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미료 시장동향
2021-07-08 일본 도쿄무역관 김혜원
- 간편성과 고부가가치를 추구한 개별 요리용 조미료 수요 증가 추세 -
- 매운맛 세분화 및 다양한 레시피 홍보 필요 -
상품 기본정보 및 HS Code
ㅇ 상품명: 조미료(소스류) (HS Code 2103.90)
ㅇ 관세율: 기본 관세 및 WTO 협정 관세 9.6~12.8% (2021.4.1. 관세율표 기준)
ㅇ 수입규제: 별도 수입규제는 없으나 일본으로 수출 시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후생노동성 검역소에 식품수입신고서 제출 후 심사 필요
관련 기관 및 전시회
구분 | 명칭 | URL |
기관 | 일본 식품첨가물협회 | https://www.jafaa.or.jp/ |
일본 맛 조미료협회 | https://www.umamikyo.gr.jp/ | |
전시회 | 일본 식품 무역 전문 전시회 | https://www.jpfood.jp/ko-kr.html |
제27회 국제식품소재, 첨가물 전시회 | https://www.ifiajapan.com/en |
일본 조미료 시장규모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일본의 조미료는 메이지시대 초반(1868년)까지 된장, 간장, 식초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이후 1870년부터 서양식 조미료를 수입하고 소스, 케첩, 카레분말, 마요네즈 등 국내생산을 시작했다.
2019년 일본 조미료 시장규모는1조2,530억 엔이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요리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조미료 시장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조미료(소스류) 시장규모
(단위: 억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19년 기준)
그중 양념소스(불고기, 샤브샤브, 스키야키 등) 규모는 약 1061억 엔이고, 일반 소스(우스터, 야키소바(볶음면),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부침개) 등)는 약 703억 엔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양념소스 중에서도 불고기소스는 BBQ 등 육식 선호자가 많아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해왔으며, 최근 집에서 고기를 조리해서 먹는 사람이 늘어나 더욱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수입동향
2020년 일본의 조미료 수입 규모는 3억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7% 증가했다. 상위 수입 3개국은 태국, 미국, 중국이며, 4~7위 수입국은 연도에 따라 변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중국, 한국, 이탈리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본격적인 맛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 수입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식의 마파두부 소스, 시즈닝 향신료 등 다양한 개별 요리용 조미료와 이탈리아 파스타 소스 등 각종 제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은 25.92%, 이탈리아는 34.14%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2017년 말부터 일본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치즈닭갈비와 양념치킨, 치즈핫도그 등 한국 음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조미료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 특정 요리를 만드는 레토르트 소스의 다양화와 레시피를 통한 구매 유도의 효과로 증가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일본 조미료 (HS Code 2103.90)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19) |
국가 | 수입액 | 증감률 | 점유율 | |
2019 | 2020 | ||||
- | 전 세계 | 292 | 314 | 7.37 | 100 |
1 | 태국 | 73 | 81 | 12.05 | 26 |
2 | 미국 | 41 | 40 | -1.09 | 13 |
3 | 중국 | 39 | 49 | 25.92 | 16 |
4 | 뉴질랜드 | 28 | 26 | -7.92 | 8 |
5 | 베트남 | 27 | 30 | 12.89 | 10 |
6 | 호주 | 23 | 17 | -29.03 | 5 |
7 | 한국 | 18 | 23 | 28.54 | 7 |
8 | 홍콩 | 18 | 16 | -6.98 | 5 |
9 | 이탈리아 | 7 | 9 | 34.14 | 3 |
10 | 캐나다 | 3 | 3 | -1.83 | 1 |
자료: GTA(2021.5.25. 기준)
경쟁동향 및 제품정보
Nihon Shokken은 업무용 조미료로 유명하며, 양념소스 시장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대기업이다. 2020년 이후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단맛 불고기 양념소스를 판매하는 등 육류 중심의 소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bara Foods Industry는 최근 모든 육류에 어울리는 레몬맛 소스를 개발해 가정요리에서 큰 인기를 얻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맛을 더한 양념 컬렉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양념소스 제품 정보
이미지 | 기업명(국가) | 시장점유율 | 제품정보 |
Nihon Shokken (일본) |
30.9 | 불고기 양념소스 http://www.nihonshokken.co.jp/ |
|
Ebara Foods Industry (일본) |
14.9 | 비빔밥 고추장 소스 (6가지 재료 포함) https://www.ebarafoods.com/ |
|
Daisho (일본) |
7.3 | 매운맛 김치찌개 소스 http://www.daisho.co.jp/ |
|
Moranbong (일본) |
7.3 | 한국 불고기 양념소스 https://www.moranbong.co.jp/ |
|
Kikkoman (일본) | 6.7 | 생강구이 양념소스 https://www.kikkoman.co.jp/ |
|
- | 기타 | 33 | - |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18년 기준), 각 기업 홈페이지
Otafuku Sauce의 2019년 매출액은 135억 엔으로, 일반 소스 시장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저칼로리 및 당분과 염분을 줄이고 건강기능성을 추구한 우스터, 돈카츠, 오코노미야키 및 야키소바 소스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또한 각 기업마다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사용한 고유의 제조법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일반 소스 제품 정보
이미지 | 기업명(국가) | 시장점유율 | 제품정보 |
Otafuku Sauce (일본) |
19.3 | 오코노미소스 염분 50% Off https://www.otafuku.co.jp/ |
|
Bull-Dog Sauce (일본) |
15.7 | 우스터소스 (채소, 과즙, 매운맛 포함) https://www.bulldog.co.jp/ |
|
Kagome (일본) |
10 | 우스터소스 (유기채소, 과즙 포함) https://www.kagome.co.jp/ |
|
- | 기타 | 55 | - |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18년 기준), 각 기업 홈페이지
최근에는 가정에서 조리 시간의 단축과 간편성을 추구한 튜브형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추냉이, 생강, 마늘 등에 한정된 것이 아닌, 튜브형 조미료 하나로 요리할 수 있는 색다른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조미료 랭킹
순위 | 이미지 | 기업명(국가) | 제품 정보 |
1 | 삼양식품 (한국) |
불닭소스 200g×5개 2,980엔 |
|
2 | 뉴그린푸드 (한국) |
양념치킨 소스 2kg×1개 1,366엔 |
|
3 | CJ (한국) |
쇠고기 다시다 96g(12개입)×2개 1,050엔 |
|
4 | 청정원 (한국) |
요리당 1.2g×1개 677엔 |
|
5 | 해표 (한국) |
태양초 고추장 14kg×1개 5,000엔 |
|
6 | 오뚜기 (한국) |
(삼겹살) 양파절임 소스 275g×1개 345엔 |
|
7 | Takebayashi (일본) |
김치맛 양념장 1000ml×2개 2,200엔 |
|
8 | CJ (한국) |
비비고 고추장 3kg×1개 2,180엔 |
|
9 | 미훈물산 (일본) |
한국요리 만능 양념장 100g×2개 2,120엔 |
|
10 | 삼양식품 (한국) |
불닭소스 200g×3개 2,100엔 |
자료: Rakuten(2021.6.9. 기준)
매운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불닭볶음면, 별도 조리 없이 일본식 닭튀김인 가라아게로 한국치킨의 맛을 낼 수 있는 양념치킨소스 등 가정 및 식당에서 손쉽게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조미료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구조
일반적으로 제조사가 도매상으로, 도매상이 소매업자에게 유통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으며, 최근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배달 및 전자 상거래 등 판매 형태가 다양해졌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판매를 제외한 일반적인 식품의 판매 유통구조에서는 1, 2차 벤더를 경유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생산, 현지 판매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수입바이어까지 2~3개 정도의 유통사를 거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 마트에서 한국 조미료는 중국 조미료 코너에 진열돼 있었으나, 지금은 일본 조미료와 함께 한국 조미료가 진열된 곳이 많은 점은 최근 소매점포에서 눈에 띄게 변경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개별 요리용 조미료가 진열된 모습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시사점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으로 2020년 이후 외식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써 조리 시간의 단축과 동시에 요리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개별 요리용 조미료의 소비가 급증했다. 요리연구가 K씨에 따르면, 조리된 개별 요리용 조미료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식재료를 더하기만 하면 식당의 맛을 낼 수 있어, 이러한 고부가가치 조미료의 수요는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외출 감소로 인한 체중증가 및 면역력 저하 등에 착안한 건강기능성 감미료(천연, 저염분, 무첨가 소스 등)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새로운 맛보다는 기존 조미료의 용도와 사용방법을 다양화하고 요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에서는 사용이 간편한 튜브형 상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한국산 튜브형 고추장도 일본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포장용기를 바꿔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소재나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제품 등을 다양하게 개발한다면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 4차 한류열풍으로 일본 내 K-Food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유행하는 음식도 다양해졌다. 1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떡볶이, 양념치킨, 치즈닭갈비 등 매콤한 한국 소스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명해져,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을 위해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강조하고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미료의 매운 정도를 세분화한다면 일본 내 한국 음식의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에서 한국 음식을 만들기 원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인기 요리 사이트(COOKPAD, KURASHIRU 등)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요리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장류가 일본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K-Food의 인기를 기회 삼아 우리 기업의 더욱 활발한 시장진출을 기대해본다.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관세청, 아사히신문, 야노경제연구소, Global Trade Atlas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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