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온라인 식료품 시장 전망
블라디보스토크지사 atvladi@at.or.kr
○ 지난해 온라인 식료품 판매는 (음식배달을 제외하고) 450억 루블로 집계되었다. 조사기관 ‘인포라인(InfoLine)’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에는 85%, 후년에는 60%로 증가할 것이며 규모는 4천억 루블 상당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차원의 자가격리 조치가 큰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 ‘인포라인’의 대표 이반 페자코프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식품박람회(WorldFood Moscow 2020) 주관 “식품 산업 지도자 포럼”에서 “지난 6개월간 우리는 몇 년에 걸쳐서 이룰 수 있는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전했다.이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러시아 내 e-식료품 시장을 선도한 것은 유통체인 ‘X5 Retail Group’으로, 이 업체의 온라인 판매는 기존 온라인 식료품 매장 ‘우트코노스(Utkonos)’와 비슷한 80억 루블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308%이다.(‘우트코노스’ 66%) 업계 3위 업체는 ‘스베르마켓(Sbermarket)’이 차지했다.(매출액 전년대비 10배 증가)
○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개별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새로운 환경으로의 적응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또 이로 인하여 온라인 쇼핑을 보다 자주 이용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와 문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는 2-3배 이상 증가하게 되었다고 러시아 금융연구소 분석센터의 사회경제연구 부국장 이리나 길데브란트는 설명했다. 러시아 내 모스크바를 비롯하여 대규모 도시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이 격리기간 중에 온라인 쇼피을 경험하였다고 답하였다. 소비자들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식료품 구입에 있어서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하려는 성향이 있다. 특히 쉽게 상하는 제품(육류, 어류, 채소, 과일, 유제품 등)에 이러한 특징이 강하게 나타난다.
○ 2019년 조사된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 4명 중 1명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식료품 분야는 전체의 3% 수준으로 아직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코로나 펜데믹이 식료품 배달산업 발달에 있어 촉매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이에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국민들의 삶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따라서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 지역 내 기술발달은 물론 국민들의 습관 반영 및 구매력 향상 등이 요구된다. 또 국민 정보화 교육 수준 역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간은 온라인 쇼핑(식료품 분야)이 적극적으로 발달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오프라인 영업을 넘어서는 마케팅 전략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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