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탄생비화]아버지가 사오시던 노랑봉투 추억 '노랑통닭'
등록 2022.10.30 08:00:00 | 수정 2022.10.30 08:06:43
2009년 배고픈 대학생들 허기 채워 준 부산 1호점 노랑통닭
화학염지제를 배제한 저나트륨 '착한 치킨'으로 입소문 인기↑
톡톡튀는 착한 캠페인과 마동석 모델 발탁 이후 확장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어렸을 적 아버지가 퇴근길에 들고 오는 노랑 종이 봉투에 담긴 통닭을 추억하는 이들이 많다. '착한데 맛있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아버지가 사온 노랑봉투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온 가족이 먹는다는 일념 아래 가마솥에 정성스럽게 튀겨내 바삭하면서도 건강한 치킨을 만들자는 브랜드 철학을 노랑통닭이라는 브랜드에 담았다. 2009년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 노랑통닭은 부산 부경대점을 1호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대학교 앞의 작은 지역 치킨집으로 시작했던 노랑통닭은 주손님층의 대부분이 배고픈 대학생이었다.
F학점을 받은 학생에게는 치킨 반 마리,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에게는 치킨 한 마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는 노랑통닭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당시 노랑통닭 1호점은 이벤트 이후 성적표를 든 대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창업자 김장윤 전 대표는 배고픈 대학생들이 가게에 오면 '주먹밥'을 서비스로 주기도 했다. 서비스로 준 주먹밥에서 대추가 나온 손님에게는 치킨 한 마리를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생각하는 영업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다. 노랑통닭은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가격도 착한데 맛있기까지 한' 치킨집으로 소문나기 시작했고 이후 노랑통닭 체인본부를 설립해 2013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은 닭을 튀기기전 염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아진다. 노랑통닭은 화학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는 저염 방식으로 치킨을 조리한다.
2014년 4월에는 한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 착한 치킨편에서 국내 27개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장 나트륨 함량이 낮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나트륨 줄이기 실천 음식점'으로 선정됐다.
노랑통닭의 치킨은 은은한 카레향과 바삭함이 특징인데, 강황가루와 옥수수 전분만을 사용한 특제 파우더 레시피가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마솥을 사용하는 점도 바삭한 노랑통닭의 비결이다.
가마솥에서 치킨을 튀기면 조리 시간을 줄여 육즙은 빠져나가지 않으면서도 튀김옷은 바삭한 '겉바속촉' 치킨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노랑통닭은 당대 스타 모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브랜드 가치와 잘 맞으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광고 모델을 기용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2020년에는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선정, 특유의 정감 있는 말투와 표정으로 국산 마늘이 들어간 '알싸한 마늘치킨' 광고를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마블리'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마동석이 5명의 노랑통닭 바삭대표 후보로 나서 선거 유세를 펼치는 '노랑통닭 바삭대표 선거' 캠페인 시리즈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1700만회를 기록하며 2022 유튜브 웍스 어워드 최종 부문에 오르기도 했다.
노랑통닭이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에는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친환경 크래프트 용지로 제작된 종이 돗자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노랑통닭 착한 돗자리' 캠페인을 선보였다.
해당 캠페인은 노랑통닭의 매장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돗자리에 새겨 브랜드를 어필하면서도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한국광고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광고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랑통닭은 고객들에게 건강한 맛과 품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가맹점주들과 소통하며 가맹점과 상생하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도 노랑통닭은 배달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등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배달형 매장은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나고 입지 역시 선택의 폭이 넓어 초기 투자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지닌다. 여기에 자영업 고정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낮다.
서울에 있는 A 배달형 매장의 경우 임대료가 한 달 기준 약 100만원으로 동일 지역에 위치한 홀 매장(한달 임대료 210만월)보다 110만원가량 적다. 이에 노랑통닭은 올 상반기에만 25개의 배달형 매장을 신규 출점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했던 2020년과 2021년 각각 15개, 25개의 배달형 매장을 신규 출점 했던 것보다 오히려 더 가파른 확장세다.
배달형 매장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배달형 매장의 월별 총 매출은 전월대비 평균 약 45%의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서 화학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치킨 이미지가 확산되고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며 "불황 속에서 배달형 매장을 비롯해 상권 분석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각화된 형태의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 가족이 먹는다는 일념 아래 가마솥에 정성스럽게 튀겨내 바삭하면서도 건강한 치킨을 만들자는 브랜드 철학을 노랑통닭이라는 브랜드에 담았다. 2009년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 배고픈 대학생들 허기 채워 준 부산 1호점 노랑통닭
F학점을 받은 학생에게는 치킨 반 마리,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에게는 치킨 한 마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는 노랑통닭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당시 노랑통닭 1호점은 이벤트 이후 성적표를 든 대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창업자 김장윤 전 대표는 배고픈 대학생들이 가게에 오면 '주먹밥'을 서비스로 주기도 했다. 서비스로 준 주먹밥에서 대추가 나온 손님에게는 치킨 한 마리를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생각하는 영업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다. 노랑통닭은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가격도 착한데 맛있기까지 한' 치킨집으로 소문나기 시작했고 이후 노랑통닭 체인본부를 설립해 2013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화학염지제를 사용하지 않는 저나트륨 '착한 치킨'
2014년 4월에는 한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 착한 치킨편에서 국내 27개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장 나트륨 함량이 낮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나트륨 줄이기 실천 음식점'으로 선정됐다.
노랑통닭의 치킨은 은은한 카레향과 바삭함이 특징인데, 강황가루와 옥수수 전분만을 사용한 특제 파우더 레시피가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마솥을 사용하는 점도 바삭한 노랑통닭의 비결이다.
가마솥에서 치킨을 튀기면 조리 시간을 줄여 육즙은 빠져나가지 않으면서도 튀김옷은 바삭한 '겉바속촉' 치킨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톡톡 튀는 재치에 친근함을 더한 '착한 캠페인'
2020년에는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선정, 특유의 정감 있는 말투와 표정으로 국산 마늘이 들어간 '알싸한 마늘치킨' 광고를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마블리'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마동석이 5명의 노랑통닭 바삭대표 후보로 나서 선거 유세를 펼치는 '노랑통닭 바삭대표 선거' 캠페인 시리즈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1700만회를 기록하며 2022 유튜브 웍스 어워드 최종 부문에 오르기도 했다.
노랑통닭이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에는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친환경 크래프트 용지로 제작된 종이 돗자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노랑통닭 착한 돗자리' 캠페인을 선보였다.
해당 캠페인은 노랑통닭의 매장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돗자리에 새겨 브랜드를 어필하면서도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한국광고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광고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맹점과 상생하며 건실한 성장 이어가는 '착한 프랜차이즈'
최근에는 배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도 노랑통닭은 배달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등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배달형 매장은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나고 입지 역시 선택의 폭이 넓어 초기 투자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지닌다. 여기에 자영업 고정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낮다.
서울에 있는 A 배달형 매장의 경우 임대료가 한 달 기준 약 100만원으로 동일 지역에 위치한 홀 매장(한달 임대료 210만월)보다 110만원가량 적다. 이에 노랑통닭은 올 상반기에만 25개의 배달형 매장을 신규 출점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했던 2020년과 2021년 각각 15개, 25개의 배달형 매장을 신규 출점 했던 것보다 오히려 더 가파른 확장세다.
배달형 매장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배달형 매장의 월별 총 매출은 전월대비 평균 약 45%의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서 화학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치킨 이미지가 확산되고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며 "불황 속에서 배달형 매장을 비롯해 상권 분석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각화된 형태의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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