텐츠와 연계한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 상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틱톡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컨텐츠에는 브랜드 대표나 영업사원 그리고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 및 시연하고 쇼핑객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호스트와 직접 소통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다. 2023년 9월 ByteDance는 미국에서 ‘틱톡샵’(TikTok Shop)을 출시했고, 불과 4개월만에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사점 

⦁온라인 식품 시장은 반복구매 및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에 대한 부담 및 거부감이 없는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점차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를 포함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2023년 식료품 온라인 판매의 약 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국 온라인 식료품 판매 비즈니스는 성장세가 둔화된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운영 비용 절감과 고객 경험 컨트롤을 위해서 식료품 업체들이 제 3업체 파트너보다는 자체 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유도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출처 : Euromonitor : Retail E-Commerce in the US 

× Grocery e-commerce sales predicted to grow 3 times faster than in-store sales, report finds https://www.grocerydive.com/news/grocery-ecommerce-sales-grow-faster-delivery-pickup/714271/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