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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미료 시장동향

곡산 2021. 7. 13. 07:26

일본 조미료 시장동향

2021-07-08 일본 도쿄무역관 김혜원

- 간편성과 고부가가치를 추구한 개별 요리용 조미료 수요 증가 추세 -

- 매운맛 세분화 및 다양한 레시피 홍보 필요 -

 

 

 

상품 기본정보  HS Code

 

 상품명: 조미료(소스류) (HS Code 2103.90)

 관세율: 기본 관세 및 WTO 협정 관세 9.6~12.8% (2021.4.1. 관세율표 기준)

 수입규제: 별도 수입규제는 없으나 일본으로 수출 시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후생노동성 검역소에 식품수입신고서 제출 후 심사 필요

 

관련 기관 및 전시회

구분 명칭 URL
기관 일본 식품첨가물협회 https://www.jafaa.or.jp/
일본 맛 조미료협회 https://www.umamikyo.gr.jp/
전시회 일본 식품 무역 전문 전시회 https://www.jpfood.jp/ko-kr.html
27회 국제식품소재, 첨가물 전시회 https://www.ifiajapan.com/en

 

일본 조미료 시장규모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일본의 조미료는 메이지시대 초반(1868년)까지 된장, 간장, 식초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이후 1870년부터 서양식 조미료를 수입하고 소스, 케첩, 카레분말, 마요네즈 등 국내생산을 시작했다.

 

2019년 일본 조미료 시장규모는1조2,530억 엔이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요리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조미료 시장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조미료(소스류) 시장규모

(단위: 억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19년 기준)

 

그중 양념소스(불고기, 샤브샤브, 스키야키 등) 규모는 약 1061억 엔이고, 일반 소스(우스터, 야키소바(볶음면),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부침개) 등)는 약 703억 엔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양념소스 중에서도 불고기소스는 BBQ 등 육식 선호자가 많아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해왔으며, 최근 집에서 고기를 조리해서 먹는 사람이 늘어나 더욱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수입동향

 

2020년 일본의 조미료 수입 규모는 3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7% 증가했다. 상위 수입 3개국은 태국, 미국, 중국이며, 4~7위 수입국은 연도에 따라 변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중국, 한국, 이탈리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본격적인 맛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 수입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식의 마파두부 소스, 시즈닝 향신료 등 다양한 개별 요리용 조미료와 이탈리아 파스타 소스 등 각종 제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은 25.92%, 이탈리아는 34.14%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2017년 말부터 일본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치즈닭갈비와 양념치킨, 치즈핫도그 등 한국 음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조미료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 특정 요리를 만드는 레토르트 소스의 다양화와 레시피를 통한 구매 유도의 효과로 증가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일본 조미료 (HS Code 2103.90)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19)
국가 수입액 증감률 점유율
2019 2020
- 전 세계 292 314 7.37 100
1 태국 73 81 12.05 26
2 미국 41 40 -1.09 13
3 중국 39 49 25.92 16
4 뉴질랜드 28 26 -7.92 8
5 베트남 27 30 12.89 10
6 호주 23 17 -29.03 5
7 한국 18 23 28.54 7
8 홍콩 18 16 -6.98 5
9 이탈리아 7 9 34.14 3
10 캐나다 3 3 -1.83 1

자료: GTA(2021.5.25. 기준)

 

경쟁동향 및 제품정보

 

Nihon Shokken은 업무용 조미료로 유명하며, 양념소스 시장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대기업이다. 2020년 이후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단맛 불고기 양념소스를 판매하는 등 육류 중심의 소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bara Foods Industry는 최근 모든 육류에 어울리는 레몬맛 소스를 개발해 가정요리에서 큰 인기를 얻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맛을 더한 양념 컬렉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양념소스 제품 정보

이미지 기업명(국가) 시장점유율 제품정보

Nihon Shokken
(일본)
30.9 불고기 양념소스
http://www.nihonshokken.co.jp/

Ebara Foods
Industry
(일본)
14.9 비빔밥 고추장 소스 (6가지 재료 포함)
https://www.ebarafoods.com/

Daisho
(일본)
7.3 매운맛 김치찌개 소스
http://www.daisho.co.jp/

Moranbong
(일본)
7.3 한국 불고기 양념소스
https://www.moranbong.co.jp/

Kikkoman (일본) 6.7 생강구이 양념소스
https://www.kikkoman.co.jp/
- 기타 33 -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18년 기준), 각 기업 홈페이지

 

Otafuku Sauce의 2019년 매출액은 135억 엔으로, 일반 소스 시장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저칼로리 및 당분과 염분을 줄이고 건강기능성을 추구한 우스터, 돈카츠, 오코노미야키 및 야키소바 소스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또한 각 기업마다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사용한 고유의 제조법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일반 소스 제품 정보 

이미지 기업명(국가) 시장점유율 제품정보

Otafuku Sauce
(일본)
19.3 오코노미소스 염분 50% Off
https://www.otafuku.co.jp/

Bull-Dog Sauce
(일본)
15.7 우스터소스 (채소, 과즙, 매운맛 포함)
https://www.bulldog.co.jp/

Kagome
(일본)
10 우스터소스 (유기채소, 과즙 포함)
https://www.kagome.co.jp/
- 기타 55 -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18년 기준), 각 기업 홈페이지

 

최근에는 가정에서 조리 시간의 단축과 간편성을 추구한 튜브형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추냉이, 생강, 마늘 등에 한정된 것이 아닌, 튜브형 조미료 하나로 요리할 수 있는 색다른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조미료 랭킹

순위 이미지 기업명(국가) 제품 정보
1
삼양식품
(한국)
불닭소스
200g×5 2,980
2
뉴그린푸드
(한국)
양념치킨 소스
2kg×1 1,366
3
CJ
(한국)
쇠고기 다시다
96g(12개입)×2개 1,050엔
4
청정원
(한국)
요리당
1.2g×1개 677엔
5
해표
(한국)
태양초 고추장
14kg×1개 5,000엔
6
오뚜기
(한국)
(삼겹살) 양파절임 소스
275g×1개 345엔
7
Takebayashi
(일본)
김치맛 양념장
1000ml×2개 2,200엔
8
CJ
(한국)
비비고 고추장
3kg×1개 2,180엔
9
미훈물산
(일본)
한국요리 만능 양념장
100g×2개 2,120엔
10
삼양식품
(한국)
불닭소스
200g×3개 2,100엔

자료: Rakuten(2021.6.9. 기준)

 

매운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불닭볶음면, 별도 조리 없이 일본식 닭튀김인 가라아게로 한국치킨의 맛을 낼 수 있는 양념치킨소스 등 가정 및 식당에서 손쉽게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조미료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구조

 

일반적으로 제조사가 도매상으로, 도매상이 소매업자에게 유통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으며, 최근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배달 및 전자 상거래 등 판매 형태가 다양해졌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판매를 제외한 일반적인 식품의 판매 유통구조에서는 1, 2차 벤더를 경유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생산, 현지 판매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수입바이어까지 2~3개 정도의 유통사를 거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 마트에서 한국 조미료는 중국 조미료 코너에 진열돼 있었으나, 지금은 일본 조미료와 함께 한국 조미료가 진열된 곳이 많은 점은 최근 소매점포에서 눈에 띄게 변경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개별 요리용 조미료가 진열된 모습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시사점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으로 2020년 이후 외식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써 조리 시간의 단축과 동시에 요리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개별 요리용 조미료의 소비가 급증했다. 요리연구가 K씨에 따르면, 조리된 개별 요리용 조미료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식재료를 더하기만 하면 식당의 맛을   있어, 이러한 고부가가치 조미료의 수요는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외출 감소로 인한 체중증가 및 면역력 저하 등에 착안한 건강기능성 감미료(천연, 저염분, 무첨가 소스 등)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새로운 맛보다는 기존 조미료의 용도와 사용방법을 다양화하고 요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에서는 사용이 간편한 튜브형 상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한국산 튜브형 고추장도 일본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포장용기를 바꿔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소재나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제품 등을 다양하게 개발한다면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차 한류열풍으로 일본 내 K-Food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유행하는 음식도 다양해졌다. 1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떡볶이, 양념치킨, 치즈닭갈비 등 매콤한 한국 소스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명해져,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을 위해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강조하고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미료의 매운 정도를 세분화한다면 일본 내 한국 음식의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에서 한국 음식을 만들기 원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인기 요리 사이트(COOKPAD, KURASHIRU )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요리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장류가 일본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K-Food의 인기를 기회 삼아 우리 기업의 더욱 활발한 시장진출을 기대해본다.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관세청, 아사히신문, 야노경제연구소, Global Trade Atlas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