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호 기자
- 승인 2022.08.26 16:50
작년 3.4% 신장한 679억 불…한국 수입액 7위
미국 제과 시장이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양상이 커짐에 따라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제과류의 성장이 기대된다.
코트라 LA무역관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제과 시장은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 외식업계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포장되지 않는 제과류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가정 내 소비가 늘면서 포장된 제과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는 포장된 제과류의 수요가 꾸준했던 가운데 팬데믹 제재 완화에 따라 외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제과류 수요 또한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고 올해도 소비 증가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러모니터 보고서에서도 계속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데, 2021년 미국 제과류 소매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3.4% 증가한 약 679억819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2026년까지 약 757억6410만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입 규모도 늘고 있다. 2021년 미국의 기타 제과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약 49억1246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수입국은 캐나다로, 작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약 25억5602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인 약 52%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멕시코로, 전체 수입시장의 16.9%에 해당하는 약 8억3082만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한국은 약 8335만 달러 규모로 7위 수입국에 올랐으며 전체 수입 시장의 1.7%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기타 제과류 수입국 순위 10위권 안에는 포함되지만 그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산 제과류의 대미 수출액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라틴아메리카 및 중동 스타일의 효모로 발효하지 않은 빵의 일종인 ‘플랫브레드’가 최근 수요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는 건강 인식 확대에 따른 것으로 향후에도 건강한 재료로 웰빙을 추구하는 제과류의 성장 전망이 밝다.
이에 대해 무역관은 다양한 전곡류와 견과류가 혼합된 제과류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섬유질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기에 영양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식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건강한 지방 성분과 낮은 당류를 강조하는 제과류의 경우도 특정한 식단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건강함을 추구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을 무역관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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